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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5(주) 가짜와 진짜(마 13:24-30 이기형 목사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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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13:24-30절 개역개정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가짜와 진짜(13:24-30)

 

본문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쳐주신 가라지 비유의 말씀이다.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

여기 씨를 뿌리는 자는 인자 예수님, 밭은 세상,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때에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간 것이다.

원수는 마귀이고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다.

곡식의 싹이 나고 결실하려는데 가라지가 보인다.

가라지를 발견한 종들이 주인에게 뿌리지 않은 가라지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를 묻는다.

주인은 가라지가 원수들의 소행이라고 알아챈다.

종들이 그럼 이것을 뽑아버릴까요? 라고 다시 묻는다.

주인은 가만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 수 있으니 함께 자라도록 두라.

추수 때가 되면 추수꾼들에게 가라지를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곳간에 넣으라고 하신다.

여기 추수 때는 세상 끝날이고, 추수꾼은 천사들이라 가르쳐 주신다.

몇가지 주시는 교훈의 말씀을 정리해보려 한다.

 

1. 세상에는 가라지가 있다.

본래 하나님 지으신 세상은 보시기 심히 좋은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누가 감히 하나님의 농사를 망치려고 하나님의 밭에 가라지를 뿌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원수 마귀가 가라지를 덧뿌렸다.

진짜가 귀할수록 모조품 짝퉁이라는 가짜가 판을 친다.

혹시 여러분 중에 명품을 갖고 있는 분? 그것이 가짜일 수 있다.

물건 뿐 아니라 사람도 가라지 가짜 사깃꾼 인생도 있다.

가라지는 무엇인가? 정당한 댓가와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거저 얻으려는 거짓된 지혜이다.

진짜인 듯 보이지만 가짜인 위선, 자기를 속이고 꾸며서 전혀 다른 사람으로 행세하는 것이다.

요즘 유행어로 말따행따 라고 하던데, 말따로 행동따로 표리부동이 가라지이다.

종교적으로는 외식이라 한다. 마음은 없는데 입술로는 그런 척 꾸민다.

십자가 없는 영광, 자기부인이 없는 제자도, 순종없는 축복, 이런 것이 가라지 가짜 복음이라 하겠다.

 

가라지가 많다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시험과 유혹으로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가라지의 유혹은 무엇인가? 쉽고 편하게 살라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적게 노력하고 적게 투자하고, 할 수 있는대로 최대한 뽑아내는 것이다.

정의가 이기고 악은 망해야 하는데, 뒤틀려진 세상에서는 악인들이 득세하고 무고한 희생자들이 많다.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유혹과 시험이 많이 있다.

지금도 원수 마귀는 세상에 가라지를 많이 뿌리고 있다.

그런 가라지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진리 안에 굳건해야 하겠다.

 

2. 가라지를 가만두라 하신다.

가라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가라지는 뽑아 버리는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

발본색원, 아예 처음부터 뿌리채 뽑아 버려야지 방치하면 금방 잡초 밭이 될 수 있다.

여기 비유에서도 종들이 주인에게 가라지를 뽑아 버릴지를 묻는다.

그런데 주인의 대답은 우리의 기대를 벗어난다.

가만두라,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는 것이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가라지를 왜 가만두라는 것일까?

 

주인의 이유는 간단하다.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가라지인지 곡식인지 분간이 어렵다. 가라지는 가짜 밀이라고 불릴만큼 밀이나 보리와 아주 흡사하여 이삭이 나오기까지 식별이 어렵다고 한다.

온라인에 명품 가방과 짝퉁 가방 구별법이 있더라.

갑자기 비올 때 가슴에 앉고 뛰어가면 명품, 머리위에 얹고 뛰어가면 짝퉁

노래방에서 카운터에 맡기면 명품, 노래방 구석에 놔두면 짝퉁.

애인이 사준 것은 명품, 남편이 사준 것은 짝퉁!!

값싼 짝퉁은 쉽게 분간이 되지만 진짜 짝퉁은 쉽지 않다. 가짜가 오히려 진짜같이 만든다.

가라지를 뽑으려다 곡식을 뽑을 수 있으니 가만두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가라지를 보호하기 위해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전적으로 곡식을 보호하기 위해 주신 말씀이다. 주인의 관심은 오로지 곡식에게 있다. 가라지는 관심두지 않는다.

