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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2(주일예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눅 5:36-39) 이기형목사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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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5:36-39절 개역개정

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5:36-39)

 

새해가 밝았다. 새해 새복 많이 받으시고 누리시고 나누시기를 축복한다.

달력 하나 바꿔단다 해서 새해가 되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의 주시는 시간과 기회는 미개봉 신제품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기에,

새해 새로운 시간이 맞다.

새로운 시간을 예전 습관대로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오늘 헌 옷을 깁는 비유와 새 포도주를 넣는 비유의 말씀을 통해 살펴보려 한다.

 

본문의 배경은 금식 논쟁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와서 바리새인의 제자들이나 요한의 제자들도 자주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고 먹고 마시느냐고 묻는다. 사실은 예수님께 대한 비난이다.

본래 1년에 한번 대속죄일에 금식하도록 되어있는데 바리새인 서기관들은 1주일에 두차례 그식하면서 그것이 경건과 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예수님은 금식이나 금욕을 가르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나라가 종종 잔치에 비유되곤 했는데,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고서 동네방네 잔치하지 않던가?

여기 34,35절에서도 예수님은 즐거운 혼인잔치의 신랑으로 제시된다.

예수님께서 혼인잔치의 신랑으로 오셨다.

마음껏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혼인잔치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 그 나라를 선포하셨다.

회개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활력이 넘치는 잔치와도 같았다.

앞서 2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세관에 있는 세리 레위를 제자로 부르셨다. 레위는 마태라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레위는 그 은혜에 감사하여 성대한 잔치를 벌였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이 흥겨운 잔치를 트집 잡는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구원하고 즐거워하며 잔치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딴지를 건다.

마치 이들은 신랑과 같이 있는 혼인잔치에서 인상을 찡그리며 금식하는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한 것을 모르고, 혼인잔치가 시작된 것을 모르고 슬픔과 탄식 가운데 살아간다.

새로운 시대가 왔는데도 여전히 구습에 사로잡혀 완고하게 그것을 붙들고서 오히려 예수님을 비난한다.

 

이런 배경에서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신다.

첫 번째 비유, 낡은 옷의 헤어진 곳을 깁기 위해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붙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약 어떤 어리석은 자가 그렇게 하면 새 옷은 상하고 낡은 옷에 새 천 조각도 어울리지 않는다.

두 번째 비유도 비슷한데,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다.

새 포조주가 발효하기 시작하면 알콜 성분과 이산화탄소 가스로 인해 팽창한다.

새 가죽 부대는 신축성과 유연성이 있어서 담아낼 수 있는데 낡은 가죽부대는 굳어졌고 신축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포도주를 넣어 그 안에서 발효가 되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된다. 결국 가죽 부대와 포도주 모두를 버리게 된다.

그렇기에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새해가 되면 새 술은 새 부대에담아야 한다고 세상에서도 흔히 들어볼 수 있는 말이다.

새해가 되었으니 옛 습관과 타성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새롭게 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것은 단지 권고사항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한다. 새 포도주가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복음은 살았고 운동력, 생명력, 영향력이 있기에 팽창할 수 밖에 없다. 자라고 부풀게 되어있다.

여러분 우리가 믿고 있는 복음에 생명력이 있다고, 믿는가? 생명력 넘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동의하시는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나를 어떻게 바꾸시고 세상을 변화시켜 가실지에 대한 기대가 여러분 가운데 있는가?

그 생명력 있는 복음이 막상 내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구태의연하고 늘 그렇고 그런, 기대하거나 소망을 품을 것이 없고, 실패와 좌절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를 믿으면 어떻게 되는지, 여러분은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가?

여러분은 신앙생활한지 10년이 되었는가, 2030년이 되었는가?

그러면 젊은이들에게 30년 신앙생활하면 저렇게 되겠구나 하는 그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가?

30년 후에 저 모습이라면 나는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 그런거라면 얼마나 복음을 왜곡하고 있는가?

 

여러분은 새 가족부대를 준비하셨는가? 굳이 새로운 가죽 부대는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면 새 포도주가 아니라 묵은 포도주이거나 아니, 그냥 물을 담으려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맹물같은 우리를 포도주로 바꾸어 주셨는데, 우리는 포도주를 물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무슨 그런 능력이겠는가? 포도주에 물을 섞은 것이다.

순수한 복음에 세속주의, 기복주의, 현세주의, 이기주의 온갖 불순물을 넣은 것이다.

포도주 색은 나고 약간의 향도 있지만, 그렇다고 100% 포도주가 아니기에 100년이 지나도 익어가지 않는다. 팽창하는 영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주님은 새 포도주로 우리에게 찾아 오셨다.

주님은 우리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니까 새해를 새 포도주로 담아내려면 우리의 삶도 새로운 가죽 부대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전에 갖고 있었던 가죽 부대는 미련없이 내어 버리자.

역사가 오래 되어 골동품의 가치가 있어도 그걸로는 담아낼 수 없다.

해봤자 안된다는, 해도 안된다는 패배 의식은 낡은 가죽부대이다. 이전에 경험한 지나간 가죽부대이다.

습관과 관습, 하던대로 구태의연하게 되풀이한다면, 2022년도 기대할 것이 없다.

세월은 우리를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낡아지게 한다.

오직 우리 안에 복음이 우리를 새롭게 한다.

새 포도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선한 능력으로 주셔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신다.

내가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온전한 순종과 헌신으로 드릴 때

복음의 생명력이 우리를 통해 증거되는 2022년 새해 새로운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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