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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5(주) 더욱 귀한 복(행 20:35) 이기형목사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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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20:35절 개역개정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더욱 귀한 복(20:35)

오래 전 함께 사역했던 목사님 중애 성도들의 대접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너무 뻔뻔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 분의 논리는 그 사람이 자기에게 베풀고 섬기면 그것이 복된 것이니, 자기는 그 사람이 복을 받게 하려고 그러는 것이고 하셨다. 궤변일까, 진리일까?

기브 앤 테이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암묵적인 룰과 같다.

우리는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는데, 여러분은 무엇을 더욱 원하는가?

당연히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더욱 귀한 복이 무엇인지를 나누고자 한다.

 

받는 것이 복이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선택이 아니라 어느 것이 더 복인지 비교이다. 받는 것이 복되고 즐겁다.

우리는 의존적이어서 받아들이는 것이 없다면 생존할 수도 없고, 다른 이들에게 줄 수도 없다.

주는 것이 보람있고 의미있다 할지 모르지만, 받은 것이 없으면 줄 것도 없다. 주려면 먼저 받아야 한다.

요즘 분에 넘치는 사랑과 호의를 입으면서 너무도 고갈된 심령을 채우시는 복을 누렸다.

당연히 받는 것이 복이고 좋고 즐겁고 기쁜데, 이 복과 관련해서 두가지 오해를 생각해 보려 한다.

1) 복을 복으로 알지 못한다.

온 세상은 자연 만물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며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복주심 가운데 살아간다.

우리 인생들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큰소리 치지만 하늘의 문이 닫히면 인생은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복주심이 아니라 저절로 누리는 것이라고, 혹은 자기가 잘나고 대단해서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복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고 자기 노력의 댓가일 뿐이다.

이 사람들은 복을 복으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복이다. 복을 복으로 알고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2) 복을 잘 받지 못한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누군가 무엇을 줄 때 무슨 의도와 목적이 있는지를 모른다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의도와 목적을 알아도 선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갚아야 할거 같은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받았으면 갚아야 할거 같다. 빚지고는 못산다는 말처럼, 갚아야 하는데 그것이 귀찮은 것이다.

그런가하면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은 받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주시는 복을 거절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참 대단해 보이는데, 복을 걷어 차고서야 그 삶이 복될 수 있겠는가?

햇볕을 등지면 그늘이 지고 어두울 수 밖에 없듯이, 의 근원 하나님을 등지면 복을 받을 수 없고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2. 더욱 귀한 복이 있는데 그것은 주는 것이다.

(35)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수입이 좋은가. 지출이 좋은가? 당연히 들어오는 수입이 좋지, 나가는 것이 좋겠는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니, 누가 그런 얼토당토 않는 말을 했단 말인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그것은 바울의 말이 아니라 주 예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바울은 주 예수의 친히 하신 말씀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이 말씀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여러 말씀들을 요약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10:8)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님은 받으려 하심이 아니라 주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우리는 받은 것을 복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쌓아두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어떤 목적을 위해 맡겨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원리 가운데 하나가 순환이다.

순환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내보내서 흘러가게 하는 것이다.

물질이든 재능이든 권력이든, 그것을 나에게 복으로 주시는 이유는 자기 혼자 간직하고 대대로 누리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질서 가운데 하나인 흐름(순환)을 막아 탐욕으로 쌓아두는 것을 넘어 역순환을 만들어 더욱 쌓아두려 한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 순리인데, 탐욕은 모터를 만들어서 낮은 곳의 물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려 한다. 그렇게 높은 곳에다 모아두려 한다.

그 탐욕에 대한 저항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줄 때 자유가 있고 참된 행복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선순환이다.

주면 세상의 주인이시고 부요와 존귀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

 

3.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 복이다.

주고 싶지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말 아무 것도 나눌 것이 없을까?

어쩌면 나눌 물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눌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닐까?

(고후 8:12)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하나님은 믈질도 받으시지만 그보다는 그의 마음을 받으신다.

하나님이 뭐가 없어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후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마음에 작정한 대로 결정한대로 할 일이지 마지못해 내키지 않는 억지로 해서는 안된다.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일은 주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빼앗기는 것이다. 거기에는 복이 없다.

세상은 빼앗고 빼앗기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억지로 빼앗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마음을 감찰하시기에, 마음을 잘 지켜야 한다.

 

받는 것이 복이다. 다른 사람의 친절이나 호의도 잘 받아 드릴 줄 아는 것도 축복이다.

대접을 잘 받아본 사람들이 남을 대접할 줄도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더욱 귀한 복은 그 받은 것을 주는 것이다.

유치환 시인의 <행복>이라는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그 신비한 비밀을 이해하셨는가? 그것이 복음이다.

마지못해 인색하게가 아니라 즐겁게 흘려 보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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