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2(주) 아프간을 통해 배우는 믿음의 승리(요일 5:3-5) | 이기형 목사 | 2021-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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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Ⅰ서5:3-5절 개역개정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아프간을 통해 배우는 믿음의 승리(요일 5:3-5) 지난주 충격적이고 마음 아픈 월드 뉴스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함락 소식이었다. 생생하게 전해오는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죄로 인해 고통받는 세상에 전쟁은 어디에나 있다. 시리나, 미얀마.. 세상에는 전쟁과 난리의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전쟁은 남의 전쟁이 아니라 우리와 관련된 전쟁이다. 우리가 생명같이 여겨야 하는 하나님 나라와 교회, 복음과 연관된 전쟁이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하나님의 교회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난민 성도들이 급증하고 있다. 가나안 성도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교회를 떠나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는 유목민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 교회도 신앙도 지켜가기가 쉽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의문을 가진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20년동안 2조 2610억 달러(2650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정과 지원을 쏟아부었음에도 왜 그렇게 어이없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일까?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이렇게 인터뷰를 했다. "우리는 그들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그런 미래를 위해 싸울 의지까지는 줄 수 없었다" 사리사욕을 채우는 부정 부패가 결국은 대다수 국민들을 고통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그들은 애사당초 나라를 세우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이다. 세계 최강대국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지원을 받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무너질 수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도우시는데도 무너질 수 있는가? 이게 말이 되는가? 우리에게는 넉넉한 승리가 약속되어 있다. (요일 5: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우리는 질 수 없는 영적 전쟁을 치루고 있다. 궁극적인 전쟁에서는 승리가 보장되어 있지만, 일상의 크고 작은 전투에서 패배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 이유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지만 실제로 아프간의 교훈에서 배울 수도 있겠다. 우리가 영적 전쟁이나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패배하고 있다면 의지가 없어서라고 해도 옳은 진단일까? 적어도 하나님께 그 책임을 돌릴 수는 없을테니, 우리 안에서 찾는다면 우리에겐 의지가 없어서는 아닐지. 우리말 ‘의지’는 중의어로 7개의 다른 뜻이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2가지 뜻이 있다. ▶의지(意志)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will(의지) ▶의지(依支) 다른 것에 몸을 기댐. 또는 그렇게 하는 대상. dependence(의존) 한 단어에 상반된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두 의미를 우리의 신앙에 적용해 볼 수 있겠다. 1. 우리에게는 의지가 있는가? 우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내 생각이나 의지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들어왔다. 신앙은 의지와 결단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은혜로 되어지는 것이다. 전적으로 옳은 주장인데, 지금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의지는 그런 의지가 아니다. 하나님의 의지에 대한 순종의 결단이다. 다르게 번역하면 의욕이라 할 수도 있겠다. 의지를 가진다는 것은 내 맘대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인 계명대로 순종한다는 결단이다. 내 의지와 능력대로라면 계명이 힘들고 무거워서 지킬 수가 없지만, 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 결단하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도 하나님께서 부어 주신다. 믿음은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삶의 결단이다. 예수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그를 나의 구주로 인정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따라 살아가려는 의지, 그런 삶의 결단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날 내 코가 석자인데, 바쁘고 분주해서 교회를 섬기거나 돌아보거나 세울 마음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우겠다는 그런 의지적인 결단은 사라지고, 피동적이 되어서 세워진 나라와 교회에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겠다는 생각이 많아지고 있는 듯 하다. 교회마다 사람은 많아도 일꾼이 없다고들 아우성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많아지지만 헌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찾기가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일하실 수 있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제하실 능력도 있으시지만, 우리를 부르시고 그 부름에 응답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 그의 나라와 교회를 세워가기 원하신다. 하늘가족교회를 세워가라 하실 때 그것은 나와 여러분들을 통해서 세워가시길 원하신다. 2. 우리는 의지하고 있는가? 영적 전쟁에 있어 우리에게 능력이 없다면 능력자를 의지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가? 의지한다는 것은 될대로 되라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의탁이기에 그 역시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의 결단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의 의지가 있을 때 우리는 승리를 누릴 수 있다. (삼하 22: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능력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데, 그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의 능력이 나의 능력이 되는 것이다. 그 능력으로 우리는 승리를 누리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맡기고 싶지 않은 영역이 있다. 제법 경험도 있고 지식도 있고 이젠 사리분별도 할줄 아니까 그 정도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교회를 떠나서도 신앙생활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영적 리더의 돌봄과 교제가 없어도 얼마든지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어린아이처럼 그런 순수한 믿음,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하는 그런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결론 오늘날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으로 세워져 가야 하는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내 삶에 크고 작은 전투에서는 종종 실패하기도 하고 어이없이 무너지기도 한다면 원인과 이유는 무엇일까? 아프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어쩌면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와 복음으로 교회를 세워가려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닐까? 완성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통해 평강과 기쁨은 누리고 싶지만, 우선 당장 헌신과 희생의 결단은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주님를 향한 의지가 없고 주님을 의지하지 않아서 실패하고 패배한다면, 다시금 주님을 향한 의지를 세우고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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