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스타임 목회칼럼> 꿈 너머 꿈 | 이기형 | 2023-05-02 | |||
									
  | 
								|||||
| 
									
									 꿈 너머 꿈       지난 19일로 캘거리 하늘가족교회 설립 8주년을 맞았습니다. 짝짝짝~. 집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시작한 교회가 이제는 예배당도 있고 함께 하는 하늘가족들도 있으니 참으로 기특한 일입니다. 이게 자화자찬만은 아닌 것은, 개척교회 생존율이 얼마인지 아세요? 2021년 4월16일 기독신문에 의하면 한국교회에 매년 3000~4000개 정도 설립되는데 그 중 1% 정도만 자립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개척교회들이 설립한지 3년 이내에 문을 닫는다는 통계도 있고, 아무런 지원이 없다면 교회가 생존할 확률은 0.4%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자립한 것도 아니니 그 1%안에 혹은 0.4%안에 들었다고 할 수도 없고, 아직도 그런 교회도 있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분들에게는 교회가 있으나마나 하지만 암튼 우리는 살아 남았습니다. 지난 8년의 세월은 결코 쉽지 않은 고통의 세월이었습니다. 간신히 버텨온 시간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지요. 이제는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가 되었으니 꿈과 기대를 가지고 내일을 꿈꿀 수 있을거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심고 터를 닦았으면 이제 싹이 나고 견고해질 수 있을까요?       ‘산너머 산’이라는 말이 있고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한국교회 상황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미 성장률이 꺾인지는 오래이고 통계는 급격한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MF를 맞아 기업들이 줄도산을 하는 것처럼 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원 경쟁률이 3:1을 넘어서고 삼사수를 해야 간신히 입학할 수 있는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미달입니다. 목회자 수급도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볼 때 교회는 사양산업이라 여길지 모르겠습니다.       각자도생과 양극화.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IMF 시절, ‘이대로!’ 하면서 축배를 들었다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교회가 어렵다지만 모든 교회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침몰해가는 배에 나타나는 현상은 치우침입니다. 교회에도 양극화가 두드러집니다. 그건 부흥의 신호가 아니라 침몰의 싸인입니다. 주머니 돈이 쌈짓돈으로 흘러 들어왔다고 부자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내 살길이 급급한데 남을 돌아볼 여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작년 5월쯤에 ‘어느 대형 교회의 폭락’이라는 칼럼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을 거꾸로 살아가는 사람들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 교회가 미련이 남은 모양입니다. 본래 40개 교회 분립을 계획했는데 최종적으로 29개 교회 분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고서도 11교회에 대한 미련이 남았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꿈 너머 꿈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개척이 아니라 이미 개척된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일구어가는 교회를 도와서 그들의 꿈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재정 뿐 아니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양육 프로그램, 복음적인 설교 방법, 목회 멘토링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살겠다는 것입니다.       ‘뭐 이런 교회가 있나’ 싶습니다. 2만명을 5천명으로 다이어트를 했으니 부지런히 모아야 다시 회복할게 아닙니까? 얼마든지 그럴 여력이 있지만, 그들은 자기들에게 집중하지 않고 고통하며 몸부림하는 작은 자들을 돌아봅니다. 교회는 하나인 교회입니다. 모든 목회자들이 알고 있는 신학 지식입니다. 유대인과 헬라인이, 종과 자유인이, 남자와 여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이기형목사(캘거리 하늘가족교회 담임)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