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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주) 우리 다시 모일 때까지 (행 20:32) 이기형목사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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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20:32절 개역개정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우리 다시 모일 때까지(20:32)

 

며칠 전 세기의 이혼 소식이 있었다.

지난 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트위터에 게재한 공동 성명을 통해 27년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빌 게이츠는 우리 돈 약 146조원을 가진 세계에서 4번째 부자라는데,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주목받는 이유는 부자의 이혼이어서도 그렇지만, 이들은 사내 커플로 시작해 소문난 잉꼬 부부로 알려진 탓이다.

이들이 말하는 이혼의 사유는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빌 게이츠는 일찌감치 그의 절친들에게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사랑이 없었다(loveless)'"결혼은 끝난지 오래고 각각 분리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다.

이들이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쇼윈도 부부였던 것이다.

이들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국 그 사랑이 없어서 이혼을 선택하고 말았다.

사랑해서 결혼한 이들은 사랑이 없어서 결별을 선택했다고 한다.

결혼 뿐 아니라 사람의 만남과 관계에도 사랑이 없다면, 그나마 이해 관계가 그 끈을 유지시켜 준다해도 그리 오래가진 못할 것이다.

 

사랑을 유지시켜 주는 방법 중에 하나가 만남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out of sight out of mind)는 격언이 있다.

그래서 교회 역시 모임을 강조하였다.

교회라는 정의는 부름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하는데,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이다.

그러다보니 모임을 금지하는 온라인 예배에 대해 저항이 컸던거 같다.

모이지 않아도 교회가 될 수 있는가? 함께 모일 수 없는 팬데믹 기간에 우리는 그 도전을 지나고 있다.

사실은 교회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기에, 그 생명은 모임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교회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이고 교회가 붙들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오늘 본문의 말씀은 흔히 사도 바울의 고별사로 알려져 있다.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청하여 그동안 사역을 회고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나눈다.

사도 바울도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면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양무리를 부탁하고 있다.

바울은 주의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펴야할 이유를 밝힌다.

첫째로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와서 하나님의 양무리들이 있는 목장을 노략질할 것이기 때문이다.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사나운 이리의 정체가 무엇인가? 바로 거짓 선지자이다.

어떻게 사나운 이리가 양의 무리에 들어올 수 있는가? 양의 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양무리의 목장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략질하려고.

이리에게 양떼는 자기들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는 수단일 뿐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보살펴야하는 둘째로는 내부에서도 교회를 파괴하는 세력이 있을거라는 경고이다.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중에서도 주님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따르게 하며, 방법은 어그러진 말을 한다.

복음을 곡해하고 교묘한 논리로써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뜻한다.

오늘날 교회는 안팎에서 공격받고 있다.

밖으로는 양의 옷을 입은 이리같은 거짓 선지자 사이비 이단들이 교회를 노략질하려 하고,

안으로는 거짓 지도자들이 어그러진 말로 자기를 좇게하려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바울의 모범을 따라서 양무리를 살피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물론 이런 수고와 헌신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한계가 있다.

그럼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가? 우리는 누구를 의지하고 붙들어야 하는가?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주와 그 은혜의 말씀이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교회의 주인이시며 교회를 세워가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교회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몸된 교회를 친히 다스리고 세워가신다. 이 때 그 방법은 오직 말씀으로이다.

교회는 사람에 의해 유지되는 조직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 말씀으로 자라나는 유기체이다.

사람을 보아선 안되고 그 사람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이 없어도, 목사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하나님의 교회는 끄떡없어야 맞다. 그래야 교회이다.

우리가 비록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더라도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고 사모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 말씀이 우리를 능히 든든히 세울 것이다.

우리의 믿음과 우리의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가는 비결목사의 카리스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그 말씀이 우리를 든든하게 세우실 때 마침내 하늘의 놀라운 기업을 누리게 될 것이다.

 

교회는 안팎으로 치열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바울의 모범을 따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교회를 지켜야 하지만, 특별히 바울은 주와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고 있다.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말씀이다. 교회는 말씀을 통해 유지될 뿐 아니라 자라간다.

우리 다시 모일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 견고하게 붙들고 그 말씀 안에서 자라가는 귀한 교회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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