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 홈 >
  • 하늘가족양식 >
  • 설교말씀
설교말씀
230409(부활주일연합예배) 교회여 부활하라(눅 24:1-10) 이기형 목사 2023-04-09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23

http://gajok.onmam.com/bbs/bbsView/5/6234678

[성경본문] 누가복음24:1-10절 개역개정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교회여 부활하라(24:1-10)

 

 

죽었어도 다시 살고 싶은 열망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죽은 사람 살리는 비즈니스가 있다면 어떨까요? 대박날까요?

아님 망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믿지 않을테니까요.

죽은 자가 살아날 수 있다면 여러분은 믿으세요?

예수님 부활하셨던 그 시대에도, 오늘 우리 시대에도 부활을 믿는 것은 쉽잖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부활하셨지만 시시각각으로 옥죄어오는 두려움에 제자들은 꼭꼭 숨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서도 고기나 잡으러 가겠다고 옛 생활 터전인 갈릴리 바다로 돌아가는 것을 봅니다.

오늘날도 이 자리 예배자들은 어떻게 갈수록 줄어만 가는지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어디론지 꼭꼭 숨어서 위축되어 있고 옛 생활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러분은 기독교와 캘거리 교회의 미래를 낙관하십니까? 우리는 점점 좋아질거라고 기대하십니까?

확정된 미래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미래학자들, 인구학자들입니다.

인구 부족으로 지구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나라로 한국을 꼽습니다.

사망률이 출산율보다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럼 교회의 영적 출산율은 어떻게 될까요?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개신교인들은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인구의 22%에서 10년후 2022년에는 15%7% 하락하였습니다.

작년 3월에 예장통합 교단의 서울 서북노회가 소속된 215개 교회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하였는데, 주일학교 청소년부가 없는 교회가 수도권인데도 43%였습니다.

주일학교가 없으면 곧 청년부도 없고 장년부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이 확정된 미래입니다.

 

변수가 있긴 합니다. 새롭게 사람들이 유입되면 됩니다.

그럼 교회는 사람들이 선택할만큼 호감이 있거나 신뢰할만한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위기인줄도 모르고 아무 대책도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국세청 자료에 의하면 팬데믹 2년을 지나면서 사업자 등록을 말소한 교회가 4519라고 합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 팬데믹 2년동안 미주한인교회 5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독교가 생명의 종교라고 말하지만 교회의 등불은 희미해져 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날 부활의 복음이 가장 필요한 곳은 어디입니까?

죄악으로 망해가는 세상과 죽어가는 영혼들을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세상은 너나 잘해라고 핀잔을 줄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도 죽어가면서 여기 생명이 있다고 말한다면, 코미디가 아닙니까? 사이비 아닙니까?

비만한 헬스 트레이너가 있던가요? 그런 사람이 여러분의 건강을 책임져 준다면 맡기시겠습니까?

교회가 예수의 부활을 선포하려면 먼저 교회가 살아나야 합니다. 그것이 더욱 시급하고 절실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교회여 부활하라!는 제목으로, 교회를 향하여 함께 말씀 나누고자 합니다.

 

1. 부활의 현장은 어디입니까?

어디에서 부활 사건이 일어났습니까?

1절과 2절을 보시면 그 장소는 죽음이 지배하는 무덤입니다.

무엇을 보여줍니까? 다시 살아나려면 부활하려면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자어 부활은 다시살아나는 것입니다.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죽지 않으면 부활도 불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삶은, 우리가 걷는 예수의 길은 비움이고 섬김이고 희생과 헌신이셨습니다.

결국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며 물과 피를 쏟아주셨습니다.

그 후에 부활의 영광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죽는게 그렇게 쉽습니까?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생존 본능이 있는데 죽으라니요?

사람들은 악착같이 살아갑니다.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싸움도 전쟁도 불사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그렇고, 믿음의 사람들과 교회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교회도 권력집단이고 이익집단이라고 말합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마치 이 세상이 전부인양 그렇게 사는 모습에 세상 사람들은 의아해 합니다.

그래서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주님은 때때로 내 발로는 결코 가지 않을 길로 우리를 이끄시기도 합니다.

때로 고난을 안겨주시고 고통의 시간을 갖게 하십니다.

고난은 고난을 몰고 옵니다. 나아지지 않는 삶의 현실에 지쳐 갑니다.

납득이 가지 않아 억울한 마음과 원망의 마음을 담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길을 먼저 걸으셨던 분이 계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하여 그 길을 기쁘게 걸으셨습니다.

