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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타임 목회칼럼>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 양파를 추천합니다. 이기형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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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디스타임 목회칼럼입니다.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 양파를 추천합니다.

 

세상에는 둘이 하나되어 완전을 이루는 개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밤과 낮, 하늘과 땅, 홀수와 짝수.. 헤아려보면 더 많은 짝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왼쪽과 오른쪽이 있습니다. 뇌도 좌뇌와 우뇌가 있구요, 눈도 손도 발도 왼쪽과 오른쪽이 있습니다.

 

그 관계는 대립도 갈등도 투쟁도 아닌 보완과 협력의 관계입니다. 낮과 밤은 정반대이지만 서로 싸우거나 다투지 않습니다. 오른손과 왼손이 서로 주도권 다툼을 벌이지 않습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반쪽으로는 제 기능과 가치를 발휘할 수 없기에 서로 의존하고 협력해야 비로소 온전할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물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만족하셨지만, 남자를 창조하시고 홀로 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시고 남자로부터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남자만으로는 부족했기에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 하셨습니다. 아담이 하와를 보고서 내 살중에 살 뼈중에 뼈라고 환호성을 지르지 않습니까?

 

이렇게 아름다운 남녀 관계는 죄로 인해 타락한 이 후 책임 전가와 주도권 다툼을 벌입니다. 남성 우월주의나 이에 대항하는 페미니즘, 젠더 이슈는 얼마나 치열한지 모릅니다. 조화를 이루어야 할 관계가 투쟁의 관계로 전락했습니다. 비극이지요.

 

또 하나의 치열한 갈등은 좌우 이념 논쟁입니다. 어느 사회든지 좌파가 있고 우파가 있습니다. 사회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필요한 생각들입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자기들의 욕심을 위해 편을 가르고 서로 배척하게 했습니다. 색깔을 덧입혀 오해하게 하고 증오하게 만들었고 대화조차 불가능하게 장벽을 쌓았습니다. 나라가 잘되려면 상대를 타도해야 한다니 이 얼마나 끔찍한 주장입니까?

 

심지어 예수의 피로 하나된 교회 안에서도 그런 이야기는 갈등과 분열을 일으킨다고 아예 말도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치우친 생각을 어디에서 교정할 수 있을까요? 좌편에 혹은 우편에 치우쳐 있어서 부족한 생각을 어떻게 보완하여 중심잡을 수 있을까요?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손잡는 것이 그리도 어려울까요? 장애를 가진 한 손으로 만드는 세상이 과연 풍요롭겠습니까? 유대인과 이방인, 남자와 여자, 종과 자유자 그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되게 하신 복음으로도 좌파와 우파의 그 편협된 생각을 하나되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반쪽의 진리를 가지고 전부인양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깨닫는다면 내가 갖지 못한 그 나머지 반절을 찾아 온전함을 이루어가야겠습니다.

 

이기형목사 (캘거리 하늘가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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