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5(주일예배) 기쁨으로 춤추게 하시리니(시 30:10-12) | 이기형 목사 | 2025-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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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30:10-12절 개역개정10.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12.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2025년 1월 5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입니다. 250105(주일예배) 기쁨으로 춤추게 하시리니(시 30:10-12)
기쁨으로 춤추게 하시리니(시 30:10-12) 2025년 새해의 소감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들의 소감은 어떤가? 우리의 일상은 지난 2024년과 단절되지 않고 연속적이어서 어렵고 힘든 2024년이었다면 새해가 되었어도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조국의 정치적인 혼란이나 사회적인 참사로 인해 떠들석한 새해맞이도 사라지고 많은 분들은 여전히 지난 해의 연장에서 살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라고 천국이 아님을 요즘 불경기를 통해 실감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 심경을 여기 시편 30편에 나오는 시인의 단어로 찾아보자면, 수렁, 스올과 무덤, 저녁, 슬픔과 눈물과 근심, 베옷 등이 있겠다. 시인은 시편 30편을 통해 왜 이런 삶이 찾아오게 되었는지를 고백하고, 어떻게 벗어나게 되었는지를, 거기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를 노래하고 있다. 시인의 노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도 하나님으로 인해 소망 넘치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새해가 되시기를 축복한다. 1. 시인의 자만과 침몰 시인은 왜 고통과 절망이 찾아오게 되었는지를 6절에서 말하고 있다. (6)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시인에게 위기는 형통할 때였다. 사실 우리 모두는 형통하고 잘나가고 평안한 삶을 찾고 구하지 않던가? 아무도 형통할 때가 위기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진짜 위기이다. 시인은 형통할 때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고 말한다. 이 고백은 주님이 반석이요 구원이요 요새가 되시기에 흔들리지 아니하리라는 믿음의 사람의 고백이 있고(시 62:2) 하나님이 없는 악인이 재물과 권세를 의지하고 흔들리지 아니하리라는 고백도 있다(시 10:6). 그럼 다윗의 고백은 어느 쪽일까? 한글 번역 성경으로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원어로 찾아보면,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는 단어가 강조용법으로 쓰였다. 다윗의 숨겨진 자기 과신을 찾아낼 수 있다. 쉬운성경, 공동번역, 현대어성경의 번역을 보시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믿음의 사람이 악인처럼 대놓고 하나님 없어도 흔들리지 아니하리라고 말하진 않지만 은연중 그런 마음이 있었다. 이젠 살만하다고 어느 정도 안정권에 있으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다윗의 인생에서 위기는 고난당할 때가 아니라 형통할 때, 승승장구 할 때 태평세월을 구가할 때였다. 성경이 말하는 죄의 정의가 무엇인가? 자기중심성이다. 내가복음, 내가 기준이 되고 중심이 되는 것이 죄이다. 자기과신, 그것이 죄라고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주의 얼굴을 가리신다. 다윗은 근심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고통과 절망이 한가지 원인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고통과 절망의 시간에 가장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해야 한다. 한해를 시작하는 신년주일은 조율과 교정의 시간이다. 악기를 연주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조율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점검하면 다음의 반응은 무엇인가? 2. 시인의 회개와 간구 다윗의 기도가 8-10절에 나오는데 여기 두드러진 단어를 찾아보시라. 여호와여. 3번이나 나오고 있다. 다윗은 ‘내가~’에서 ‘여호와’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는 것을 볼수 있다. 부르짖고 간구한다는 표현을 통해 다윗의 기도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표현해 주고 있다. 믿음의 회복은 여호와를 앞세우고 나는 청종하는 삶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앞장서 가려하니 방황하고 혼돈스러울 뿐이다. 9절은 다윗의 기도 내용인데, 자칫 오해하면 당돌한 협박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의도가 아니라. 우리는 여기서도 다윗의 하나님 중심을 볼 수 있다. 생명을 구하는 이유는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본래 인생의 목적인 여호와를 찬송하고 진리를 선포하는 삶을 살아가겠으니 자기를 살려달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새해가 인생의 본래 목적을 회복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고 복음을 전하는 그런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한다. 3. 하나님의 응답 이런 다윗의 회개와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깊은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내 주셨고, 원수들이 조롱하지 못하게 하셨다. 수렁에 빠져가면 스스로 나올 수 없으니 속수무책이 아닌가? 원수들이 조롱하며 다윗의 최후를 기대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다. 뿐만 아니라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고쳐 주셨다. 문제 투성이 인생과 우리 사회가 아닌가. 중환자도 이런 중환자가 없다. 그 실상을 목도하면 절망할 수 밖에 없지만, 우리 하나님은 누구신가? 여호와라파, 치료하는 여호와이시다. 저는 요즘 우리 조국과 조국의 교회 캘거리 상황을 대하면서 불안과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들곤 한다. 이러다가 망하는 것이 아닌가, 조국도 교회도 무덤으로 곤두박질하고 있는거 같아서 그렇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올에서 끌어내셔서 무덤에 들어가지 않게 하시는 분이다. 상황속에 절망할수록 우리는 거기 주저앉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에게 부르짖어야 한다. 그것만이 살 길이다. 그것만이 이 민족의 소망이며 우리 인생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 기도가 민족을 살리고 나를 새롭게하여 새해를 살게 하실줄 믿는다. 마무리.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시편 30편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희비의 쌍곡선을 찾을 수 있다. (5)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하나님의 노염이 있다. 여호와의 분노는 인간으로 하여금 잘못된 길을 버리고 의로운 길을 걷도록 도와주시려는 ‘은총’ 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 분노는 잠깐이라고 말씀하신다. 잠깐이 얼마 정도인가? 눈 깜빡할 사이의 찰라를 말한다. 그에 비하면 은총은 평생이다. ‘은총’은 죄를 회개한 자들에게 베푸시는 여호와의 용서와 자비를 나타낸다. 하나님의 본심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소망이다(렘 29:11). 부모가 자식의 종아리에 회초리로 때릴 때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겠는가? 더 아프고 찢어진다. 그러기에 노염은 잠깐이고 회개하고 돌이키자마자 싸매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사노라면 언젠가 막연하게 쥐구멍에 볕들 날 오는게 아니라, 여호와께서 새 날을 만드시고 새 아침을 예비하신다. 그러므로 지금 캄캄한 밤중같이 빛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소망을 잃어버려선 안된다. 주님께선 우리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베옷을 벗기시고 기쁨의 띠를 띠우실 것이다. 2025년에는 기쁨으로 춤추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기를 축복한다. 내가 그렇게 바꿀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주되심을 회복하고 통회하며 자복하여 부르짖는 인생과 나라를 그렇게 바꾸어 주실줄 믿는다. 우리 하나님의 노염은 찰라지만 은총은 평생이며, 눈물 젖은 저녁이 지나면 새아침의 기쁨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렇게 하나님으로 인해 새아침의 새해를 맞이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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