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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3(주) 영광의 Paradox 밀알 (요12:23-24) 이기형 목사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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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2:23-24절 개역개정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영광의 패러독스(paradox)-밀알(12:23-24)

 

유월절 한 주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얼마나 많은 무리들이 환호하고 열광하였는지 바리새인들이 온 세상이 그를 따른다고 두려워하였다.

심지어 이방인들인 헬라인들까지도 예수를 만나보기를 원한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선포하셨다.

이 선언이야말로 대권 출사표와 같은 선언이 아니겠는가?

영광은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영화로운 상태, 승리와 성공을 말하는 것일테니,

여기 영광의 때라 하심은 백성들의 요구에 부합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이나 주변의 무리들이 생각하고 기대했던 영광과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신다.

12: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여러분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영광은 무엇인가?

끝까지 살아 남아서 성공과 승리의 깃발을 올리고 사람들의 칭찬과 환호를 받는 것이 영광이지, 비참하게 낮아져서 결국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무슨 영광이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음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하늘의 음성으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이 영광이라고 확증해 주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곁에 서서 같은 음성을 들었음에도 무리들은 알아듣지 못했다.

천둥소리라든지, 아님 천사가 예수님께 말한 것이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위한 소리가 아니라 제자를 위한 것이라고 가르쳐 주신다.

참된 영광은 무엇인가?

 

1. 한 알의 밀이

영광의 그 시작은 한 알의 밀이다.

사람들은 외형과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일락 말락한 그 작은 한 알의 밀을 어디에 쓰겠는가?

그러나 생각해 보라.

씨앗은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크기가 크냐 작느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세상은 나를 서열화하고 키재기를 하게 하고 우월감과 열등감을 갖게 하지만 그것은 무의미하다.

우란 씨앗에게 바다 야자를 싹틔우라고 한다면 억지이다.

내 안에 심겨진 생명의 씨앗, 나에게 맡겨주신 생명의 씨앗 그것을 싹트게 하라.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저절로 생명의 역사 영광이 일어나진 않는다. 그 생명이 땅에 떨어져야 한다.

 

2.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으려면 땅에 심겨야 한다.

땅에 씨앗을 심는거지, 누가 하늘에다 공중에다 심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한다. 것이 비전인양 포장하기도 한다.

주님은 하늘의 하나님 이셨지만 땅으로 떨어지셨.

그런데 우리는 에 있으면서도 하늘로 올라가려고 힘쓴다. 높아지려고 용쓴다.

내게 지금 주어진 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높은 하늘을 꿈꾼다.

땅에 떨어지고 땅 속에 감추이기 보다는 나를 드러내고 높아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땅 속에 심기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땅속에 자기를 감추지 않으면 열매가 없다.

아무리 크고 화려한 씨앗이라도 땅 위에서 열매를 맺을 순 없다.

하나님께서 나를 심어주신 땅이 어디인가?

씨앗은 농부의 손에 의해 뿌려질 뿐이지만 농부는 한 알의 씨앗도 허튼 곳에 낭비하지 않는다.

농부이신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시고 우리를 필요한 곳에 보내신다.

내가 보기엔 고통스럽고 불편한 땅이라도, 나를 반기지 않는 땅이라 하더라도,

내가 있고 싶은 자리가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영이다.

누군들 올라가고 환호받고 군림하는 것을 좋아하지, 누가 떨어지고 추락하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은 불나방처럼 사람들이 모여드는 칭찬과 영광과 인정의 자리가 아니라, 떨어지고 추락한다 할지라도 보냄받은 낮은 곳으로 내려갈 것이다.

땅에 떨어져 뭍힌다고 생명의 역사 영광이 일어나진 않는다.

마지막 중요한 관문이 있는데, 여기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풍성한 생명의 역사로 갈린다.

 

3.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땅에 떨어졌다면 그 다음에는 두가지의 갈림길이다. 첫째는 죽지 않는 것이다.

떨어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기까지 오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거기서 죽으라니.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다 살자고 하는건데 죽으라니 이해가 안된다.

생존은 본능이다. 누구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어떻게 되는가?

한 알 그대로 있고. 그저 한 알 그대로 있을 뿐 다른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그대로 있다. 내 것은 지켰는데, 내 자존심은 지켰는데, 나의 권리, 나의 주장, 나의 자존심, 나의 생각, 나의 자아.. 잘 지켜서 나는 손해보지 않았는데...

아무런 열매가 없다.

파인애플 스토리라는 소책자의 일독을 권한다.

 

4.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땅에 떨어진 씨앗의 두 번째 갈림길은 죽는 것이다.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어짜피 죽지 않을 인생이 없다는 것이다.

녹슬어 없어지든 닳아 없어지든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땅 속에 뭍히기를 거부하고 기를 드러내고 자랑하다가 새들의 먹이로 사라지든,

땅 속에 뭍혔음에도 죽기를 거부하고 자기를 고집하다 그렇게 썩어서 사라져가든,

모든 인생은 사라져간다.

 

그런데 사라지지 않는 인생이 있다.

부모가 자기의 생명을 나누고 그 자식을 위해 인생을 희생한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다.

부모가 그 안에 살아 있는 것이다. 몸이 그러하고 정신이 그러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헛되이 사라지셨는가?

아니다. 그리스도는 내 안에,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신다.

그분은 죽으시고 없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 얼마나 많은 인류를 구원하시고 그 안에 역사하고 있는가.

소금은 자신을 녹여 맛을 낸다. 녹지 않으면 자신의 모양은 그대로 지킬 수 있지만 역할을 감당 못한다. 맛 잃은 소금, 맛을 내지 않는 소금, 장식용도 있다지만 쓸모없다.

빛도 그렇다. 양초가 빛을 내려면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이 낮은 곳까지 잘 오셨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곳에 뭍혀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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