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9(주) 신앙생활 쉬울까요? 힘들까요?(벧전 4:10-11) | 이기형 목사 | 2023-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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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베드로전서4:10-11절 개역개정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2023년 11월 19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입니다. 231119(주일예배) 신앙생활 쉬울까요? 힘들까요?(벧전 4:10-11) 식은죽 먹기처럼 쉬운 것이 있는가 하면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들고 어려운 것도 있다. 예수믿기, 신앙생활은 어떤가? 어떤 사람에게 예수 믿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전도를 하다보면 사람은 착하고 성격도 좋아서 교회 나올 수 있을거 같은데, 쉽지 않다.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신앙의 성숙과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은, 나아가 봉사와 헌신도 결코 쉽지 않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살후 3:2). 그런데 그 어려운 것을 식은죽 먹기처럼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뭐 어렵냐고, 그냥 믿으면 되는데... 이렇게 교회가 익숙하고 믿음이 쉬운 까닭이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모태신자이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태어나기도 전에 자기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교회 환경에 적응된 사람들이다. 모태신자가 아니어도 믿음의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신앙생활이 어렵지 않다. 모태신자가 아니어도 신앙생활을 쉽게 할 수 있는 비결,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믿음을 몸에 새기는 작업, 몸 만들기, 그것이 경건의 훈련이다. 예수님도 말씀과 기도의 좋은 습관을 가지셨다. 그런데 습관적인 신앙생활이라 하면 어떻게 들리는가? 바람직하지 않게 들린다. 습관적인 행동이 쉬운 것은 무조건반사,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행동의 되풀이가 될 수도 있다. 오늘 우리 세대는 생각하지 않고 힘들이지 않고 쉽게 얻으려고 한다. 우리는 어떤 교회를 찾아가고 선택하는가, 우리는 어떤 예배에 은혜를 받고 감동하는가? 말씀을 들었는데도 힘쓸게 없고 추구할 것도 없고 그저 위로와 만족을 주는 예배를 선택한다. 쉽고 편하게, 안락하고 여유롭게 살려고 한다. 그런 성향과 맞을 수 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힘이 들어가지 않고 쉽게 얻은 것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땀 흘리지 않고 눈물 흘리지 않고도 쉽게 얻은 것에서 귀함을 모른다. 주님은 그런 성전 마당만 밟는 습관적인 헛된 예배를 끔찍이 여기시고 차라리 성전 문을 닫아 버렸음 좋겠다 하신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 까닭, 내가 힘쓰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대신 해주실 것을 기대하기 때문인가? 조금이라도 더 안락하고 편하게 살기 위해서인가? 믿음은 신앙은 편하게 살기위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다. 주님을 따를 때 주님이 우리의 십자가를 대신 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신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쉽고 즐겁겠는가? 힘들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힘을 다해야 한다.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먼저는 마음을 다해야 하지만, 의지적인 뜻을 다하고, 그리고 결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다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 딤전 4: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모든 일에 전심전력해서 사람들의 눈에 그 변화와 성숙이 나타나게 하라.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속담이 있는데, 땀을 흘려야 운동이 된다. 운동하는 영상을 보면 내 근육이 붙고 건강해지던가? 우리나라 선교 초기에 선교사들이 땡볕에 땀흘리며 테니스를 치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양반이 하는소리. ‘저렇게 힘든건 하인들을 시키지 왜 저렇게 고생하나’ 했다던데. 누가 운동을 시청하는가? 누가 신앙을 구경하는가? 그는 웃기는 어리석은 자이다. 힘쓰지 않고 되지 않는다. 얼마나 세상 바람이 세고 유혹이 심한데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더욱 힘써 굳게 해야 실족하지 않는다. 벧후 1: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하나님께서 최선을 다하시기에 나도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고 바울이 고백한다. 골 1: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이제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러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라. 나의 신앙생활에, 교회 세우는 일에 힘을 다하여 수고하였는가? 나에게는 주님께서 닦아주실 땀이 있는가? 위로하실 눈물이 있는가? 오늘 우리 읽은 말씀에는 선한 청지기로 서로 봉사하라 하신다.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사람들은 돈 많이 벌어 청지기를 고용해서 대신 일하게 하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꿈과 비전은 다르다. 우리의 정체성은 다르다. 청지기, 관리인 종이라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은사, 특별한 능력을 주셨다. 그것을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를 통해 여러 가지 하나님의 은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은혜는 나에게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삶으로 이끌어간다. 은혜를 주시는데 그 은혜를 선한 청지기로서 봉사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말씀 따라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기 때문에 늘 내적인 갈등이 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살아가려 하지 않는가. 몸은 본능적으로 편한 것을 찾지만 그것을 쳐서 복종케 하라. 자발적인 불편한 삶, 어쩌면 구도자의 마땅한 삶의 자세일텐데, 제자의 길일텐데.. 서로 연약하기에 그런 연대가 필요하고 서로 봉사하는 격려와 채움이 필요한 것이다. 힘이 있으면 얼마든지 봉사하고 나눠주고 도와주고 그렇게 살겠는데, 가진 것도 없고 힘도 없어서 나 혼자 버티는 것마저도 쉽지 않은데, 그냥 주저앉고 싶은데, 어떻게 힘쓰고 봉사하라는 것인가. 여기 11절에서는 봉사의 원리에 대해 말씀하신다.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우리에게 봉사를 말씀하신 하나님은 아무 대책없이 그저 부려 먹으시려는 것이 아니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신앙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힘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공급받아서, 하나님은 새 힘을 주신다. 감당할 능력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다는 것은 슈퍼맨처럼 초자연적인 능력이 임한다는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을 향한 전적 신뢰와 순종을 말한다. 모든 상황에서 선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길 때 그 결과에서 자유하고 오로지 하나님만 높일 수 있게 된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것이다. 그에게 영광과 권능을 세세무궁토록 돌릴 것이다.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지 말고, 일에 맞는 능력을 구하라.” 필립스 브룩스의 말이다. 나의 능력에 맞은 쉽고 편한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맡기신 봉사의 일을 감당하려 할 때 주님은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공급하여 주실줄 믿는다. 그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신앙의 습관을 만들어야 하지만 습관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아무 생각없이 쉽고 편한 것을 추구하는 신앙이 되어서는 안된다. 힘쓰지 않고 되는 일은 없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힘을 다하라고 하신다. 봉사의 삶을 살라 하신다. 자발적인 불편한 삶, 그것이 십자가를 지는 제자의 길이다. 그 제자에게 주님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부어 주실 것이다.그렇게 넓고 편한 길이 아니라 좁고 힘든 힘들어가는 믿음의 길을 걷는 제자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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