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3(주) 성령을 받으라 (요 20:22) | 이기형목사 | 2021-0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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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겉모습이 중요하지만 아무리 아름답고 건강하고 조각품 같은 외모라 해도 생명 떠나면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산 자와 죽은 자로 나눌 수 있는데, 또 한 부류의 사람이 있다. 살았지만 죽은 사람. 여기에는 또 다른 죽음의 이해가 필요한데, 육체와 영혼의 분리라는 죽음외에 또 하나의 죽음이 있다. 성경은 둘째 사망이라고 말씀한다. 영원한 저주와 형벌 아래 살아가는 것을 둘째 사망이라 한다. 첫째 사망은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 이 땅에서 죽는 것이고, 둘째 사망은 영혼이 하나님과 분리되어 죽음 후에 영원히 버림을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인류는 죄로 인해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와 같다. 당장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해도 사면을 받기 전에는 죽은 목숨과 바를바 없다. 사면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대신 치루어 주심으로 나는 용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명을 얻는데, 그 생명은 영생 영원한 생명이다. 생명을 얻은 것을 우리는 출생이라 하는데, 다시 태어났다고 해서 한자어로 중생, 한글로는 거듭났다고 한다.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 니고데모의 질문에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가르쳐 주셨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이다. 성령강림절은 예수님의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이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시작되었다. 성령강림주일은 교회의 생일인 셈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 말씀하셨다. 우리가 여기에서 말씀보다 눈에 띄는 행동이 있는데, “숨을 내쉬며”이다. 숨을 불어 넣는다는 뜻이다. 때로 말보다 행동이 더 큰 메시지가 될 수 있는데, 말씀에 앞서 행동으로 보여주신 의도가 무엇일까? “숨을 내쉬며”라는 단어는 신약 성경에 오직 여기만 나오는 단어인데, 구약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70인경 성경에는 두 번 나온다. 첫 번째 구절은 창세기 2장 7절이다.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하나님은 흙으로 만들어진 생명없는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산 자가 되게 하셨다.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호흡을 불어넣어 사람이 된 것처럼, 예수님께서 영적인 생명을 불어 넣어서 새롭게 창조 사역을 펼치시는데, 그 숨결의 정체는 성령님이라는 것이다. 영적 생명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일어남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 동사는 구약 에스겔 37:9에서 한 번 더 사용되고 있다. (겔 37: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에스겔의 환상은 마른 뼈들이 가득한데, 대언하여 이르자 마른 뼈들이 연결되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히며 생기가 들어가 극히 큰 군대가 되었던 것이다. 요한은 20장22절을 통해 이 구절을 통해서 보여주려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군대로 쓰임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생기가 진흙을 생령의 사람으로, 마른 뼈를 군대로 변화시켰다면, 오늘 사망의 사슬에 매여 죽은 자로 무능한 그들도 성령의 역사로 살아날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군대로 설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인데, 육신의 생명뿐 아니라 영적 생명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어떻게 영적 생명, 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 진흙에 불과한 사람이 생령이 될 수 있는 것은, 마른 뼈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군대로 설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실 때이다.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숨을 내 쉬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은 우리로 예수를 믿고 다시 태어나게 하시며, 또한 하나님의 강한 군사로 세워 주신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고백한다면, 알든 모르든 우리 안에는 성령께서 거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온전히 맡겨 드릴 때 우리를 통해 생명의 역사가 풍성하게 이루어질줄 믿는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뜻대로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이 한주간도 앞날도 그렇게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자녀 백성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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