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 홈 >
  • 하늘가족양식 >
  • 설교말씀
설교말씀
220109(주일예배) 새 아침을 맞이할 때(애 3:22-24) 이기형목사 2022-01-09
  • 추천 0
  • 댓글 0
  • 조회 239

http://gajok.onmam.com/bbs/bbsView/5/6020885

[성경본문] 예레미야애가3:22-24절 개역개정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새 아침을 맞이할 때(3:22-24)

 

2년 넘게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끝날 기미도 없다.

우리는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지만, 이제는 이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세상이 바뀌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러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각자 찾아야 한다.

기다림으로 세월을 허송할 수는 없다.

본문에는 우리보다 더한 시대를 살았던 시인의 탄식과 애통이 있다.

오늘 예레미야 애가의 시인은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세상이 바뀌었다고 다시 이전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소망하지만,

시인의 세상은 바뀐게 아니라 망해 없어진 것이다.

자기의 존재 기반이 무너지고 세상뿐 아니라 신분도 바뀌었다. 이제 낯선 곳에 포로로 끌려가 살아야 한다.

우리는 나라가 망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가꾸고 세워가는 작은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종종 한다.

직장을 잃고 사업이 기울고, 가정에 어려움이 찾아오고 고초와 재난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할 때 반응은 무엇인가?

3:20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초와 재난은 무엇 때문인가? 도대체 누가 만들어내는 것일까?

무엇 때문에 피조 세계가 고통을 겪는가? 인간의 죄 때문이다.

인간의 죄로 오염된 세상은 부패와 폭력으로 신음하게 되었다.

여기 예레미야 애가의 시인은 자업자득, 인과응보를 말한다.

(3:39)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들 때문에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자업자득 인과응보는 한마디로 심은대로 거둔다는 자연 법칙이다.

하나님은 행한대로 갚으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

(3:64)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사

그럼에도 사람들은 온갖 자기의 의로 치장을 하고, 외식과 위선으로 꾸미면서 자기의 추악한 죄악을 알지 못한다.

연륜과 직분으로 감투와 사람들의 칭찬으로 자기가 제법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이다.

임박한 마지막 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바라본다면, 지금 돌이켜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지금 망한게 아니라 이렇게 살아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3:22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심으로 우리가 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하나님의 공의는 행한대로 갚아주시는 것인데,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은 행한대로가 아니라 은혜대로이다.

(딤후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우리는 우리가 한번 정한 것은 신뢰성의 문제도 있고 자존심이 걸려 있기도 하기에 어지간해서는 바꾸려하지 않는다.

행한대로 갚는 것은 하나님께서 수차례 말씀하신 공의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말을 뒤집으신다. 우리의 행위대로 갚지 않으시고 은혜대로 베풀어 주신다.

어쩌면 하나님의 모순이나 자기 부정일 수 있는데도 하나님은 행위대로가 아니라 사랑을 베푸신다.

공의대로라면, 행한대로라면 하루를 결산하고 내일의 생명을 연장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아침을 주신다.

새 날은 자고 일어나면 저절로 주어지는 시간인가? 새 날 아침은 당당한 특권인가?

아니다. 우리가 새 날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날마다 새 날이고 날마다 새로운 기회이다.

3:23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주님은 그렇게 성실하게 새 날을 만들어 주신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새 아침을 맞이하면서 그런 감사와 감격이 있기를 축복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낭비하거나 죄악으로 얼룩지게 할 수는 없다.

그 시간은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구속된 시간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공의대로 행한대로 갚으셨다. 공의의 충족으로 용서가 이루어진 것이다.

(99:8)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적이 없다. 진노의 심판을 받았다면 진멸되었을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인가? 하나님은 우리가 당할 공의의 심판을 당신의 아들에게 쏟으셨다.

우리는 생명의 은인이 있다면, 마땅히 감사해야 하지 않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살아가는 삶을 살피시면 실망하실법도 한데, 분노하실만도 한데, 포기하실 것도 같은데, 하나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품으시고 새로운 시간을 주신다면 우리는 그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3:24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몰라보기도 하고, 맘대로 고집부리며 살기도 하고, 세상길로 빠질 때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당할 진노와 심판을 아들에게 쏟으시고 우리를 대속하셨다.

그렇기에 우리의 행한대로가 아니라 은혜대로 갚아주시고, 날마나 성실하심으로 새 날을 열어주신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로 우릴 인도해 주신다면, 하루하루의 삶이 어떠해야 하겠는가?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 주님은 나의 희망!그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20116(주일예배) 숨을 때와 나타날 때(요7:1-10) 운영자 2022.01.17 0 157
다음글 220102(주일예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눅 5:36-39) 운영자 2022.01.04 0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