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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주) 네가 어디 있느냐 (창 3:8-10) 이기형 목사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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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3:8-10절 개역개정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네가 어디 있느냐(창 3:8-10)

길을 잃은 사람들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미아들이 오늘 우리 시대에 많이 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 GPS가 발달해서 모르는 길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로키산에 들어가거나 시골에 가면 전화도 인터넷도 불통인 곳이 많아서 길을 잃기 쉽다. 그런데 도시에 살면서도 길을 잃은 사람들이 있는데, 곧 인생의 좌표와 목표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가야할 길이 어딘지를 알지만,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딘지를 알면서도 그 길을 벗어나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으려고 고집 부리기도 한다. 여러분이 ‘네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디에 계신다고 생각하시는가? 있어야 할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가? 아니면 그 자리를 벗어난 것을 알고 다시 돌아가려고 몸부림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자리를 벗어난 것을 알지만 그리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는가? 아니면 아예 벗어났는지조차 관심이 없고 그저 내 갈 길을 가고 있는가? 오늘 말씀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길을 찾는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 1. 아담과 하와, 길을 잃다. 오늘 본문 말씀 8절을 보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누군가 다가온다면 반가운 사람이 있을거고, 피하여 숨고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피하여 숨었는데, 이는 관계가 깨지고 어긋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날에 있었던 사건이 3장1-7절에 나와 있는데,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트리고 금단의 열매를 먹어버린 것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죽으리라 했는데 하와가 죽을까 하노라 가능성으로 바꾸자 사탄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정면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했다. 더 나아가 하나님처럼 될거라고 부축인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독립을 선동한다. 이 유혹을 받은 아담과 하와는 그럴 수 있겠다 싶어 하나님을 떠나버린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것을 우리는 죄라고 부른다. 죄로 인해 관계가 깨진다. 먼저 인간관계에 깨졌다. 아담이 하와를 향해 살중에 살이라고 곧 자기라고 말했기에 벌거벗었어도 부끄럽지 않았다. 그런데 범죄함으로 관계가 깨지면서 자기가 아니라 그녀 낯선 타인이 되면서 부끄러움을 알게된 것이다. 아담은 하와 탓을 하고 하와는 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인간관계가 깨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도 깨지게 되어 하나님을 피하여 숨게 된다.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과, 그리고 하나님의 공동체와 안녕하신가? 하나님과는 괜찮은데 예배와 교회와 공동체와는 불편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가?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교회는 그의 몸이고 공동체는 하나님의 가족인데, 예배와 교회와 공동체와의 관계가 곧 하나님과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일지 모르겠다. 2. 찾으시는 하나님 -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을 피하여 숨어버린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은 그 이름을 부르시며 찾아 오신다. 하나님이 아담을 찾을 수 없어서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시는 것일까? 사실 하나님을 피하여 숨을 곳은 없다. 인생이 하나님을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담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만 그럼에도 찾아 오신다. 끝난게 아니라는 것이고 다시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 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는지, 거기가 있어야 할 자리가 맞는지 물으시는 것이다. 그 자리는 잘못된 자리니까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니까 어서 나오라는 것이다. 거기 그렇게 숨어 있으면 안된다는 간절한 호소이기도 하다. 성경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하나님의 질문은 이처럼 범죄한 인생을 찾는 질문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찾아내고서는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다. 아니 그렇게 말로 하실게 아니라, 고집부리는 자식은 두들겨 패서라고 끌고와야 하는거 아닌가? 맞아야 정신차릴거 같은데 하나님은 강제하지 않으시고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시는게 답답하기만 하다. 왜인가? 하나님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기 때문에, 나아가 사죄의 은총은 회개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은혜이지 아무나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듣고 돌이키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지, 고집부리는 자에게는 어떤 은혜도 임하지 않는다. 그래서 ‘네가 어디에 있느냐’는 주님의 음성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 음성은 거기 그렇게 있으면 안된다는 간절한 사랑의 부름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네가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는가? 3. 아담의 동문서답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대답했는데, 틀린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대답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답이 아니라 동문서답이다. 하나님께서 다시 주시는 기회를 붙드는 방법은 아담처럼 ‘두려워서 숨었다’고 자기의 상황과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변명이나 남 탓하고 핑계대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 곧 범죄한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회개하는 것이다. “하나님, 내가 범죄함으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먹지 말라하신 언약을 거역하고 먹었습니다. 하나님,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렇게 회개함으로 주님 앞에 나왔어야 했다. 그러나 아담은 두려워서 숨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죄에 대해서도 아담은 하와 탓을 하고, 심지어 하나님께서 주셔서 그런거라고 하나님께 책임 전가를 하고 있다. 자기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니 사죄의 은총을 받을 수가 없고 회복할 수가 없다. 그렇게 주어진 기회를 아담은 외면해 버린 것이다.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끝까지 고집하고 숨어있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로인해 가죽옷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무리 하나님은 이미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것을 알고서도 찾아오셔서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다. 위치를 묻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는지, 거기가 있어야 할 자리가 맞는지 물으시는 것이다. 그 자리는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니까 어서 나오라는 것이다. 거기 그렇게 숨어 있으면 죽으니까 거기 있으면 안된다는 간절한 호소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찾아오셔서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다. 어쩌면 누군가는 지금 그 자리에 숨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 자리가 사망의 늪이어서 점점 빠져들어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말 것이기에, 그 자리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도망치라고, 어서 나오라고 주님께서 간절히 호소하시는 것이다. ‘네가 어디 있느냐’는 이 음성을 이목사의 소리로 듣지말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서 자기 형편이나 상황을 설명하거나 남에게 핑계와 책임전가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범하였다고 정직하게 회개함으로 나오실 수 있으면 좋겠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어디 있다 왔느냐고 물으신다면 ‘하나님 앞에서 주신 사명의 자리 지키다가 왔다’고 고백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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