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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타임 목회 칼럼> 재미삼아 하는데, 개그를 다큐로 받지는 마시기를 이기형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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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jok.onmam.com/bbs/bbsView/6/6040530

2월 3일 교민신문 디스타임(https://thistime.ca)에 기고한 목회 칼럼입니다.

정치경력이 전무한 개그맨이 드라마에서 대통령 연기를 잘해서 실제로 대통령이 되었고, 그 대통령이 코미디로 국정을 운영해서 나라를 말아먹은 남의 나라 이야기는 현실 코미디로 재밌게 보겠는데, 그 상황이 남의 이야기만은 아닌듯 싶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기에 다급하기도 합니다.
첨단 과학 문명을 자랑하는 오늘 우리 시대에 미신이라니요. 심심풀이인데 뭐 어떠냐고.. 그렇지만 나라 운영을 심심풀이로 해서는 안되는거 아닙니까?
기독교 신앙인뿐 아니라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미신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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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삼아 하는데, 개그를 다큐로 받지는 마시기를 **
2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시국에 얼마나 힘드신가. 이렇게 2년 넘게 세계적인 재난이 계속될거라고 누군들 생각이나 했을까.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인데 얼마나 답답할까? 누구 하나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하잖아. 그렇다고 무슨 정신 건강 치료센터나 상담센터를 찾아가겠어? 그건 정말 정신 나간 사람들이나 가는거지, 거기 갔다간 괜시리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는다고.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를 자주 찾더라고. 가볍게 장난삼아 재미로 온다는데, 오락실도 아니고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찾는거지 심심해서 심심풀이로 오겠어?
내가 좀 볼줄 알거든. 누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을 만들어서 명예 훼손을 하던데, 그건 모르고 하는 소리지. 혹시 파울이라고 들어보셨나? 영국에서 태어나긴 했는데 스페인의 명예시민까지 되고 기념관도 있는데, 그걸 모르면 무식한거지. 파울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우승팀을 정확하게 맞춘 문어야. 두 팀 중에 하나가 맞추는건데 확률이 50%라고? 아니지. 예선부터 결승까지 8경기를 다 맞추는건 0.16%라고. 뭐 있다니까. 문어가 이정도인데 도사급이 되면 족집게라니까.
그런데도 무속이니 미신이니 그러면서 미개한 풍습으로 취급하는데는 참 서운하단 말이야. 뒤로는 찾아와서 그렇게 간절히 매달리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모르는척 하니. 내가 얼마나 바쁜지 한번 찾아볼까? 사람들은 일간지의 ‘오늘의 운세’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대입이나 취직, 승진같은 중대한 일을 앞두고선 점집을 찾아 미리 결과를 알고 싶어하지. 결혼 상대자의 궁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얼마나 찾아오는데. 이사나 개업이나 무슨 날이라도 잡을라치면 손 없는 날을 택하더라고.
미개한 거라고 오해들 하시는데,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가에 별자리 운세, 타로점, 토정비결.. 얼마나 성업을 하는지 아시나? 학사 석사 무당도 많아. 이런 이야긴 안하려고 했는데 재밌는 이야기라서 들어보셔. 지난 1996년 1월 12일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한국은 무궁화 2호 위성을 발사하는데, 인공위성은 그야말로 모든 과학적인 지식의 집대성 아닌가? 과학자들이야말로 최고의 석학들이지. 이들이 발사를 앞두고 뭐했는지 알아? 통돼지 바비큐를 놓고서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거야. 최첨단 과학기술 장비로 꽉 찬 우주 발사장에 고사가 안어울릴거 같지? 아니라니까. 그 덕분에 발사가 성공한거지.
요즘 한국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 무속이니 미신이니 논란을 일으키려고 하던데, 그게 다 정치적인 모함이라고. 유력한 야당의 후보를 견제하느라 그러는거지, 대다수 정치인들이 다 나를 찾아오더라고. 물론 그렇게 드러내놓고 나를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어서 그 커밍아웃이 고맙긴 해. 어디 정치인 뿐인가? 재벌 총수들이라든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지.
우리도 협회가 있는데 대략 30만명, 비회원까지 합치면 50만명 정도의 회원들이 있고 시장 규모도 2조를 넘는 엄청난 산업이야. 그러니 함부로 무시하지 말라고. 이참에 한번 모여서 세 과시를 해볼까 싶기도 해.
사실 대다수 사람들은 날 인정하고 알아주거든. 그런데 아주 일부 기독교인들이 미신이니 하면서 결사반대 하는데, 기독교든지 불교든지 미신적인 요소가 얼마나 많은데. 이미 받아들이고선 뭘 부정하시려고 그러시는지 이율배반이지. 그리고 손님 중에 기독교인들도 많거든.

암튼 우리 머리 아프게 복잡하게 살지 말자고. 고민할게 뭐 있어? 나한테 오면 확실하게 가르쳐 준다니까. 가볍게 장난삼아 와도 괜찮아. 하나님을 믿든지 부처님을 믿든지 잘 믿으시고 미래를 그 신들은 안가르쳐 주니깐 궁금하면 나에게 물어봐. 궁금하면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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