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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2 (주일예배)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자가 되라(사 58:12) 이기형 목사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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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이사야58:12절 개역개정

12.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자가 되라(58:12)

 

202326새벽 117분경 튀르키예 남동부에 모멘트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대부분 잠든 새벽 시간에 일어난 강력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룻 밤새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어떻게 공감할 수 있겠는가?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려 잿더미가 되었는데, 그 절망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루 아침에 지옥으로 변한 삶, 지진으로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은 안전하다.

캘거리는 재해나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법과 질서, 치안도 안전한 곳이라 두려움이나 걱정이 없다.

겉으로 드러나는 세상적인 삶이 평안하고 안전하고 형통하다 할지라도,

우리의 내면이, 우리의 믿음이 무너져 있다면 세상에서 무엇을 가진들 무엇이 유익할까?

우리의 내면과 믿음이 안전한지 늘 점검해 보아야겠다.

 

왜 무너질까?

튀르키예는 3개 대륙판 경계 지역으로 땅의 기초가 약한 지진 다발 위험 지역이다.

그렇다면 지진에 대비했어야 했다. 그러나 건축물들이 지진에 대비하지 못했다.

우리의 믿음은 어떠한가? 마태복음 7장에는 반석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이 있다.

둘다 비슷하지만, 지진이나 홍수가 나면 운명이 갈리는데, 모래 위에 지은 집은 심하게 무너질 것이다.

지진 위험 지역이라면 더욱 든든한 기초를 다지고 지진에 대비한 건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믿음도 그 기초가 반석위에 든든하지 않다면 우리의 믿음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런가하면 무너지는 것은 세월 지나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유지 보수가 필요한 것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게으른 자의 포도원에는 잡초로 뒤덮이고 돌담은 무너져 있다.

으름은 특별한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월에 그냥 맡겨 두는 것이다.

무너지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관리해야 한다.

 

무너지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서이다.

인류가 쌓아올린 금자탑은 결국 무너질 것인데, 그 최후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서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너져야 하는 것들을 무너뜨리신다.

그 중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것은 당혹스러운 사실이다.

하나님의 도성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파괴하실 수 있을까? 이스라엘은 그런 생각으로 안일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말이 무익한 거짓말이라 하신다.

하나님은 도둑의 소굴이라 하신다.

여호와의 영광이 떠난(10:18) 성전을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위선과 외식은 본문 이사야 58장에서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이 날마다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를 즐거워한다.

더 나아가 금식을 한다. 금식은 목숨 내놓고 죽고 살기로 믿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돌아보지 않고 알아주지도 않으신다. 왜 그러실까?

(3)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나님께서 그들의 잘못된 믿음을 보여 주시면서 깨우치신다.

(3)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금식과 오락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이스라엘은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금식하면서 겸비하고 겸손하게 아니라 여전히 다투고 싸우며 서로 주먹질하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4)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이들은 믿음과 생활이 믿음 따로 신앙 따로, 분리되어 있다.

온갖 악행과 폭행을 저지르면서 금식만 하면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들으실거라 각한다.

종교적인 형식만 남았을 뿐 그 중요한 정신은 온데간데 찾을 수가 없었다.

금식이라 하지만 금식이 아닌 것이 되버린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른 금식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신다.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 말씀은 금식의 능력과 효과를 말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그것이 아니다.

금식을 하면 자기에게 묶인 흉악의 결박이 풀리고 멍에의 줄이 풀어지는 것을 말함이 아니다.

금식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고, 멍에의 줄을 끌러주는 것이다.

또한 금식으로 배고픔의 쓰라림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주변에 먹을 것이 없어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이웃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라고 반문한다.

 

참다운 금식은 밥안먹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자들에게 임하는 축복이 있는데, , 치유, 인도/보호, 동행 네 가지를 언급한다.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12절은 포로로 끌려가서 돌아온 자들, 그 후손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말씀하신다.

(12)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오래 황폐된 곳, 파괴된 기초가 나온다. 무슨 말씀인가?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히스기야 왕의 시대인데, 주전 740년부터 680년까지 약60년이다.

주전 722년 이스라엘이 망하는데, 이는 유다에게 돌이키지 않으면 망한다는 경고장이 되었다.

그러나 유다는 돌이키지 않았고, 결국 이사야는 바벨론에게 망할거라고 예언한다.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는 당신의 백성들을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사야 40장부터는 망할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예언을 한다.

바벨론의 포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올 것이며 곧 치료하시고 회복시킬 것이라고 하신다.

그것을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을거라고 말씀하신다.

오래 황폐된 곳이라는 의미는 무너져서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하심이 없다면 영원히 결코 회복될 수 없는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역대의 파괴된 기초는 깨지고 어긋난 하나님과의 근본적인 관계를 말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부르신다.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균열된 성벽을 막아 온전케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약한 곳이 먼저 무너지기 마련인데, 약한 곳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다 무너진다.

터진 곳을 온 몸으로 막아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하고 지켜내는 사람이 오늘날도 필요하다.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부지런히 살펴서 조금이라도 무너지려 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보수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 그는 준비되고 안정적인 편한 길을 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갈 수 있도록 길을 내는 사람. 험하고 고달프지만 사람들에게 길을 만들어주는 사람, 개척자이다.

세례 요한은 주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자였다.

우리도 주님의 다시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자가 되면 좋겠고,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주님과 교회로 오는 길을 수축하고 거기서 평안히 안식할 수 있도록 그 안내자가 되시기를 축복한다.

 

마무리

우리는 무너져서는 안되는 삶의 터전이 지진으로 무너져 지옥이 되어버린 현장을 목도하였다.

나의 내면과 믿음, 우리 가정은, 우리 교회는 강건하고 견고한가?

혹시 무너져 내리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기에 안전하다고 장담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강도의 소굴을 만들어 놓고서, 하나님의 영광이 이미 떠났는데도 착각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를 즐거워하고 그리고 금식까지 한다지만,

금식하면서도 오락을 구하고 다투고 싸우고 악행을 저지른다.

하나님은 이런 이중적인 위선과 외식을 지적하면서 참된 믿음은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굶주리고 헐벗은 연약한 이웃을 살피는 본질에 있다고 가르쳐 주신다.

그렇게 바른 믿음으로 행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회복의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당신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로 넘기시고 그 땅을 무너뜨리신다.

기초가 파괴되고 오래 황폐하게 하신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방치하지 않으신다.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고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게 하신다.

그들을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하시고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부르신다.

사랑하는 하늘가족 식구들이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고, 황폐한 곳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데를 보수하며, 길을 만드는 그런 회복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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