알곡들이 가라지로 인해 마음 상하거나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되고

곡식들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추수꾼이 아니기에 곡식인지 가라지인지 분간할 수도 없을뿐더러, 알곡이 가라지를 뽑으려 한다면 뒤엉켜 진흙탕 싸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 추수의 계절이 오지 않았다.

논에는 벼와 피가 함께 자란다.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있다. 아직 심판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가 웃자라서 두각을 보일 때 그 때가 피사리, 피가 뽑혀나갈 때이다.

지금 아니라 할지라도 그 날은 반드시 온다.

어짜피 가라지는 가라지의 정해진 운명이 있다.

정해진 심판의 날에 풀무 불에 불살라지고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악인이 형통하고 불의가 승리하고 가짜가 진짜보다 더 인기를 누린다해도 내버려 두라. 잠깐이다.

 

3. 심판의 날이 있다.

진짜와 가짜가 온 천하에 드러나는 날이 있다.

추수의 날, 세상 끝날, 마지막 심판의 날이 온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가라지의 비유는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었는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세상에 곡식을 뿌리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은 천국의 아들들을 부르신다.

그 씨가 열매 맺어 천국 곳간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아직 완성은 아니다. 자라나야 한다.

자라는 과정에 하나님의 세상에 마귀에 의해 가라지가 뿌려졌다.

하나님의 아들뿐 아니라 악한 자의 아들들도 함께 살아가게 된 것이다.

이 세상이 전부인 악한 자의 아들들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기에 돋보이기도 한다.

때로 곡식이 피해를 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곡식이 작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기억할 것이 있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D-day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사의 흐름은 그 날을 향해서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D-day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오늘은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그 날에는 모든 감추었던 것들이 드러날 것이다. 모든 거짓은 온천하에 밝혀질 것이다.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가 없고, 인간적인 화려한 재물이나 권력이나 명예로도 가려지지 않는다.

무엇으로 감추고 숨기고 위장하고 꾸민들 마지막 심판의 날에는 있는 그대로 드러난다.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미(Already)와 아직(not yet)의 긴장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한다.

이미 시작되었다면 반드시 끝도 있지 않겠는가.

아직은 알곡이 되어가는, 은혜의 시간과 기회이다. 그거 놓치지 말라.

가라지의 형통으로 인해 마음 빼앗겨서도 안되고,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알곡으로 자라야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심판의 날이 두려운 날이 아니라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소망하고 기대하는, 그 날에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마무리

여러분은 알곡인가, 가라지인가?

물론 하나님의 자녀들이기에 알곡이다. 그 정체성은 분명해야 한다.

그런데 주님은 좋은 씨를 뿌렸는데 왜 가라지가 보이는 것일까?

세상에도 가라지가 있지만 내 안에도 가라지가 보인다.

거짓되고 위선적인 마음, 쉽고 편하게 살려는 욕망, 허풍과 과장으로 꾸며낸 가짜의 삶이 있다.

그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닌데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원수가 뿌린 것이라고, 마귀 사탄이 뿌린 것이라고 하신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는 이 가라지로 인한 고민과 갈등이 있다.

우리 안에 있는 가라지를 보며 믿음의 연약함으로 좌절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가라지로 인해 우리 안에 알곡이 상해서는 안된다.

가라지를 뽑아낼 수는 없고 뽑아낼 때도 아니라서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지만,

우리의 관심은 주님의 관심도 가라지에 있는게 아니라 좋은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자라가는 것에 있어야 한다.

가라지가 유혹하지만 그 유혹이 흔들리지 않고 미혹당하지 않고 익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가라지가 될 수 없다. 곡식은 가라지가 될 수 없다.

그러니 가라지로 인해 실족하지말고 우리 안에 좋은 씨앗을 잘 관리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내기를 축복한다.

 

한가지, 곡식이 가라지가 될 수는 없지만 곡식이 쭉정이가 될 수는 있다.

쭉정이 - 곡식은 곡식인데, 껍데기는 곡식인데 알맹이가 없다. 겉으로는 그럴싸한데 속은 비었다.

쭉정이의 운명을 알고 있는가? 가라지와 똑같다.

쭉정이나 가라지나 가짜 거짓이다.

겉으로는 분간이 안되고 오히려 화려하고 대단해 보이는데 속은 곡식이 아니거나 비었다면, 무엇보다 자기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그 무엇으로도 감추거나 위장할 수 없는 있는 그대로 드러날 날이 다가오고 있기에,

거짓된 삶을 버리고 주님 앞에 진실한 삶으로,

쭉정이가 아니라 알곡으로 익어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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