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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8(주) 짜증과 원망, 괜찮을까요?(민 21:4-9) 이기형목사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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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민수기21:4-9절 개역개정

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짜증과 원망, 괜찮을까요?(21:4-9)

 

본격적인 삼복더위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짜증으로 반응한다.

날씨뿐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대로 안되는 일에 우리는 빈정이 상하고 짜증이 나고 신경질을 낸다.

짜증은 코로나보다 더 엄청난 전염력이 있어서 금새 분위기가 험악해 질 수 있다.

그래서 짜증이나 신경질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짜증이 났다.

광야 생활의 막바지에 에돔 땅 왕의 대로를 거쳐 가나안에 들어가려 하지만, 에돔이 통과하기를 허락하질 않는다. 이스라엘에게는 무력으로 뚫고나갈 힘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신다.

힘과 능력이 있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냐가 선택의 기준이기에,

내가 힘과 능력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돌아가라 하시면 포기하고 돌아가는 것이 맞기에,

머리로는 순종하긴 하겠는데, 가슴으로는 순종이 잘 안된다.

왕의 대로를 두고서 빠른 지름길도 아니고 돌아가는 광야길이라니, 생각할수록 신경질이 나는 것이다.

광야가 어떤지 이스라엘은 익히 알고 있었기에 더욱 내키지 않는 것이다.

 

그 짜증은 백성들의 원망으로 나타난다. 길로 인해 상한 마음은 애꿎은 음식 타령으로 드러난다.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하찮다는 단어는 비참하고 끔찍하다는 의미이다.

아니, 그걸 음식이라고 주십니까? 우리가 살아야 하니 마지못해 먹긴 하는데 끔찍합니다.’

이스라엘이 이것을 처음 대할 때 스스로 경탄한, 꿀 섞은 과자같은 실로 맛있는 식물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끔찍하다 하니, 만나의 맛이 바뀐 것일까, 아니면 이스라엘 사람들의 입맛이 바뀐 것일까?

그들은 단지 리더인 모세만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불뱀을 보내서 징계하신다.

이전에 뱀이나 전갈이 없었던 것이 아니. 다만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았는데,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들에게 그 보호를 거두시니 뱀에 물려 죽는 자가 발생한 것이다.

오늘 우리가 안전을 누리고 있는 이유, 세상에 사건 사고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뜨거운 맛을 보고서야 이스라엘은 이것이 자연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때 백성들은 불뱀의 습격 원인을 정확히 간파했으며, 또한 그 해결책 역시 올바른 것이었다.

이처럼 자신의 허물을 바로 아는 자만이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할 수 있다.

죄로 인해 망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죄가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패역하고 고집함 때문이다.

죄를 지어도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용서하신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닥친 재난을 치유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불뱀과 같은 모형의 놋뱀을 장대 위에 매달아 보게 하신다.

그것을 바라보는 자마다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입었다. 죽지 않고 살았다.

 

훗날 신약시대에 예수님께서 자신을 방문한 니고데모에게 어떻게 구원의 처방을 말씀하셨는가?

(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기 위해 장대위에 놋뱀을 매다시던 하나님께

죄로 죽어가는 인생을 살리시고자 예수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죄인되게 하시사 십자가에 매다시고 그를 바라보는 사람마다 구원을 받게 하신 것이.

뱀에 물린 백성을 위해 놋뱀을 장대에 매다시던 하나님,

죄를 범한 인류를 위해 예수를 십자가라는 장대에 우리 대신 죄인을 삼으시고 매다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좋은 소식, 복음인 것이다. 죄인을 위한 하나님의 처방인 것이다.

이 처방을 믿음으로 수용함이 바로 구원이요, 새 삶의 시작이요, 진정한 치유인 것이다.

 

짜증과 원망, 나름대로 이유와 근거가 있다.

왕의 대로로 편하게 갈 수 있는데, 그 길을 포기하고 광야길로 돌아가야하니 어찌 짜증나지 않겠는가?

그렇더라도 내 감정에 맡겨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생명의 양식인 만나가 하찮게 보인다면, 이미 은혜를 잃어버린 것이다.

하나님 주시는 귀한 나날이 지루하고 보잘 것 없이 느껴진다면, 내가 짜증과 원망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방법은 오직 한가지, 장대에 매달린 놋뱀을 바라보는 자마다 살아났듯이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아야 한다.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볼 때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짜증과 원망에 사로잡히지 말고 예수께 사로잡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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