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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5(주) 인생의 풍랑 가운데서 2 (행 27:25) 이기형목사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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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27:25절 개역개정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인생의 풍랑 가운데서2(27:25)

 

풍랑을 만나 희망마저 사라진 같은 배에 타고 있으면서 위기 대처에 실패한 사람들바울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사공들

밤중쯤 배가 육지에 가까이 접근하자 사공들은 구명정으로 도망가려 한다.

이미 바울이 한 사람도 생명의 손상이 없을거라 이야기했음에도 자기들만 살겠다고 도망가다니..

배를 운항해야 하는 선원들이 승객들을 버려두고 도망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자기 혼자 살겠다고 다른 이들을 내팽개치는 일들은 오늘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알려진 예수님의 비유에서도 제사장 레위인은 강도만나 죽게 된 사람을 팽개치고 자기 혼자 살겠다고 자리를 피한다.

일상에서도 다른 이들은 안중에 없고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데, 위기 상황에서는 어떠할까?

삶과 죽음의 위기 상황 가운데 누구나 생존 본능이 있기에 이기심이 정당하게 보인다.

일단 내가 살고봐야 하는거 아닌가? 누구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자기 구명조끼 벗어주면서 타인을 살린 사람도 있었다.

자기혼자 살겠다고 나뿐인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이웃을 돌아보고 약자를 세워주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2. 군사들

배가 해안으로 들어가다가 수심이 얕아 좌초하고 파선하게 되었다.

이제 헤엄쳐 들어가야 하는데, 군사들은 죄수들이 도망칠 것을 염려해서 죽이자고 건의한다.

죄수가 도망가면 군사들이 자기의 목숨으로 그 책임을 져야 했기 때문이다.

자기 살고자 타인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군사들 역시 지독한 이기주의자들이다.

오늘날도 이 땅에 생명경시풍조가 만연하다.

이들은 위기 앞에 실패하는 사람들이다.

 

3. 사도 바울

죄수의 신분으로 호송당하는 바울이었지만, 바울은 276명의 생명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할을 하고 있다.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살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

소돔과 고모라의 경우처럼 죄악으로 망하지만, 의인 10명만 있어도 망하지 않기에, 그 의인이 되어야 한다.

위기 상황에 바울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1) 말씀으로 평안을 전하고 소망을 보여 주었다.

지금 상황은 해도 별도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은 오로지 큰 풍랑뿐이라 구원의 여망이 없어졌다.

이제는 죽겠구나 싶은 죽음의 공포가 드리우는 절망의 시간이다. 이 때 바울이 나서 말한다.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는 지금 이 상황에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주의 사자가 전해준 말씀이기에 그렇다. 바울은 절망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을 향해 도전한다.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이 고백은 여전히 풍랑이 몰아치는 난파선 같은 배에서 외치는 복음의 선포이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 도전한다. 상황을 바라보며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안심하십시오.

생명의 손상이 없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십시오. 나는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것이 오늘 코로나 재앙을 만나 두려움과 불안 가운에 있는 세상을 향해 우리가 외칠 복음이 아닌가?

이 믿음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소망을 전해주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한 우리의 장래는 소망이 있다고, 아무리 거센 폭풍이 몰아친다 해도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어쩌지는 못한다고,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소망을 가지라.

 

2) 사람의 역할을 인정하고 독려하였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면 끝인가?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바울은 인정하였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초자연적인 영역으로 국한하면 안된다.

다 필요없다고 다 쓸데 없다고 사람도 필요없고 물질도 필요없고 하나님만 있으면 된다..

대단한 믿음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영역을 초자연적으로 국한시키는 반쪽짜리 믿음이다.

그러나 보통 하나님의 일하심은 사람을 통해 나타나기에 사람을 귀히 여기고 존중하며 격려하는 것이다.

바울의 경우도 조금 전 하나님을 믿노라고 큰 소리 쳐놓고서는 사람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사공들이 도망가려 할 때 백부장으로 하여금 그들을 막게 하였다.

그들이 없어도 하나님이 구원하시는게 아니라 그들이 없으면 너희들도 구원을 얻지 못할거라 말한다.

위기 상황일수록 사람을 귀히 여겨야 한다.

 

3) 배를 버리고 생명을 선택했다. 사람이 귀하다.

배의 양식을 배부르게 먹게 한 후에 양식을 다 버린다.

양식을 버리면 어떻게 살려고 그럴까? 그 양식을 가지고 있으면 배는 육지에 접근하지 못하고 결국은 난파선에서 죽을 수 밖에 없다.

배의 양식을 버려야 배가 가벼워지고 육지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접근할 수 있기에 배의 양식을 버리라는 것이다.

난파된 배에서 그 양식을 포기 못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불쌍한 영혼들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 양식을 버릴 수 있는 이유역설적이게도 살기 위해서이다. 양식보다 사람이 귀하다.

 

인생의 풍랑은 누구나 만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원인을 따지기보다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그러할 때 바울이 보여준 모범을 따라 공동체를 살리고 구원하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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