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3(주) 마음을 같이하여 (빌 2:1-4) | 이기형 목사 | 2024-0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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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빌립보서2:1-4절 개역개정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주일 말씀 가이드(2024. 6. 23) 마음을 같이하여(빌 2:1-4)
주도권 다툼 장유유서의 영향 아래 있는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름을 묻고 그 다음에 묻는 것이 나이이다. 서열 정리를 위해서이다. 어쩌면 서열 다툼 권력욕은 모든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서로 누가 큰지 다툼이 일어났고(막 9:33) 세베대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자식들을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고 청탁하기도 하였다(마 20:20). 교회 안에서도 주도권 다툼이 있을까? 대부분 교회의 갈등과 분열은 진리로 인해서가 아니라 이 주도권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다. 오늘날 교회의 어려움은 진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됨이 없기 때문에 그들로 인해 교회 전체가 갈등과 분열을 경험한다. 아마도 빌립보 교회의 형편이 이와 비슷한 처지였던 것 같다. 핵심되는 여성들 중에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있었는데 빌립보 교회는 공동체가 약하다보니 한 두 사람의 입김에 의해 교회가 좌우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에게 권면하는데,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것이다(빌 4:2). 오늘 본문의 말씀도 하나될 것을 권면하신다. 이 말씀에 비추어 우리 하늘가족 공동체는 어떠한지, 그렇게 못하다면 뭐가 필요한지를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1.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덕목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 공동체에는 적어도 권면 위로 교제 긍휼이 있어야 한다. 1) 권면 권면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하거나 호소하고 간청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다면 권면이 필요 없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서로 권면하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권면은 나는 잘 하고 있다는 자기 자랑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자는 격려이다. 내 생각이나 지식으로, 혹은 인생 경험으로 권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해야 한다(딤후 3:16). 우리는 다 연약하고 게으르고 죄의 성품이 남아 있기에 함께 말씀대로 살자고 도전하고 격려하는 것이 권면이다. 이런 권면이 우리 공동체 안에 풍성하기를 소망한다. 2) 사랑의 위로 교회는 위로의 공동체이다. 세상 사람들의 사정은 제각기 다양하지만 한결같이 필요한 것은 위로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위로자가 없다(전 4:1). 우리가 사람에게서 위로받을 수 없고 오로지 하나님께로부터 위로를 받는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어려움 당한 자를 위로하기를 원하신다. 역경과 고난은 성도들을 하나되게 하는 너무 좋은 기회이다. 황금률 말씀대로 내가 먼저 위로하면 나도 누군가를 통해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마 7:12). 3) 성령의 교제 교회가 동호회나 친목회와 구별되는 것은 무엇인가? 교회의 교제는 성령의 교제이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해 늘 고백하는 것이 있는데,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 중에 하나가 성도의 교제이다. 성도의 교제는 귀찮으면 안가고, 마음 내키지 않으면 포기하고, 내가 싫으면 떠나고 되는 그런게 아니라, 성령 교회 죄사함 부활 영생같은 소중한 우리의 믿음이다. 우리는 하늘가족교회로 모인다. 우리 안에 가족으로 존재하는 공동체가 없다면 그건 앙꼬빠진 찐빵이다. 적어도 우리 교회는 성령의 거룩한 교제가 살아있어야 한다. 그런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4) 긍휼과 자비 그리스도인에게 꼭 있어야 하는 덕목은 긍휼과 자비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입었기 때문에, 우리로부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흘러나와야 한다. 상대의 상처와 아픔을 바라볼 수 있다면, 정죄가 아니라 긍휼이 생겨날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이제 바울은 성도가 그 덕목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이드해주고 있다. 2. 우리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가? 1) 하나되라 빌립보 공동체가 권면과 사랑의 위로와 성령의 교제와 긍휼과 자비를 가진 공동체였지만 이들 안에는 갈등이 있었다. 그들은 진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하나가 된 것처럼, 우리도 하나되기를 주님은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로 부르셨다. 우리는 한 몸이다.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되게 해 주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힘써 지켜가야 한다. 가만 있으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되기 위해 힘을 써야 한다. 같다는 것은 획일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다른 음이지만 이중창이나 합창을 하듯이 그렇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동상이몽, 우리가 한 자리에 있는데 생각도 마음도 뜻도 제각기라면 그건 공동체라 할 수 없다. 이심전심,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공동체,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공동체가 그런 공동체가 되기를 함께 만들어가자. 2) 겸손하라 먼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라고 하신다. 다툼은 자신을 내세우고자 하는 욕구, 천박한 이기주의 야망에서 비롯된다. 허영은 '천박하고 근거없고 가식적인 자부심', '자신에 대한 헛된 생각' 그러니까 과대망상이다. 다툼이나 허영이나 결국은 이기심, 자기중심주의, 자기 이름내고 잘난체 하는데서 비롯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기보가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씀하신다. 겸손은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 내려 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교만할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인생은 겸손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나 교만한 자를 대적하신다. 3) 다른 사람을 돌보라 현대어 성경은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지 말고 남에게도 눈을 돌려 그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라, 나뿐인 나쁜 사람이 아니라.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아니라 타인의 이익을 생각해 주고, 타인의 관점을 인정하고, 타인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나된 삶을 살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이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볼 수 있겠는가? 다시 1절로 돌아가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권면하는 것으로, 사랑의 위로로, 성령의 교제로, 긍휼과 자비로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다. 마무리 오늘은 빌립보서 말씀을 통해 우리 공동체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4가지 덕목을 말씀드렸다. 곧 우리 안에 하나님 말씀의 권면과 사랑의 위로와 성령의 교제와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 하나되라, 겸손하라, 다른 사람을 돌보라고 하신다. 그런 공동체를 함께 이루어가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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