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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타임 목회칼럼> 최첨단 자동차도 깡통일 수 있습니다.. 운영자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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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자동차도 깡통일 수 있습니다.

 

지난 224일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특별 군사작전] 개시 명령 선포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며칠도 버티지 못하고 항복하거나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고, 러시아도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낼거라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항전 의지와 세계 2위 군사대국이라는 러시아의 부실로 인해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부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원활하지 못한 보급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길게 늘어서 멈춰버린 기갑 부대나, 결국은 탱크를 버리고 도주하는 병사들까지 러시아 군대를 조롱거리로 만들었습니다. 제아무리 최첨단 탱크라해도 연료가 없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제아무리 특수부대라 해도 식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싸울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20년전 전투식량까지 등장하고 있다니, 세계 군사대국 2이라는 명성이 허풍이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서방 세계는 러시아를 고립시켜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이 전략에 동참한다면 전쟁을 끝나게 할 수도 있지만 천연가스나 석유 식량 의존도가 높은 각 나라는 셈법이 제각기입니다. 다른 나라를 고립시키면 자기들도 고립되기 때문이지요. 세상은 주고 받으며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첨단 자동차들이 등장합니다. 크고 좋은 고급 차들도 많아졌습니다. 사람들의 경제력이 높아진거지요. 부자들은 대단한 차들을 전시하고 과시하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중고차든 첨단 차든지 연료가 없으면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자동차 중에 가장 빠른 기록은 시속 1,228Km인 최초의 초음속 자동차인 스러스트 SSC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서울 부산을 15분 만에 주파할거라 합니다. 그 자동차도 연료가 없으면 깡통입니다.

 

연료를 그냥 물을 부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휘발유는 내가 땅을 파서 찾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땅 속에서 파냈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고 주유소에서 공급합니다. 그래서 자동차는 반드시 주유소를 가야 합니다.

 

우리 신앙도 대단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깊은 신앙 지식이나, 화려한 경력도 있고 믿음의 유산을 가진 분들도 있고, 직분을 가지신 분들도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멋진 예배당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와 성도가 움직이려면 결국 연료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연료를 공급받지 못하면 고철덩어리에 불과하고 오히려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크기를 자랑하고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나간 추억에 불과하고 지금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연료를 공급받으려면 주유소에 가야 합니다. 자동차가 주유소(注油所)에 가듯이 성도 역시 주유소(主有所), 주님이 계시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 성도의 요람과도 같은 교회를 통해 그 은혜를 공급받지 않으면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요즘 교회를 기피하고 신앙생활을 잘하겠다는 분들이 있다는데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전시된 차는 주유소에 가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과시하고 자랑하며 살아갈 수는 있지만 그에게서는 복음의 능력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은 성도의 사랑이 아니라 성도의 섬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기형목사 (캘거리 하늘가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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