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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130(주) 결산3. 인생의 해고에 대비하라(눅 16:1-8) | 이기형 목사 | 2025-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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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6:1-8절 개역개정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2025년 11월 30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입니다. 251130(주일예배) 결산3. 인생의 해고에 대비하라(눅 16:1-8) 인생 해고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이고 어느새 2025년도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월말이나 연말 소감이 어떤가? 11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날이 새면 12월이 찾아올 것이고, 2025년이 지나면 가만 있어도 2026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했기에, 그 시간을 위해 조바심 내거나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끝은 자동적으로 다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모든 것이 끝인 경우도 있다. 해고가 그렇다. 직장에서 해고가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해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인생의 시작 출생이 있으면 인생의 끝인 죽음도 있다(히 9:27), 이 분명한 사실에서 나는 예외일 수 없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살아간다. 선하든 악하든, 건강하든 쇠약하든, 어리든 젊든 노인이든 죽음은 어떤 법칙도 순서도 없이 찾아간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의미는 단지 죽음의 집행유예일 뿐이지 죽음의 면제가 아니다. 인생의 죽음도 그저 제 수명이 다 했으니 죽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정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은 세상의 창조주이시기에 주인이시고 세상의 통치자이기에 왕이신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죽음은 하나님의 작품이 아니라 인간의 자업자득이다. 죽음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선악과를 따먹은데서 시작되었다.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은 사망과 죽음에 처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세주 예수를 보내셨다. 예수의 오심은 우리를 구원하여 죽음을 이기고 영생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다. 난파선을 생각해 보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시한부 인생이 아닌가? 모두에게 죽음이 찾아올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구조선을 보내셨다. 구조선에 옮겨탄 사람들은 그 사망의 현장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새롭게 살아갈 것이다. 죽음의 시간을 알고 있든지 모르고 있든지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은 틀림없다. 어쩌면 죽음의 시간을 알고 죽음을 준비할 기회를 가지는 사람이 더욱 복된 사람일 수 있다. 그렇다면 죽음의 시간을 알지 못한다해도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오늘 본문은 해고 통지를 받은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는 충격적인 해고 통지를 받고서도 지혜롭게 남은 인생을 준비했고, 주인은 그 사람의 지혜를 칭찬하면서 우리에게도 그렇게 준비하라고 가르쳐 주신다. 오늘 우리도 그렇게 준비한다면 인생의 해고 통지가 충격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1. 해고된 불의한 청지기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주인에게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청지기의 사명은 주인의 재산을 잘 관리하는 일인데,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다면 더 이상 그를 고용할 이유가 없다. 주인은 청지기를 불러 자기가 들은 소문을 근거로 네가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할거라고 해고 통보를 한다. 이 청지기의 착각이 무엇인가?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보니 자기 것인양 착각하게 된 것이다. 분명히 주인의 유익을 위해서 주인이 권한을 위임해 주었건만, 청지기는 자기의 유익을 위해 주인의 재산을 마음대로 사용한 것이다. 그것을 성경은 낭비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도 그렇게 착각하며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청지기라는 사실을 인정하시는가?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것이라고, 자기의 능력으로 벌어서 자기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재물과 부요를 주셔 누리게 하셨다고 가르쳐준다(전 5:19) 하나님께서 주셔서 얻은 것인데 그 본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다.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잘 관리하도록 나에게 청지기로 맡겨 주신 것이다. 청지기는 정기적인 결산보고를 한다. 그 결산에 따라 칭찬을 받고 계약이 연장되거나 아님 계약 해지를 당할 수도 있다. 언젠가 인생의 마지막 날에 결산할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 하나님의 것이니 당연한거 아닌가?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도 주인이 종들에게 맡겨준 달란트를 결산한다. 내게 주신 달란트가 얼마든지 간에 그 달란트 결산할 날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시기를 바란다. 인생의 종말은 아니지만, 이제 연말이 되었으니 하나님께 드릴 손익계산서를 작성하여 보자. 받은 것은 많은데 그저 낭비하고 남은게 별로 없다면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해야 한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달라진 삶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2. 칭찬받은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 안타깝지만, 청지기는 다음 기회를 얻지 못하고 해고 통지를 받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즉각적인 해고가 아니라 며칠 말미를 주어서 미래를 도모할 여지가 있었다. 해고를 당하면 먹고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 이미 평판이 안좋게 났는데 다른 누군가 자기를 고용해줄 주인이 없을 것이다. 막노동을 하기에는 힘이 없고, 구걸하자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일할 수도, 빌어먹을 수도 없다면 죽는거 밖엔 없는데 그럴 수도 없지 않는가. 그러다가 이 청지기는 무릎을 치면서 한가지 꾀를 생각해 내었다. 그것이 무엇인가? 사문서 위조이다. 주인에게 빚진 자를 다 부른다. 그리고서 얼마를 빚졌는지 묻고 자기 마음대로 탕감해준 것이다. 이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해서 해고를 당하게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주인의 재산을 자기 미래를 위해 낭비하고 있다. 이렇게 호의를 베풀어주면 나중에 호의를 입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호의를 베풀어줄거라 생각한 것이다. 청지기의 덕목을 지혜와 진실인데, 이 청지기에게는 진실은 없었지만 지혜는 있었다. 주인은 이 지혜를 칭찬한다. 그의 행동은 옳지 않다. 사문서를 위조한 것은 범죄이며 불의한 일이다. 그래서 불의한 청지기라 낙인찍는다. 주님은 그 행위 자체를 칭찬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한 지혜를 칭찬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신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서 현재를 준비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영원을 위해서 준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야 영원한 세상을 모르니 준비할 수도 없지만, 빛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믿고 영생을 믿는다면서도 실제는 그에 대해 전혀 준비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간다는 것이다. 우리 또한 여기 해고 통보를 받은 청지기와 똑같은거 아닌가? 모든 인생이 해고 통보를 받은 시한부 인생이다. 언제든지 죽음이 찾아와도 이상한게 아니다. 해고 통보를 받으니 내 것인줄 알았는데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게 아닌가. 그럼 내 것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아낌없이 베풀어 장래의 자기 삶을 준비해야 하는거 아닌가. 저 불의한 청지기도 지혜가 있어서 미래를 대비하는데, 빛의 자녀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이 세상이 전부인양 살아가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빛의 자녀들마저 육체의 안식처를 위해서 모든 시간과 기회를 사용하고 영혼의 안식처는 준비하지 못했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분의 영혼을 부르신다면 여러분의 영혼이 영원히 거할 집이 있는가?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마무리 주님은 이 세상에 나그네로 살아가는 빛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신다. 자기 것이 아님에도 자기 것인양 살았던 한 청지기가 해고를 당하면서 비로소 자기 것이 아님을 깨닫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데 그마저도 주인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주님은 미래를 준비하는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를 칭찬하시면서 우리에게 그 지혜를 배우라고 하신다. 불의한 청지기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자기를 맞아줄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베풀어준다. 빛의 자녀들도 이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맞아주실 분에게 최선을 다하는가? 불의한 청지기는 청지기로 있을 때 현재만 있었지만, 그가 해고 통보를 받자 미래를 준비했다. 우리가 준비하는 미래가 무엇인가? 육체의 노후를 안락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인가? 영혼을 위한 준비는 얼마나 되었는가? 아직 젊어서 시간과 기회가 있을거라 착각하지 말라.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주인의 것을 잠시 맡은 청지기임을 기억하자. 언젠가 주님 앞에 결산할 날이 있음도 기억하자.그 날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시기를, 육체만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위해서도 살아가고, 영생과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지혜자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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