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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9(주) 어머니 리스바 (삼하 21:1-14) 이기형목사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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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하21:1-14절 개역개정

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5.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6.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8.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 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머니 리스바(삼하 21:1-14)

 

Happy Mother’s Day 오늘은 Mother’s Day이다.

먼저는 어머니라는 고귀한 이름을 가진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축복한다.

지난 한 주 SNS에는 자식들의 효도를 받은 부모들의 자랑으로 난리법석이다. 자식 자랑하는 팔불출들이다.

그래도 용서가 된다. 그렇게 헌신하고 평생을 고생했으니 그 정도의 위로는 마땅하다.

부모에게 웃음꽃이 되어주는 자식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자식들도 있다.

우리 예수님도 어쩌면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은 불효자일 수 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 후에 그 시신을 안고 있는 마리아의 슬픔과 고통을 미켈란젤로가 잘 표현해주고 있다.

마리아는 예수의 시신을 안을 수 있었지만 그나마도 허락되지 않았다면 그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할까?

오늘 우리가 살펴보려는 리스바가 그 어머니이다.

 

리스바 - 수치와 치욕을 당한 사울의 첩

그녀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성구는 사무엘하 3이다.

(삼하 3:7)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하니

거기에는 사울의 첩으로 등장하는데, 사울의 군대장관이면서 이스보셋을 옹립한 아브넬은 사울 왕의 첩이었던 리스바를 취한다.

여기서 보여지는 리스바는 자기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승자가 누리는 전리품에 불과했다.

리스바는 수치와 치욕의 그 기구한 운명에 얼마나 절망했을까?

그나마 그녀의 소망이 있다면 그의 두 아들이 아니었을까? 그녀는 어머니였던 것이다.

 

리스바 억울하고 원통한 어머니

리스바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는 곳이 오늘의 본문이다.

다윗왕 때 3년 연속 기근이 들었다. 다윗은 하나님께 간구했고 사울이 기브온 거민을 학살하여 언약을 어긴 죄 때문임을 밝혀 주신다.

피해자였던 기브온 사람들이 호소한게 아니었다.

그들은 억울함을 뭍어두고 지내왔는데, 땅이 그 억울함을 드러내고 하나님이 이 사건을 여신다.

정의의 하나님은 세월이 지나 인간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는 일이라도 진실은 꼭 밝히시는 분이다.

다윗은 기브온 거민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를 묻는다.

원인에 대해 하나님께 물었던 다윗처방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묻지않고 기브온 사람들에게 물었다는 점이 아쉽다.

기브온 사람들은 다윗에게 사울의 일곱 자손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그들을 목매달아 죽이겠다는 것이다. 다윗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결국 리스바의 두 아들과 사울의 딸 메랍의 다섯 아들은 기브온 사람들에 의해 처형당하고 시체를 전시용으로 몇 달 동안 그대로 방치하면서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시체가 장사되지 않고 야생 동물의 먹을거리가 되며 가족 묘()에 묻히지 않는 것은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며 이것 자체가 가장 큰 수치와 저주요 형벌인 셈이다.

하루 아침에 멀쩡한 자식들 하나도 아니고 모든 자식이 죽음을 당하고, 장사 지낼 수도 없이 썩어가는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할까? 기브온 사람들보다 더한 한이 아니겠는가?

어머니 리스바는 자기 아들들이 희생 제물의 명목으로 죽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아들들의 시체 위에 독수리들과 야생의 맹수들이 달려드는 모욕은 막아서려 한다.

한때 사울 왕의 첩으로 왕궁에서 지냈던 고귀한 이 여인은 그렇게 6개월 이상을 들판에서 시체들과 지내며 밤낮으로 사나운 맹수로부터 자식들을 지켜냈다. 어머니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다윗의 언약 준수

이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고 다윗의 마음을 움직인다.

사실, 언약을 팽개친 것은 사울 뿐 아니라 다윗도 마찬가지였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킨다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렇지만 사울과 맺은 언약도 있었는데, 다윗은 잊어버리고 있었다.

다윗은 사울의 아버지의 집에서 사울의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였지만, 다윗은 오래 동안 사울의 유해를 고향 땅 아비의 묘실에 묻어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나아가 사울의 후손들을 죽이는데 내어주고, 시체를 방치함으로 그 죽음마저 욕되게 하고 있다.

이것은 사울과 맺은 언약을 어기는 행위일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을 소홀히 여긴 것이다.

그런데 리스바는 비록 자식을 잃었지만 그들이 열조의 묘실에 들어가기까지 무언으로 항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목숨걸고 사울의 시신을 수습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처럼 리스바도 목숨걸고 자식들의 시신을 지켜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 그리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뼈를 거두어 열조의 묘실 베냐민 기스의 묘에 장사한다.

그 일곱 명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조상의 죄 때문에, 그리고 국민들에게 흉년이 든 저주를 풀어주기 위해 희생제물이 된 것이기에 이들의 죽음을 욕되지 않도록 열조의 묘실에 모신 것이다.

우리는 14절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단어가 있다.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기근을 끝낸 것은 기브온 족속의 희생 제물이 아니라 죽은 아들을 지켜낸 리스바의 밤을 새운 기도와 그로 인해 다윗이 감동하여 치른 자비로운 장례였다는 사실을 깨우치려 한다.

그 땅의 기근을 멈추고 비를 내리게 한 것은 기브온 사람들의 원한이 풀어져서가 아니라 어머니 리스바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 사랑이 리스바에게만 있겠는가? 아니, 하나님께서 이 땅의 어머니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다.

오늘 Mother’s day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베풀어주신 어머니들을 존경하며 축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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