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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25(주) 공동체에서 맛보아 알라(요 2:1-11) 이기형 목사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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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2:1-11절 개역개정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60125(주) 공동체에서 맛보아 알라(요 2:1-11)

맛집 교회 2026년 우리 교회 표어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이다. 표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어처럼 맛보는 것이 더 중요한데, 어디에서 어떻게 맛볼 수 있는가? 3가지로 말씀드린다 했는데, 첫째는 예배이고 둘째는 배움이고, 오늘 셋째는 교회 공동체이다. 교회는 세상의 모임과 무엇이 어떻게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교회에도 사람들이 모이지만, 교회에는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 하나님이 주인되셔야 한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어야 한다. 우리 교회는 맛집인가? 그렇다. 구글에 캘거리 하늘가족교회를 검색하면 네이버 블로그에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글도 나온다. 2020년에 작성한 글은 ‘캐나다일상 여기가 돈까스 맛집 feat.캘거리 하늘가족교회’ 2024년에 작성한 글은 ‘팔순 노모의 집밥 노포맛집 캘거리 하늘가족교회 짱!’ 누가 이렇게 고맙고 감동적인 글을 포스팅 했을까? 블로그의 운영자 딸기우유는 현지자매이다. 우리 교회 전도 슬로건이 “따뜻한 밥 한끼 함께 하실래요?”인데, 거기 딱 맞는다. 가족은 한 상에 둘러앉은 식구들이다. 밥상을 통해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키워간다. 우리 교회는 왜 점심 한끼를 준비해도 그렇게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할까? 하나님이 아니면 그럴 필요가 없다. 밥 한끼를 통해서라도, 간식 하나를 통해서라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따뜻하고 맛있는 분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식사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을 맛보아 알면 좋겠다. 공동체에서 맛보아 알라 했는데, 어떤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하나님을 맛볼 수 있을까? 여러 이미지가 있을 수 있는데, 나는 그 중에 하나 잔치를 생각해 보려 한다. 1. 잔치의 기쁨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하실 때 많이 사용하신 비유가 잔치이다. 마태복음 22장에는 천국을 비유하기를 자기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과 같다 하였다. 마태복음 25장에서도 천국을 혼인 잔치의 들러리 열 처녀와 같다고 비유로 가르치셨다. 마가복음 2장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을 혼인 잔치의 신랑에, 제자들을 흔인 잔치의 손님들에 비유하신 바 있다. 누가복음 14장에는 잔치의 초대를 거절한 이들과 그 잔치의 기쁨을 대신한 이들도 나온다. 하나님의 나라는 잔치라고 누가복음 13:29에 말씀하신다. 요한계시록 19장을 보면 성경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비유하였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첫 이적을 베푸신 것도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였다. 한 쌍의 부부가 사랑의 결실을 맺고 새로운 가정으로 출발하는 혼인잔치는 얼마나 기쁜가. 이 혼인 잔치에는 풍족한 음식과 포도주, 그리고 기쁨의 노래와 춤, 또한 한 마음으로 모인 좋은 사람들로 인해 더욱 흥겨운 자리였을 것이다. 우리 하늘가족교회도 매주 모임이 이렇게 잔치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 한 주간 속상한 일도 있고 지치고 힘들어서 기진맥진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그 얼굴을 뵈면 근심걱정 무거운 짐 다 주님 앞에 내려놓고 다시금 기쁨과 평온을 회복할 수 있는거 아닌가. 주님을 만났는데도 그 얼굴이 우거지상이면, 즐거운 잔치 자리에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으면 민폐 아닌가. 여러분의 지금 얼굴은 어떤가? 얼굴을 스스로 볼 수 없으니 잠시 옆 사람 얼굴을 쳐다 보시고 보이는대로 알려 주시라. 우리가 주님 베풀어주신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고 있다면, 그 기쁨을 맛보는 예배자들이 되고 다른 이들에게도 기쁨을 전해주는 예배자들이 되시기 바란다. 2. 잔치의 위기 이 혼인잔치가 흥겨워갈 때 큰 위기에 봉착했다. 포도주가 떨어진 것이다. 당시에 "포도주"는 일상적인 음료였고, 잔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어 가는 중요한 음료였다.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이제 도중에 잔치를 갑작스럽게 끝내야 함을 의미했다. 포도주가 없는 잔치라니, 이건 앙꼬빠진 찐빵이다. 정말 난감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 안에도 포도주가 떨어져서 기쁨을 빼앗기고 갈등과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흡족하게 마시고 즐기면 너그럽고 부드럽지만, 결핍이 있고 불만족스러우면 예민해지고 공격적이 된다. 