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4(주) 종노릇하지 말고 종노릇하라 (갈 5:1,13) | 이기형 목사 | 2021-1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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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갈라디아서5:13절 개역개정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종노릇하지 말고 종노릇하라(갈 5:1,13)
오늘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며 무엇에 끌려 가는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돈으로 대변되는 자본일 것이고, 그 배후에 보이지 않는 실체는 죄이다. 사탄이다. 사람들의 본능적인 반응은 악하고 이기적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죄를 거스리지 못하고 죄의 종이 되어 끌려간다. 어떻게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1. 그리스도께서 자유케 하셨으니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자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본래 자유로운 사람인데 누가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는 말인가? 그렇게 항변할지 모르겠다. 그 자유는 죄 지을 수 있는 자유이지 죄 짓지 않을 자유는 아니다. 결국 그 자유는 심판과 파멸로 이끌 뿐이다. 그 파멸로부터 참된 자유를 주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모든 정죄와 죄의 유혹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로 그 죄값을 치루어주셨기에 더 이상 죄가 주인노릇 할 수 없다. 죄로부터 자유를 얻었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종노릇 하지 말라, 죄의 종노릇 하지 말라.
2.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종노릇하지 말라고 하고선 곧 바로 종노릇 하라고 권면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죄로부터 자유하였으니 죄의 종노릇하지말고 다시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신다. 바르게 살라든지, 십자가의 군사로 살라든지 좋은 말씀도 많은데 하필 종노릇하라는 것일까?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은 종으로서의 삶이 가장 마땅하다. 예수를 주인으로 인정하는 모든 성도들은 모두가 그리스도의 종이다. 종이 되라니, 맞다. 세상은 종을 두고 높아지려 하지만, 기독교 복음은 낮아지고 종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친히 섬기는 자로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종이 되기 쉬운가?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그 비법은 사랑이다. 오직 사랑으로! 사랑이 있을 때 종노릇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수고라고 생각지 않는다. 뭐든 다한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온다지 않던가. 그럼 그 사랑이라는 것은 어떻게 생기는가? 사랑은 우리가 내 안에서 스스로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 때, 그 사랑받았으니 그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을 아는 자, 그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자만이 사랑으로 종노릇 할 수 있다. 억지로 섬기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인 섬김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 섬김의 유일한 방법은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다. 그 섬김을 훈련하는 장소가 교회이다. 주님을 섬기는 자는 그의 몸된 교회를 섬길 수 있다. 오늘날 교회에 종들이 많은가? 주인이 많은가? 주님의 교회에는 종들이 많을 것이고, 이름만 교회인 명목상의 교회에는 주인 터줏대감들이 많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종인데도 주인처럼 살려고 예수님 제자들처럼 누가 큰지 키재기를 하려 한다. 교회와서도 대접 받아야 하고 인정 받아야 하고 주인노릇하려 한다면, 문제 아닌가? 물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갓난 아이같은 성도들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성숙의 지표는 무엇인가? 섬김이다. 교회에서는 누가 큰 자인가? 섬기는 자이다. 이것이 우리가 보여 주어야할 복음이 아닌가? 이것이 우리 교회가 이루어가야할 모습이 아닌가? 오늘날 어쩌다가 주님의 몸된 교회가 쇼핑장이 되어서 즐길만한게 있으면 눌러앉아 즐기다가 더 이상 나의 욕구를 채울 수 없으면 미련없이 떠나버리는 놀이터가 되어 버렸는가? 이게 없어서 저게 없어서 떠난다는데, 없는게 보이면 그 빈자리는 사랑으로 종노릇해서 내가 채워야 하는 내 자리로 하나님께서 보여 주셨다. 사랑의 종이되어 그 공백을 채우기보다는 그것이 있는 다른 곳을 찾아 떠난다면, 그게 은혜인가? 세상이 교회를 향해 무엇을 요구하겠는가? 세상에는 없지만 교회에는 있어야 하는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세상의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탐욕의 사랑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 그것을 요구한다. 교회됨의 표지는 철탑의 십자가가 아니라 성도들이 서로 사랑이다. 그것이 새계명이다. 종노릇하지 말고 종노릇하라 세상적인 욕심의 종노릇 하지 말고, 하나님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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