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 홈 >
  • 하늘가족양식 >
  • 설교말씀
설교말씀
230115 (주일예배) 베뢰아 사람들처럼(행 17:11-12) 이기형 목사 2023-01-15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55

http://gajok.onmam.com/bbs/bbsView/5/6198657

[성경본문] 사도행전17:11-12절 개역개정

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3년 1월 15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행 17:11-12)  

 

 

성경에는 말씀이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다고 나와 있긴 한데, 여러분에게도 말씀이 그렇게 달고 오묘하게 느껴지는가?

성경책에 꿀을 발라 놓으면 몰라도, 보통은 지루하고 따분한 말씀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의 양식이라는 것도 알고, 은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오는 것을 알지만,

말씀을 통해 우리가 늘 은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쉽지 않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성경에는 말씀에 대한 바른 자세를 보여준 모범적인 사람들이 나오는데 베뢰아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떠했을까?

 

1. 너그러운 사람이 되라.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더 더 너그럽다고 말씀한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들이 불량배들을 동원해서 소란을 일으키고 바울을 정치범으로 몰아 고소하기까지 하였다.

할 수 없이 데살로니가 형제들이 밤에 바울을 베뢰아로 피신시킨 것이다.

그런 공격을 당하면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지는데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과 같지 않았다.

이들은 너그러운 사람들이었다.

너그럽다는 말은 마음이 넓고 아량이 있다는 뜻인데, 성경에는 세 번 쓰였다.

헬라어 유게네스본래의 의미는 '태생이 좋은,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고귀한 혈통'이라는 의미가 있다.

19:12에는 귀인이라 번역했고, 고전 1:26에는 문벌좋은 자라고 번역했다.

본래 사회적인 의미에서 고귀한(noble) 신분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길 때 사용한 단어를 본문은 신분을 넘어 성품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너그러운, 도량이 넓은, 마음이 넓고 아량이 있어 받아들일줄 아는. 그래야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는 누구나 너그럽고 마음과 도량이 넓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데 과연 그러한가?

오히려 갈수록 굳어지고 좁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연 만물은 시간이 지나면 말라가면서 굳어지고 딱딱하게 된다.

시체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굳어진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의 심령도 굳어지는데 그것을 좋은 말로는 주관이라고 하고 안좋은 말로는 고집이라 한다.

융통성이나 변화가 없고 다른 사람과 세상을 자기에게 맞도록 변화시키려고 한다.

마태복음 13장에 여러 밭이 나오는데, 그 중에 싹이 트지 못하는 길가와 돌짝의 공통점은 굳어져서 씨앗의 생명력이 뿌리내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말라버리거나 새들에게 먹히고 만다.

그럼 좋은 밭은 어떤 밭인가?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품는 부드러운 밭이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밭인가? 말씀이 전혀 마음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굳어진 밭인가?

말씀이 내 안에 심겨 품고 싹을 틔우는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인가?

세월이 우리를 굳어지게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몸이 굳어지듯이 마음도 굳어진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부드럽게 되도록 운동을 해야 한다.

우리의 본성이 돌같은 굳은 사람들이었고 세월은 우리를 굳어지게 만들지만,

은혜의 단비가 내려 너그러운 사람, 부드러운 수용성이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2. 간절함으로 말씀을 받으라.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다.

배부른 사람에게는 진수성찬도 무용지물이지만, 굶주린 사람은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처럼 다 맛있다.

절박한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 결핍은 간절함을 가져온다.

그렇지만 풍요로우면 아쉬울 것이 없다. 그것이 풍요 가운데 있는 저주이다.

Steve Jobs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 연설문은 명연설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잡스는 마지막 결론같은 한 마디를 스튜어트 브래드가 만든 지구백과 사전의 최종판 뒷 표지에 실린 글로 대신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오늘날은 하나님의 말씀이 풍요로운 시대이다.

얼마나 고급지고 기름진 말씀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그래서 그것이 복인가?

그러다보니 은혜로운 설교를 할 수는 없어도 은혜로운 설교를 분간할 수는 있게 되었다.

남자들은 축구의 전문가들이 아닌가? 그래서 이런저런 관전평도 하고 선수들에게 훈수도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축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지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말씀의 지식이 높아간다는 것은 이런 부작용과 착각을 가져온다.

말씀의 지식이 내 안에 충분하다고, 이제는 간절함이 없다.

성경말씀을 들을 때도 새 것을 추구하면서 다 들어서 알고 있는 말씀이라고

이런저런 비평과 판단을 하면서 자기 자랑할 뿐, 어떻게 해서든지 은혜 받으려는 몸부림이 없다.

오늘 우리에게는 말씀이 없으면 죽는다는 절박함이 우리에게 있는가?

이 시간 뭐든지 붙들고 살아야 하는데,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산다는 그 간절함이 있는가?

 

3. 이것이 그러한지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라.

앞서 너그럽게 수용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씀드렸는데, 이런 사람들은 이단과 사이비에 빠지기 쉽다.

순수한 사람들이 속아 넘어간다. 모든 것을 무조건 받아들여선 안된다.

여기 성경을 상고하였다고 하는데, 헬라어 아나크리노자세하게 골라내다’, ‘체를 쳐서 가려내다’, ‘탐색하다’, ‘조사하다는 등의 뜻을 내포한다.

성경에 질문을 던지는 것은 지혜로운 방법이다.

그래서 여기 본문 말씀에는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라고 나와 있다.

말씀을 상고함으로 분별해야 한다. 밥에서 돌은 골라내야 한다.

골라냈으면 여기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라는 의미와 목적은 과연 이 말씀이 내 삶에 그러한가.

내 삶에 능력과 영향을 미치는가?

바꾸어 말하면 내 삶에 말씀을 실험하여 과연 진리임을 과연 능력임을 어떻게 증명해 낼수 있을까? 그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죽은 문자나 소리가 아니라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드러나도록 내 삶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물으라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그렇게 반응하라는 것이다.

듣기만 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되지 않았는데 다 된줄 알고 속는 것이다.

이 말씀이 과연 진리인가를 어떻게 증명해 내겠는가?

여러분의 성경 지식으로 변증할 수 있겠지만, 성경으로 성경을 변증하는 것은 우리끼리 가능하고, 사람들은 감동하거나 동의하진 않을 것이다.

말씀을 증명해내는 것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생명력과 변화의 능력을 믿는다면, 이 말씀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묻고 그렇게 살아내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G
M
T
Y
음성 기능은 200자로 제한됨
옵션 : 역사 : 피드백 : 닫기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30122 (주일예배) 하늘가족교회가 됩시다 (마 12:46-50) 운영자 2023.01.25 0 258
다음글 230108 (주일예배) 은혜가 충만하기를 (고후 6:1-2) 운영자 2023.01.10 0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