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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타임 목회칼럼>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이기형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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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지난 주말 캘거리 날씨가 32도를 넘나들 때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집회가 있었습니다. 캘거리교역자협의회가 주관한 이찬수목사 초청 교민집회. 교민집회는 팬데믹 이전까지 연례적으로 모였었는데 COVID-19로 인해 지난 4년 동안 멈추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이려는 열망이 쌓여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강사가 이찬수목사님이기 때문이었을까요?

 

예전에 없었던 전대미문의 집회였습니다. 캘거리 성도들이 다 모인 듯 싶었습니다. 제일장로교회 본당에 들어가기 위해 40분 전에 왔음에도 2층 뒷좌석에 앉아야 할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2시간을 걸려 운전해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시간마다 얼마나 풍성한 은혜가 쏟아졌는지 말씀을 들은 성도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기를 위해 준비된 말씀이었다고 간증을 쏟아 놓았습니다.

 

강사 목사님을 만나려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들은 한결같이 온라인으로 말씀 잘 듣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설교하시는데 교회 광고만 했을 뿐인데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바비큐 고기를 도네이션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강사 목사님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흥겨운 잔치는 이제 끝났습니다. 뜨거웠던 열기는 식어지고 바람 빠진 풍성처럼 아쉽고 공허해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까? 아쉽지만 다시 온라인으로 뵈어야지...’ 한 여름의 추억으로 남기고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 후 400년의 침묵을 깨고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기 위해 광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 소리에 무리들의 심장은 뛰기 시작했고 혹시 메시야가 아닐까 기대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을 찾아가는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7:24-27). 예수님은 사람들은 세례요한이 아니라 세례요한이 증언하는 메시야를 만나야 했음을 지적하십니다. 요한이 자기는 그저 그의 길을 예비할 뿐이라고, 자기는 망하여야 하고 그는 흥하여야 하리라고 한 그를 만났어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제일장로교회당에 나갔더냐? 오랜만에 교민들 다 모인다니 사람 만나러 나갔더냐? 온라인에서 설교 잘한다는 소문의 주인공이냐? 이찬수목사냐? 옳다. 어느 목사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보라, 내가 이찬수 목사를 보내노니 그는 내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라

 

이찬수 목사는 강사는 집회 끝나면 사라져야 한다면서 다음 집회 전에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서둘러 떠났습니다. 이찬수목사는 떠났지만 말씀은 남아 있습니다. 그 소리로 만족하실게 아니라 이젠 그 소리가 실제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설교 예화에 말씀하신대로 벤츠 엔진 소리로 만족하면서 시내버스 타고 가실게 아니라 벤츠를 운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목소리가 부족해서 다시 온라인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현장은 저버리고 온라인에서 살아가시겠습니까? 이찬수 목사가 보여준 그 길을 걷는 자가 참된 이찬수 목사의 제자일 겁니다. 이찬수 목사가 예수의 제자로 살기에 그도 또한 예수의 제자로 살아갈 겁니다. , 맞습니다. 이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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