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2(주) 우리는 조직인가 공동체인가(고전 12:12-13) | 이기형 목사 | 2025-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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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고린도전서12:12-13절 개역개정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2025년 1월 12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입니다. 250112(주일예배) 우리는 조직인가 공동체인가(고전 12:12-13) 우리는 조직인가 공동체인가(고전 12:12-13) 공동체와 조직의 차이 2025년 표어는 “사랑의 목장으로 뿌리내려 영혼을 품는 하늘가족교회”로 정했다. 그래서 먼저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려 한다. 우리는 조직인가 공동체인가, 이 질문의 답은 너무 쉽다. 우리는 예배시간마다 하늘가족교회는 하나님나라 복음을 살아내는 공동체라고 고백하기 때문이다. 정답을 찾는거라면 정답이 나왔으니 더 이상 설교할게 없지만, 보통 우리는 알고 있는 것과 현실 실제에는 큰 차이가 있다, 스스로를 공동체라고 알고 있다해서 공동체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공동체의 원리대로 살고 공동체성이 거기 있어야 비로소 공동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공동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우리는 정말 공동체인가? 어떻게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하는가?를 물어야 한다. 공동체와 조직의 차이는 무엇일까? 조직의 사전적인 뜻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개체나 요소를 모아서 체계적으로 이룬 집단이다. 그런가하면 공동체의 사전적인 뜻은 일반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이라는 뜻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차이는 조직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인 집단으로 목적지향적이고, 공동체는 목적을 같이하는 집단으로 관계지향적이라는 정도이다. 예를 들어보면 이해가 쉽겠다. ‘조직’ 하면 뭐가 생각나시는가? 사람들은 조직폭력배를 생각할 것이다.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인 체계적인 집단이 조직인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위계질서를 가지며 개인의 희생은 당연하게 여기는 집단이 조직 폭력배라서 그럴 것이다. 또 하나 조직하면 여러분들이 몸 담고 있는 기업이나 직장일 것이다. 기업은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기에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이윤을 요구하고 있고, 그 목적에 저해가 된다면 개인은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조직의 쓴맛을 보기도 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럼 공동체하면 뭐가 생각나시는가? 가족이나 마을을 생각하실 것이다.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라기 보다는, 어쩌다가 모여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에 그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개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집단이 공동체라 하겠다. 1.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공동체이다. 그럼 교회는 조직인가, 공동체인가? 답은 명쾌함에도 자꾸 질문하는 것은 오늘 우리 시대에 ‘조직’의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가 조직폭력배나 기업처럼 자기들의 이익을 목적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혹은 전도를 목적삼고 조직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그 결과를 부흥이라고 말한다면 잘못된 표현일까? 성도를 잘 관리해서 이탈을 방지하고, 욕구를 파악해서 적당한 만족을 주면서 붙들어 놓고,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모임을 위해 헌신하도록 하는 것을 목회라 한다면, 여기 관리라는 표현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목양이라는 단어로 순화하면 그 목회의 개념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물론 교회가 조직을 갖추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그릇되었다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공동체여야 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교회를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세우시는 교회를 세상에 실재하는 모임에 비유하셨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가족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찾아온 가족들을 두고서 새로운 가족을 말씀하시는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 예수님의 가족이다(마 12:50).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원리를 조직의 운영기법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받은 바울은 교회론을 가르치는 에베소서에서 교회가 가족임을 강조한다(엡 2:19). 교회는 철저하게 조직의 원리가 아니라 가족의 원리가 작동해야 한다. 가족의 원리가 무엇인가? 사랑이다. 그중에서도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를 가장 근접하게 보여주는 사랑이 가족안에 부모의 사랑이다. 교회의 원리는 사랑이다. 우리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야 한다. 어떤 은사와 능력과 믿음과 헌신을 가졌다해도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언제 그리스도인들을 주님의 제자로 인정해 주는가?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고 전도할 때가 아니라 우리끼리 서로 사랑할 때이다(요 13:34-35). 교회는 철저하게 힘이나 효율같은 조직의 원리가 아니라 사랑같은 가족의 원리가 작동되어야 한다. 그것을 구현해 보려는 교회가 여기 하늘가족교회이다. 모든 교회가 인정하든지 인정하지 않든지 하늘의 가족임에 틀림없지만, 교회 이름을 하늘가족교회라고 명시하였다면 무엇보다 그것이 중요한 가치임을 천명한 것이 아닌가. 여러분이 지금 몸담고 있는 교회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가장 중요한 미션은 하늘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2. 교회는 조직체가 아니라 유기체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하늘가족으로 살아가는 삶의 원리는 무엇인가? 우리가 여지껏 논의한 조직인가, 공동체인가라는 흐름에서 보면 교회는 조직체(organization)가 아니라 유기체(organism)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를 유기체로 바꾸어 표현한 것이다. 물론 교회 안에도 구조와 형식, 직제와 조직이 필요하기에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조직체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유기체 생명력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가 유기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유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다. 여기 고린도전서 12장의 27절에도 결론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는 말씀이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우리에게 직분을 주시는 이유 역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가려 하심이다(엡 4:12). 교회를 한 몸으로 비유할 때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성도들은 각 지체로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다. 본문 12절은 몸에 지체가 많이 있고 지체들이 한 몸을 이루듯이 우리와 그리스도도 그러하다고 말씀하신다. 여기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원리를 찾아낼 수 있는데, 그것은 지체의 원리이다. 이것은 다음 시간에 살펴보려 한다. 다만 오늘날 교회에 대한 인식이 너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는 말을 공공연히 한다든지, 교회가 없어도 얼마든지 믿음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나안 성도들도 있다. 우리가 교회를 세워가는 일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과 같다. 몸의 지체인 우리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따라 그리스도의 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워가야 하겠다. 마무리 우리는 조직인가 공동체인가? 당연히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공동체이다. 그럼에도 조직이 더욱 힘이 있고 효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기에 조직의 유혹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주님은 교회를 조직이 아니라 공동체로 만드셨다. 주님은 교회를 가장 대표적인 공동체인 가족에 비유하셨다. 교회는 철저하게 조직의 원리인 힘이나 효율이 아니라 사랑과 같은 가족의 원리가 작용해야 한다. 그렇게 서로 사랑함이 제자됨의 증거이다. 또한 교회는 조직체가 아니라 유기체이다. 교회가 유기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유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교회 안에는 지체의 원리가 작용해야 한다. 교회가 주님의 몸이라는 인식, 우리 지체들은 머리되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몸을 세워가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사명이다.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공동체임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그렇게 주님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하늘가족 식구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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