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4(주일예배) 새 힘을 얻으리니(사40:27-31) | 이기형 목사 | 2022-0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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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이사야40:27-31절 개역개정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새 힘을 얻으리니(사 40:27-31) = 피로사회 = 인생은 시지프스처럼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거 같다. 그래서 놀아도 피곤하고 쉬어도 피곤하다. 소년이라도 피곤하고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고 쓰러진다. (사 40: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학원을 돌아야 하는 어린아이들도 인생은 피곤하다고 하소연한다. 한참 나이인 장정들도 넘어지고 쓰러진다. 과로사, 그렇게 갑자기 쓰러져가는 대한민국 장정들이 1년에 최소 500명 이상이라고 한다. 피로 사회에 레저 사업이 큰 인기를 끈다. 레저도 돈이 있어야 즐길 수 있기에 그 돈을 벌기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쉽고 편하게 사는 것이다. 그것이 피곤한 인생의 꿈과 희망이기도 하다. 그런 여유가 없는 사람들의 단기 처방도 있는데, 피로 회복제이다. 국내 제약업계 단일 품목으로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넘긴 효자 상품이 있는데 바카스이다. 레드불은 작년에 전세계 98억 4000만 개의 캔이 판매되어 10조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이런 걸로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피곤에 대한 성경적인 처방은 무엇일까? = 왜 피곤할까? = 처방을 하려면 먼저 원인을 알아야 한다. 본문 27절에 여호와께 숨겨져서, 하나님에게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본래 인생은 수고롭게 지음받은 것이 아니다. 인류가 이 낙원을 잃어버리고 쫓겨날 때 인생은 수고로이 자식을 낳고, 수고해야만 땀흘려야만 소산을 먹을거라 하셨다. 부모잃은 고아처럼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야 하니 피곤할 수 밖에 없다. = 하나님의 안식 = 하나님의 안식과 쉼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한 날을 구별하여 정하시고 그 날에 복을 주셨다. 안식이 필요 없으신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정하시고 안식하신 까닭은 우리를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으로 안식일을 우리에게 명령하셨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킬 근거는 창조 규례에서 그 이유를 말씀하신다. (출 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세상이 그렇게 창조되었다. 창조하실 때부터 일곱째 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구별하셨다. 이 날의 기본 정신은 안식이다. 다른 날보다 더 피곤하게 놀고 바쁘고 분주하게 보내는 것은 기본 정신에 위배된다고 하겠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안식일이 아닌 주일을 지킨다. 안식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는데, 주일은 무슨 날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여 그 주님께 예배드리는 날이다. 육신의 안식을 넘어서서 부활의 기쁨과 능력으로 충전하는 날이 주일이고 예배이다. 주일 예배는 한 주간을 넉넉히 살아갈 양식을 주시는 날인데, 하나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양식을 먹지도 못하고, 그저 마당밟고 출석 도장찍고 나온다면.. 그건 너무 유감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예배에 초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는데 무슨 복인가? 본문의 표현대로라면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과 피곤을 아신다. 그래서 능력과 힘을 주신다. (사 40: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누구에게 주시는가?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앙망함은 '기다리다, 기대하다 wait, look for, 바라다, 소망하다 hope'를 의미가 있다. 그에게 하나님은 새 힘을 베풀어 주신다. 문자적으로 ‘그들은 힘을 움트게 할 것이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땅 속에서 새싹이 나오듯 새 힘이 지속적으로 솟구쳐 올라 강성해지게 됨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것이다. 생명력이 있기에 피곤에 침몰되지 않고 현실에 좌절하지 않으며,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맺게 하는 것이다. 비유컨대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문자적으로 ‘그들은 독수리들처럼 날개로 올라갈 것이다’ ‘날개치며’는 의역이다. 독수리들이 날개를 파닥거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거대한 기류를 이용하여 날개를 펼쳐 활공하는 것처럼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차원높은 삶, 복되고 영광스런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그래서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들이 걸어가야 할 삶의 여정에서 결코 지치지 않을 것을 반복법을 사용하여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공급하여 주시기 때문이다. = 마무리 = 인생길 내 힘과 능력으로 달려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피곤하고 곤비하며 넘어지고 쓰러지기도 한다. 오늘 주님의 전에서 여호와를 앙망하심으로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힘입으시고, 그 능력으로 한 주간을 살아가실 때 독수리가 날개를 펼쳐 활공하듯이 주님의 은혜의 기류로 날아 오르시고, 달려가도 걸어가도 피곤치 않는 그런 생명력 넘치는 여정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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