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 홈 >
  • 하늘가족양식 >
  • 설교말씀
설교말씀
240616(주) 모세가 가나안에 못들어간 까닭(민 27:12-14) 이기형 목사 2024-06-16
  • 추천 2
  • 댓글 0
  • 조회 190

http://gajok.onmam.com/bbs/bbsView/5/6409196

[성경본문] 민수기27:12-14절 개역개정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13. 본 후에는 네 형 아론이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14.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 때에 너희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 가에서 내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모세가 가나안에 못들어간 까닭(27:12-14)

 

Happy father's day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을 꼽으라면 부모님, 아버지일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테판 폴더 - 아버지 효과’(Father effects)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요소 아버지라는 책에서 아버지 됨의 유형을 5가지- 성취 지상주의형, 시한폭탄형, 수동형, 부재형, 멘토형 아버지-로 구분하여 제시하는데, 성인이 된 자녀들의 문제의 근원에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부전자전-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버지 당신은 카피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다.

아버지의 긍정적 영향력 - 책임감, 자상함

아버지의 부정적인 영향력 - 무책임, 물리적인 폭력, 정서적인 분노

아버지도 감정이 있으니 분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오늘의 주제는 분노이다.

 

왜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을까?

출애굽 이스라엘의 아버지와도 같았던 모세가 가나안을 눈 앞에 두고 느보산의 비스가 봉우리에 마치 그림의 떡을 보듯 가나안을 보긴 하지만 들어갈 수는 없다고 불합격 통지를 받은 것이다.

120세나 되어 늙어서 못들어간 것일까? 모세는 120세에도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럼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무 지쳐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포기한건가? 아니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지만 하나님은 거절하신다.

 

모세는 80세에 부름받아 40년을 이스라엘 200만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목전에 이르렀다.

하기 싫다는 사람을 불러서 부려먹었으면 모세만큼은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허락해야 하지 않을까?

도대체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입국불허 판정을 내리신 것일까?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하다.

(27:14)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 때에 너희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 가에서 내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가데스 므리바 사건

이 사건은 민수기 20장에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38년 즈음에 신광야 가데스에 머물렀다.

가데스에 물이 없자 회중들은 몰려와 모세에게 데모를 일으켰다.

모세와 아론은 회중을 상대하지 않고 회막에 나아가 엎드린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는 것이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지팡이를 잡고 회중들에게 한마디 한다.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그리고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는데, 반석에서 물이 많이 나와 회중과 짐승이 마셨다.

그런데 이 사건을 계기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와의 말씀이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는가? 조금 자세하게 살펴보면 모세의 허물이 보인다.

 

1. 분노를 통제하지 못한 모세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렵지 않게 모세의 분노를 읽을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팡이를 잡고 회중들에게 외친다.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반역자라 했는데, 회중들이 자기에게 반역한 것으로 이해하고 분노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회중을 모으라 하셨지 분노하라 하진 않으셨다.

모세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모세는 그 분노를 다스리고 불순종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조심했어야 했다.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니,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하신다.

분노가 죄로 연결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분노에 가속도가 붙으니 더디 하라고 하신다.

분노는 계속해서 또 다른 죄악을 동반하는데, 그것은 모세의 교만이다.

2. 자기가 물을 내는 것처럼 교만한 모세

사실 모세는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한 사람이라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다. 여기 온유함은 겸손을 뜻한다.

분노가 사람을 사로잡으면 반드시 거친 말이 튀어나온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이 말을 가만히 들으면 자기들이 물을 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듯 하다.

자기도 모르게 마치 자기가 자기 능력으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생긴다. 그것이 교만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3. 말씀에 불순종하는 모세

분노가 모세를 사로잡자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반석에게 명령하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친다.

이것을 모세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

상식적으로 반석에서 물이 나오려면 금이 가든지 틈이 생기든지 그래야 물이 나올 것이 아닌가?

모세가 지팡이로 바위를 치는 것은 합리적이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르비딤에 진 쳤는데 물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잡고 호렙산 반석을 치라고 하셨다.

그렇게해서 이스라엘 회중들은 물을 충분히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이 모세의 경험이고 지식이었다.

 

처음에는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 하셨는데, 이제는 명령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을까?

광야 훈련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였다.

모세는 자기의 경험이나 지식, 혹은 상식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분노가 그를 사로잡을 때, 그는 자기 교만과 고집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마무리

설교제목 왜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분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노는 아무나 분노할 수 없고 힘을 가진 권력자만이 분노할 수 있다.

힘이 없으면 분노가 끓어 올라도 참거나 억누르지 표현하지 않는다.

직원이 사장에게 분노한다면 그건 사직서를 내던질 때만 가능하지 대부분은 참고 말거나 뒷담화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분노는 무언의 폭력일 수 있다.

가정에서 가장 힘있는 존재가 아버지(요즘은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이기에 아버지는 분노를 조심해야 한다.

분노는 불의와 강자에 대한 항거가 되어야지 약자에 대한 횡포가 되어서는 안된다.

분노가 올라올 때 모세를 기억하시고 가나안의 유업을 누리도록 분노를 다스리며, 나의 감정이나 경험 지식보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는 그런 아버지, 그리고 권위자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40623(주) 마음을 같이하여 (빌 2:1-4) 이기형 2024.06.25 2 107
다음글 240609(주) 생명의 가치와 자본의 가치(막 5:16-17) 운영자 2024.06.14 2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