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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9 (주일예배)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을까? (마 12:32) 이기형 목사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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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12:31-32절 개역개정

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3219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설교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을까? (12:32)

 

전능하신 하나님이 못하시는 것이 있다면 무식한 소리라 하겠지만, 인간의 자유의지에 관한 부분은 하나님께서 우릴 존중하시기에 못하시기 보다는 안하신다.

또 하나,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하는 것들도 하지 않으신다. 거짓말이나 죄악을 행하실 수 없다.

그러나 해서는 안되는 것을 하는 것이 능력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기에, 하나님은 전능자이시다.

 

하나님의 성품 중에 용서가 있다. 우리가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하다.

용서의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못할 죄가 있겠는가?

당연히 없다.

우리의 모든 죄의 값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다 치루셨기 때문이다.

십자가가 감당 못할 죄는 없다.

 

그러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싸이코패스 흉악범들도 하나님만 믿으면 용서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어떻게 말 한마디로 천국엘 가는가?

피해자는 고통으로 몸부림하는데 가해자는 말 한마디로 죄의식을 떨쳐낸다면 너무 뻔뻔한거 아닌가?

영화 밀양에서, 요즘은 네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비틀어진 기독교 복음을 보여준다.

대형목사의 딸로 나오는 이사라는 고등학생 시절 일진 무리들과 함께 동은에게 고데기로 고문을 가하는 등 학원 폭력에 가담한다.

훗날 피해자 동은이 복수를 위해 찾아오자, ‘난 너한테 한짓 다 회개하고 구원 받았어라고 조롱한다.

기독교의 숭고한 용서가 세간의 냉소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한 까닭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기독교롤 조롱하는게 아니라 기독교인들을 조롱하고 있다.

사라는 목사의 딸로 성가대원이지만 마약 중독에 난잡한 사생활로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도 용서받고 구원받았다고 당당하게 믿고 있으면서 오히려 주인공 동은에게 천벌받기 싫으면 회개하라고 다그친다.

일찍이 디트리히 본회퍼1937년에 출간한 나를 따르라, Nachfolge에서 독일교회가 값싼 은혜를 나누고 있다고 비판한다.

값싼 은혜는 회개 없이도 죄를 용서하는 설교, 동체 훈련도 없이 베푸는 세례, 죄의 고백도 없이 참여하는 성만찬이요, 인격적인 참회 없는 면죄의 확인입니다.”

오늘날 기독교회 안에 죄악이 만연하고, 그리스도인들도 죄짓는 것이 너무 쉬운 까닭하나님의 용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나님은 용서하시기를 즐거워하시기에, 하나님 아버지는 자식인 나를 당연히 용서해 주실 것이기에, 용서해 주셔야 하기에, 내가 무슨 흉악한 죄를 지었어도 하나님은 깨끗하게 세탁해 주실 것이기에,

죄짓는게 쉽다. 용서의 보증이 있으니까.

오늘날은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죄를 범한 죄인에게 회개하라는 책망 대신, 하나님은 다 이해하시고 용서해 주시고 치료하시고 잘되게 하실거라는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 무책임하게 남발되고 있다.

그러니 여전히 죄를 먹고 마시면서도 뻔뻔하게 용서를 들먹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용서는 말 한마디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오토매틱 시스템이 아니다.

자기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내가 알고 모르고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는 그 한마디로 청산되는 것이 아니다.

내 죄를 용서해 달라는 회개는 자백이 있어야 한다. 모든 불의에서 용서받으려면, 자복해야 한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회개는 당연한 권리를 청구하듯이 확신있는 요구가 아니고, 대충 얼버무리는 말의 잔치가 아니라.

회개는 뉘우침이고 참담함이며 바른 길로 돌이키겠다는 의지적인 결단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설파하였다.

(3: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그렇다면 용서의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못할 죄가 있겠는가? 있다.

회개가 없다면 용서도 없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는 죄,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고집과 완악을 가지고 있다면 사하심을 받을 수 없다.

용서를 구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사죄의 은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공관복음서 마태복음 12:32, 마가복음 3:29, 누가복음 12:10에 나오는데,

성령을 모독하는 죄, 성령을 거역하는 죄를 언급하면서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하신다.

 

성령을 거역하는 죄가 사하심을 맏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회개하기만 하면 용서받는데, 어떻게 회개할 수 있는가?

자기가 하나님께 죄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나님께 회개할 것이 아닌가?

예수님은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고 모든 말씀을 지켰다는 바리새인들보다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거라 말씀하신다.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의 복음을 선포할 때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은 의롭고 거룩한 자라 회개할 필요가 없었고 뉘우치거나 믿지 않았다. 그런데 세리와 창녀들은 믿고 회개하였다. 그 때문이라 하신다.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시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우리에게 책망하신다.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책망하시는 성령님을 모독하거나 거역한다면 회개할 수 있겠는가? 없다.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분은 내 기억이나 지식이 아니라 성령님이시다.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생각나게 하시고 책망하시고 알려주시는 성령의 역사를 거역한다면 회개에 이를 수 없다.

죄악으로 만연한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내 의지나 결심이 아니라 성령의 깨우치심과 책망하심으로 가능한 것을 믿고, 늘 성령 충만으로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금주 수요일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다.

부활주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의 여정을 사순절(Lent)이라 한다.

그 첫걸음이 재의 수요일, 참회의 수요일이다.

재는 참회와 인간의 유한과 인생 무상을 의미하는데, 십자가의 길을 걷는 그 시작은 참회이다.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여정이 되시고,

매일매일 순간마다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심으로 새롭게 되시는 하늘가족 식구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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