밖에 나가서 원수 마귀와 싸워야 하는데, 안에 있는 지체를 마귀라고 부르면서 배부 총질을 일삼는다. 그런데 사람이 하는 일은 그럴 수 있다. 지상 교회는 불완전한 교회이기에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없는 것이 진짜 문제이다. 바른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정말 문제이다. 갑작스레 포도주가 떨어진 가나의 혼인잔치에서는 어떻게 해결책을 찾고 기쁨을 회복였는가? 3. 잔치의 회복 세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여러분들도 이 세 사람중 한 사람으로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시면 좋겠다. 1)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사실, 그 자리에는 예수님이 계셨지만, 예수님께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주님이 누구신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었고,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이 문제를 해결한 능력이 있음도 믿었다. 여러분, 공동체에 포도주가 떨어질 때 가장 먼저 찾을 분은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머리를 맞대고 인간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찾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기다렸다는 듯이 흔쾌히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시큰둥하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지만 마음의 간절함이 있으면 그 장애물을 넘어선다. 더욱 의지하고 순종한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거절에는 아랑곳없이 하인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라"고 지시한다. 자기 생각대로 해 주기를 바라는 이기적이고 조급한 마음을 접고, 무슨 일이든지 받아들이겠다는 순종의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예수님은 역사하신다. 2) 예수님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의 요청에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거절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그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지시하신다. 그리고 그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주라 하신다. 아무 일도 안할거처럼 매정하게 거절 하시더니, 어머니의 요청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순종하신다. 예수님은 어머니의 권위에 순종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그런 분이시다. ‘내가 한번 안한다고 했으면 끝까지 안할거라고’ 고집부리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일하시려고 당신의 하신 말도 뒤집는 분이시다. 그 예수님을 찾으라. 구하라. 두드리라. 주님은 반드시 능력으로 역사해 주실줄 믿는다. 3) 하인들 자, 이 놀라운 역사의 증인들이 있다. 이 일에 순종으로 참여한 하인들이다.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물을 떠다 갖다주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분명히 자기 손으로 물을 부었는데 그 맹물을 갖다주라니, 이건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도 하인들은 순종한다. 이 말도 안되는 일에 순종한다. 예수님 말씀이니까. 잔치를 회복시킨 세 사람, 마리아 예수님 하인들을 살펴 보았다. 공통점이 무엇인가? 순종이다. 마리아의 예수님께 대한 믿음의 순종, 예수님의 어머니에 대한 순종, 하인들의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자기중심성의 죄악으로 무너진 인생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일까? 순종이다. 잔치의 회복은 어디에 있는가? 이전보다 더욱 값지고 질좋은 기쁨의 포도주를 어떻게 얻었는가? 순종이다. 마무리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는 말씀으로 2026년 새해의 첫달 4주간 말씀을 전했다. 예배로 맛보아 알라, 배움으로 맛보아 알라, 공동체에서 맛보아 알라. 처음 듣는 말씀이 아니잖는가. 몰랐던 말씀도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맛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렇게 행하는 순종이다. 주님께서 맛보라고 떠먹여 주는 것 아니다. 내가 찾아서 순종할 때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 수 있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이 케임브리지대학 3학년 때 학기말 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기적이 상징하는 종교적, 영적 의미를 서술하라.' 바이런은 한 문장을 적고 이 시험을 최고 점수로 통과했다고 한다. “물이 그 창조주를 뵙자 얼굴이 붉어졌도다” 물도 창조주를 뵙고 얼굴을 붉히는데, 우리가 창조주를 뵈었다면 변화와 순종이 당연한게 아니겠는가?  

기쁨 가득한 교회 공동체를 우리 함께 만들어가는 일에 순종하는 하늘가족 식구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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