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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2(주일예배) 땅에 있는 장막이 무너지면 (고후 5:1-2) 이기형 목사 20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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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고린도후서5:1-2절 개역개정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2년 10월 2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설교입니다.

땅에 있는 장막이 무너지면(고후 5:1-2) 늘 우리 주변을 맴돌지만 우리가 애써 외면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백세 시대가 도래했다지만, 누가 내일을 장담할 수 있는가? 난 아직 멀었다고 큰 소리 칠 인생이 있는가? 죽음은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건강이 약해서가 아니라, 젊고 어려도 건강하고 부요해도 하나님 부르시면 언제든 떠나가게 되어 있다. 죽음은 언제 닥칠지 모르기에 사람들은 나름대로 준비하기도 한다. 상조 회사가 성업하고 있고 유언이나 영정 사진이나 수의 관 묘지를 준비해 놓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장례식을 준비하는 것이지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 바울의 메시지를 통해 살펴보려 한다. ==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 바울은 죽음을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는 것으로 비유하였다.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바울은 텐트 메이커였기에 자기의 직업에서 인생을 유추하였다. 죽음을 정의할 때 호흡이 멈추고 심장 기능이 정지하는 것을 죽음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인간을 육체적으로만 이해한 단편적 정의이다. 우리의 영혼이 육체라는 장막에서 임시로 거하고 있는데, 죽음은 육체와 영혼의 일시적인 분리이다. 영혼은 본래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니 하나님께로, 육체는 흙으로부터 왔으니 흙으로 돌아갔다가, 부활의 날에 흙으로 돌아간 육체가 영혼과 함께 신령한 부활체로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생이 장막에서 야영하는 것임을 잊지 말라 하시면서 절기로 정해 주셨다. 태양력으로 약 10월 중순경에 해당하는 이 절기는 오늘날 추수감사절인데 밀과 포도는 물론 곡식을 추수하며 감사하는 기간인 까닭에 수장절이라고 불렸다. 이 절기를 초막절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이 절기를 통해 출애굽 이후 40년간 광야의 초막에 살며 유랑하던 시절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집에서 나와 초막을 짓고 거기 거주하게 하였다. 이 절기에는 역설이 있다. 창고에 가득히 추수한 곡식이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가? 그러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장막으로 불러 내신다. 이스라엘의 초막 생활은 세상에서의 연약하고 덧없는 생활에 대한 훌륭하고 적절한 교육이었다. 장막은 임시 거처였고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걷어버린다. 우리의 장막 집에 무너지면. 무너진다는 것은 천막을 걷다는 뜻이다. 육체가 죽음에 의해 와해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의 육체가 무너지면, 죽음으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다면 그 영혼은 어떻게 될까? 육체의 장막이 무너져서 더 이상 거할 수 없는 영혼은 어디에서 안식을 얻을까? 아무리 크고 화려했어도, 편하고 안락했어도 무너졌다면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그야말로 불쌍한 영혼이 아닌가? == 우리에게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있다 == 우리는 대책이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처소를 마련해 주셨다. 그 처소는 우리 각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이고 하늘에 있으며 영원한 집이다. 일찍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거처를 예비하기 위해 먼저 가시고 예비되면 우리를 부르시겠다고 하셨다. 여기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은 그리스도인의 부활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고전 15: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암튼 우리의 죽음 후에 우리 영혼이 거할 곳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영원한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은 우리 육체의 장막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영원한 하늘의 집을 예비해 놓으셨다는 사실을 믿는가? 믿는다는 고백은 소망으로 증명되어진다. == 우리가 사모하는 것은 ==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더 나은 본향이 있고 더 나은 집이 있다면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소망할 것인지는 분명하다. 우리가 여기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은 탄식하는 삶이다. 어떤 육체의 장막은 허술하고 나약하며 별 볼일 없이 평범하기도 하다. 세상에서 머리 둘 곳 없이 지내고, 많은 것을 누리거나 소유하지 못해도, 우리가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에겐 영원한 집이 있고 곧 있으면 영원한 집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기에 소망을 가진다. 세상에서 궁핍하고 가난하며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삶을 회피하지 않지만, 우리의 삶이 탄식할수록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게 된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요즘은 값비싼 장막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견고한 텐트에 대형 밧데리까지 구비해서 냉장고 에어콘 TV 뭐 하나 부족함이 없이 캠핑 생활을 즐긴다. 아예 RV나 캠핑카는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집에 되었다. 사람들은 육체의 장막도 아름답고 견고하게 건강하게, 안락하고 화려하게 가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여지는 육체의 장막을 자기의 정체성으로 삼기 시작했다. 내가 누군지를 내가 어떤 집에 살아가는지, 내가 어떤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로 보여주려 했다. 젊은이의 관심은 다이어트 성형이고 어른들의 모든 관심사가 건강이고 장수이다. 사람들은 육체의 장막에 거하면서 탄식하는 것이 아니라 감탄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를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기 보다는 세상에 있는 육체의 장막을 가꾸고 꾸미고 현실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혹에 빠져들게 되었다. 하늘의 처소를 소망하기 보다는 그 육체의 장막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더욱 가치를 두게된 것이다. 오늘 우리가 입술로는 하늘의 처소를 사모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우리의 관심은 육체에 있는 것은 아닌가? 주님은 육체의 장막이 무너진다고 경고하지만, 사람들은 그럴리 없다고 장담을 한다. 육체로 있는 동안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 잘못된 것이겠는다만, 그것이 전부인양 거기에 올인한다면, 그 무너질 것에 모든 것을 건다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 == 마무리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라틴어이다.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건강과 부요로 편안하고 순조롭고 형통하며 언제까지나 그렇게 계속될것처럼 승승장구 할 때에도 우리는 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 육체의 장막집이 반드시 무너질 것을 알기에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없고 육체의 장막도 허술하고 볼품이 없어 지극히 평범하다 해도, 이 세상에 살면서 수없이 무너지고 허물어지며 탄식하며 좌절과 절망에 빠진다해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것은 하늘로부터 오는 영원한 거처,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시고 입혀 주시는 영원한 집을 사모하기 때문이다.  

보이는 현실을 넘고 죽음을 넘어서 영원한 집을 사모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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