당신께서 걸으셨던 그 길로 우리를 이끄시는 이유그 길이 부활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낮아지고 낮아져서 죽은 자 같이 되었을 때, 더 이상 세상의 아무 소망이 없다 할 때,

주님은 그에게 부활의 기쁨을 주실줄 믿습니다.

무덤에서 다시 일으켜 주실줄 믿습니다.

 

2. 부활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부활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죽으면 산다, 죽어야 산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정말 그렇습니까? 다 그런건 아닙니다.

모든 계란을 품는다고 병아리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유정란은 3주가 지나면 병아리가 나오지만, 무정란은 아무리 오랜 세월 품어도 결코 병아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없으면 부활도 없습니다.

아무리 고귀한 희생적인 죽음이라 할지라도 예수 없으면 부활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예수를 생명의 주가 아니라 죽은 자로 생각합니다.

본문에 제자들은 어디에서 예수를 찾습니까? 무덤에 가서 찾았습니다

시체가 보이지 않자 근심합니다. 이건 무슨 믿음인가요?

시체가 없으면 근심하고 있으면 안심한다면 부활을 믿는 겁니까, 안믿는 겁니까?

그들은 예수를 죽은 자로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예수를 죽은 자로, 위대한 성인의 한 사람쯤으로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담당한 목사는 다양한 믿음의 이름으로 아멘이라 기도했고,

미국 하원의 개원 기도에 나선 미국 감리교 목사우리의 유일신 하나님, 브라마, 여러 다른 이름, 다른 믿음으로 알려진 신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에이멘(Amen) and 에이우먼(A-woman)”이라 기도했습니다.

 

남들이야 뭘 하든지,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물론 우리는 다양한 신들의 이름으로 기도하진 않습니다만,

예수의 유일성, 예수만을 생명과 부활의 주인으로 고백합니까?

신학적인 고백이 아니라 삶의 고백으로 그렇게 선포하십니까?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정치적인 탄압이나 외부에서 오는 핍박이라기 보다는,

교회 안에서 예수가 사라져가고 그 자리에 번영과 축복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미국 최대의 교회는 휴스턴의 레익우드 교회라고 합니다. 담임목사는 조엘 오스틴입니다.

그는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삶보다는 '물질적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번영신학을 주장합니다.

거기에는 예수도 십자가도 없습니다. 고난도 죽음도 없습니다.

슬픈 것은 예수 없어도, 아니 예수가 없어야 성공하고 형통하고 미국 최대의 교회를 이루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부요하고 권력도 가지고 있는데, 무엇을 잃어버렸습니까?

예수말고 세상의 권력으로, 힘으로, 부요로 해보려 한다면,

성도가 예수와 믿음이 아닌 세상의 방법으로 살려 한다면, 거기에는 부활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 없으면 부활도 생명도 없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예수로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무리

오늘날 생명의 종교라는 기독교와 교회점점 그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향해 기독교는 생명과 부활의 종교라고 외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스스로 그것을 증명하라고 합니다.

자기들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생명을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부활이 시급하고 절실하게 교회의 부활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의 현장은 무덤이었습니다.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하기에 부활의 생명을 잃어가고 오히려 죽어갑니다.

예수님이 걸으셨던 고난과 죽음의 길은 결국 부활의 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예수의 길도 십자가의 길도 죽음을 지나야 영광에 이르는 길입니다.

NO Cross No Crown, 십자가와 죽음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부활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 없으면 부활도 없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으려고 합니다.

예수 대신에 번영과 축복을 맹신하는 우리도 어쩌면 예수를 죽은자라 여기는지도 모릅니다.

부요와 권력과 세상의 방법으로 살아가려 한다면 거기에는 부활이 없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교회가 죽지 않아서 죽어간다면, 죽어야 산다는 주님 말씀 붙들고 그렇게 죽어 봅시다.

교회가 예수 없어서 죽어간다면, 이보다 더한 슬픔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요와 권세도, 번영과 형통도 내려놓고 예수만 붙드십시다.

예수의 유일성이 신학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하고 보여지면 좋겠습니다.

 

부활은 기념으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삶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부활을 살아내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30416(주일예배) 교회를 꿈꾼다(행 2:1-4) 교회설립 8주년 설교 운영자 2023.04.18 0 130
다음글 230402(주)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막 15:12-15) 운영자 2023.04.04 0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