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2(주) 도전!! (수 14:10-12) | 이기형 목사 | 2023-1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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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여호수아14:10-12절 개역개정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도전!!(수 14:10-12)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 (Challenge and Response)의 과정으로 보았다. 도전이 없으면 평화와 안정을 누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멸종임을 도도새의 법칙이 보여준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혹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는 무모하더라도 도전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오늘은 그 도전자 갈렙을 통해 오늘 우리는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1. 갈렙은 누구인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 ‘그니스(Kenizzite) 사람’을 에돔 족속 중 하나(창 36:11, 15)로 보기도 하는데, 그렇게 본다면 그는 이방인이다. 할례를 받고 귀화하여 유다 지파에 흡수되었다. 그는 유다 지파를 대표해서 정탐꾼에 지명될 정도로 신뢰를 받았다. 또한 가나안 입성 직전 유다 지파의 지도자로 지명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사실 갈렙은 유다 지파의 지도자일 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다. 출애굽 1세대 중에 생존해서 가나안에 들어간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단 두 사람이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이어 가나안 정복의 지도자가 되었는데, 갈렙도 그 급이었다. 전설과도 같은, 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정도 이력이면 그의 노후는 보장된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 그에게는 땅을 약속해 주셨다. 그래서 당당하게 기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미래에 대한 도전보다 과거에 이룬 성공에 안주하여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갈렙도 그렇게 살았을까? 2. 갈렙의 도전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자기의 기업을 요구하고 있다. 갈렙이 요구한 땅은 어떤 땅인가? 본문 12절에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이다. 갈렙은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각 지파별로 기업을 나누기 전에 자기의 기업을 요구한다. 이미 정복한 땅이거나 기름지고 쉬운 땅을 요구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 날이라 함은 45년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그럼 이 산지는 어딘가? 12절 말씀에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그곳이 어디냐면 헤브론인데. 그 원래 이름은 기럇 아르바이다. ‘아르바의 성읍’이란 뜻인데, 아르바는 아낙 사람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람이었다. 아낟 자손은 성경에서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겠느냐?’ 하는 속담이 전해질만큼 강한 민족의 대표격이었다(신 9:22). 아낙 자손은 출애굽 1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망하게 한 원인 제공자이다. 12명의 각 지파 대표자들인 정탐꾼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 보고대회를 열었다. 10명의 정탐꾼들이 본 것은 아낙 자손인데 우리는 그 앞에 마치 메뚜기 같았다고 보고한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통곡하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선동을 한다. 그럼 10명의 정탐꾼들이 본 아낙 자손을 갈렙은 보지 못한 것일까? 갈렙이 시각장애인도 아닌데 못보았을리 없다. 그럼에도 갈렙은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고 능히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골리앗들 앞에 나서려는 것일까?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저들은 우리의 먹이라,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여리고 성처럼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성이 견고하고 거기 사는 사람들이 거인이라는 것도 사실인데, 어쩌면 지금까지의 사실이고 하나님께서 그 땅을 기업으로 주셨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현재와 미래의 사실이다. 그렇게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여호와께서 45년을 생존하게 하셔서 지금 85세라고 한다. 그런데 갈렙은 놀라운 고백을 한다. 자기가 85세인데, 40세와 같이 오늘날 여전히 강건하고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능히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40세 젊은이와 85세 노인이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그렇다면 갈렙이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의욕만 앞서는 것인가? 갈렙이 힘이라고 할 때 그 힘은 무슨 힘이었을까?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그 힘의 실체는 무엇일까? 젊은날 갈렙은 혈기왕성해서 거인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장담한 것인가? 우리가 앞서 살펴 보았지만 갈렙이 이길 수 있다고 한 근거는 자기의 힘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능력, 그것이 다른 10명의 정탐꾼들에게는 없었던 갈렙의 능력이었다. 그때도 지금도 자기의 능력이 아니었기에, 지금 자기의 능력이 떨어진다해도 아무 문제가 안되었다. 상황이 좋아진다해서 자만할 것도 아니고 상황이 나빠진다해서 낙심할 것도 아닌 것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40세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라해서, 체력과 경험과 지식과 재력과 인맥과 모든 것을 가졌다해도 그것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 승리한다해도 온전한 승리가 될 수 없다. 여러분이 85세의 노인이라 하더라도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체력이나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 믿음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거대한 세상에 압도당하고 세월이 눌려 열정을 잃어버리고 과거에 안주하게 된다. 하나님의 꿈에 도전하지 못하고 그럭저럭 현실에 타협하며 포기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 믿음 있으면 우리가 백발이 될 때까지도 주의 능력을 증거할 수 있을 것이다. 갈렙과 같은 그런 믿음의 개척자 도전자들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한다. 마무리 출애굽 1세대인 이스라엘의 원로 지도자 갈렙. 그는 자기의 기업을 요구할 권리가 있었다. 그가 요구한 땅은 어디인가?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였다. 무혈입성하거나 깃발만 꽂으면 되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힘들고 어려운 험지였다. 갈렙은 가장 나이 많은 자였으나 가장 강한 상대와 싸우려고 나간다. 아낙 자손 중에서도 가장 큰 아르바의 성읍 헤브론, 크고 견고한 성이었다. 왜 그곳이어야 했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기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비전이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이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살아계심을 선포할 자리이기에 그 자리에 나아간다. 하나님께서 갈렙에게 말씀하신 이 산지가 헤브론이라면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이 산지는 어디인가? 그 산지가 어렵고 힘들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곳이기에 꼭 지켜내시기를 축복한다. 무엇으로 정복할 수 있을까? 불가능과 가능은 점 하나의 차이라고 한다. 불가능하다는 뜻의 임파서블(Impossible)에 점 하나 찍어주면 아임파서블(I'm possible)이 된다. 나는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점 하나 찍어주시고 할 수 있다 하신다. 어짜피 나의 능력은 그 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내 자신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변함없는 믿음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란다. 무모한 도전처럼 보일지라도, 무리한 도전처럼 보일지라도 그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명하는 하나님의 도전자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갈렙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그 믿음의 사람과 함께 하신다. 하나님 함께하시면 승리한다.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그 산지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는 하나님 나라의 개척자들 도전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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