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01(주)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계 3:1-3) | 이기형 목사 | 2023-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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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3:1-3절 개역개정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 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계 3:1-3) 1. 진단 오늘 본문은 소아시아에 있는 7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에 사데교회에 보내는 편지이다. 사데는 최초로 금화를 주조할만큼 경제적으로 부요하였고 지형적으로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사데 교회는 황제숭배나 이단의 미혹이나 내적인 분쟁도 없었으며 소아시아 최대의 예배당이 있을만큼 한 때 부흥했던 교회였다. 주님은 이 교회를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진단하신다. 살아있는 것은 이름이다. 명목이라 하는데 적어도 겉으로 외형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데교회라는 명성과 조직이 있고 모임도 예배도 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현대어 성경이나 쉬운 성경을 보면 사람들의 평판과 인정도 받고 있다. 그런데 주님의 진단은 다르다. 죽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정과 주님의 평가는 다르다. 그렇다면 죽은 것은 무엇인가? 네 행위를 아노니 죽은 자라, 행위 행동은 죽은 것이다. 죽었다는 것은 아예 움직임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고, 2절 말씀처럼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교회라는 이름은 있는데 주님께서 기대하시는 그 기능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죽은 교회라는 것이다. 주님의 평가 기준은 외적인 요인이 아니라 오로지 행위의 온전함이다. 지금 온전히 액티베이팅 하고 있는가이다. 존재로 만족할게 아니라 존재감이 있는가?이다. 설교 제목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Autopsy of a Deceased Church)’는 목회 컨설팅 전문가 톰 레이너 목사의 책 제목이다. 톰 레이너 목사는 5년 안에 문을 닫는 교회에는 5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1. 전도를 하지 않는다. 전도를 하지 않으니 새신자가 없고 미래가 없다. 2. 사소한 디테일에 얽매인다. 하찮은 일에 목숨을 건다. 3. 교회내 험담과 갈등이 심각하다. 에너지를 내부에서 소화한다. 4. 팬데믹으로 악화된 현실을 외면한다. 세상은 바뀌었는데 변화를 거부한다. 5. 목회자를 만능 해결책으로 여기고 수시로 바꾼다. 톰 레이너 목사가 14교회의 부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단어를 찾아냈는데, 과거이다. 죽은 교회들은 오랫동안 화려했던 과거를 전성기로 여기면서 살아왔다는 것이다. 내부나 외부의 요인들이 과거의 전통을 바꾸려고 도전할 때마다 그 교회들은 분노와 고집으로 반응했다.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과거 지향이 되고 과거의 영광을 바라본다. 살아있다는 것은 움직인다는거 아닌가? 행위의 온전함 곧 생명력은 activating(활성화)과 Danamic(역동성)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살아있고 활력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과거의 전통과 영광에 사로잡혀 있으면 추억속에서 늘 그렇고 그렇게 살아가지만, 말씀에 사로잡히면 그 말씀이 나를 이끌어가기에 활력과 역동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2. 처방 1) 일깨어(2절) 의식을 잃어가는 몽롱한 사람에게 첫 마디는 ‘Wake up! 정신차려!’일 것이다. 잠들기 쉬운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깨어 있으라 말씀하신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이 이르고 있는데, 주님 오실 때 잠들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가? 영원한 사망과 형벌에 처해질 수 밖에 없다. 정말 지금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 세상에 눈을 뜨고 성공에 깨어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깨어나는 하늘가족 식구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2)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2절) 사데 교회는 죽어 있거나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죽지 않고 ‘남아 있는 것들’이 있다. 그 남은 것을 죽을 때까지 방치하지 말고 찾아내어 죽지 않도록 강하게 할 것을 촉구하신다. 그러니까 아직 소망이 있고 기회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깨어 굳건하게 하면 된다. 사데교회가 죽은 교회라는 사망 진단을 받았지만, 그들 중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주께 합당한 지극히 적은 몇 명이 있었다. 하나님의 역사가 사람의 숫자로 이루어졌던가?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우리도 그 옷을 세상에 더럽히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주님과 함께 다니는 합당한 자가 되면 우리를 통해서도 놀라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줄 믿는다. 3)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생각하라 하신다. 무엇을 생각하라는 것인가? 복음을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를 생각하라. 생각하면서 그 때를 그리워하면서 단순히 추억 속에서만 살지말고 지키라. 지금도 살아내라는 것이다. 복음의 진리를 받았던 그 때의 감격을 오늘날 지금 회복하라는 것이다. 생각하고 지키는 것을 여기서는 회개라고 정의한다. 변화든지 변혁이든지 혁신이든지 새로운 삶은 회개로부터 시작된다. 부흥도 회개로부터 시작된다. 이대로 안된다는 위기의식, 나에게는 가망이 없다는 깊은 절망이 나를 사로잡아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는 그 회개의 결단이 늘 우리 안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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