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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1(주) 도둑맞고 보니 (마 24:42-44) 이기형목사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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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24:42-44절 개역개정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도둑맞아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누구든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잃은 것이 마음 아프지만, 비싼 수업료를 내고 얻은 것도 있다.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을 더욱 귀한 것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하나님은 우리가 손해하는 일을 하시지 않으실 것이기에, 잃은 것을 통해 귀한 것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지난주, 도둑맞고 보니 이런 가르침을 깨닫게 되었다.

 

1. 도둑질하지 말라.

어떤 일이든지 자기를 돌아보는 것이 지혜이다(6:1).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었다면, 나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는지 돌아보아야겠다.

나는 도둑질한 적은 없는지, 그게 도둑질인지도 모르면서 도둑질 하기도 한다.

내 것이 아닌 타인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것이 도둑인데, 거기에는 정당한 댓가나 수고를 지불하지 않고 공짜로 쉽게 얻으려는 심보가 들어 있다.

우리는 공짜로 쉽게 얻은 것을 행운이라고 하거나 복이라고 기뻐하지 않던가?

세상에서는 효율성이라는 경제 논리로 사람들은 적게 투자하고 많은 것을 기대한다.

하나님께도 적게 드리고서 풍성하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대한다.

정직하고 바른 길을 가려는 것보다 쉽고 편한 길을 가려 한다.

노력하거나 수고하지 않아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래서 한탕주의에 끌리고 걸려든다.

또한 들키지만 않으면 도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9: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남의 것을 자기것인양 착각한다면 역시 도둑이라 할 수 있다.

신앙인들 중에도 잠시 나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것을 내것인양 착각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했다고 지적하신다. 십일조와 봉헌물이다.

어디 물질 뿐인가? 모든 시간과 날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다. 주일은 주의 날임에도 무시하고 제 멋대로 쓰면서 하나님께 복을 구한다면, 정말 간 큰 도둑이 아닌가?

 

2. 도둑질 당하지 말라.

설마..’ 하는 방심이 도둑을 부른다. 쥐구멍을 막듯이 도둑이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순박한 시골 사람이 서울에 오면 눈 뜨고 코 베일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는데,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속고 속이는 세상이기에 정신차려야 한다.

도둑맞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도둑놈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문단속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 집이나 자동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 도둑놈 사탄이 들어와 우리 믿음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지키고,

우리의 눈이나 입술로 더러운 죄악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늘 깨어 지켜야 하겠다.

도둑이 찾아오는 것처럼, 그렇게 찾아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우리 예수님의 재림이다.

세상의 재물을 도둑맞는건 보험이 들어있으면 보상도 해주고, 달갑지 않아도 그렇게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그런데 도둑같이 오시는 주님 맞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건 영생을 도둑맞는 일이다.

도둑이 언제 오는지를 알면 깨어 있어 도둑이 훔치지 못하게 방비하듯이, 주님 다시 오심을 안다면 당연히 깨어 있어야 마땅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도둑은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데, 주님은 다시 오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도둑같이 오신다 하시니, 깨어 있어 주님맞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3. 안전한 곳에 보관하라.

아무리 숨겨도 도둑은 귀신같이 찾아낼 수 있다.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 못막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은행의 금고를 대여하거나 이중 삼중의 첨단 보안 장치를 가동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보관해 두었다가 사용하지도 못하고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무용지물이다.

도둑 맞으면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이 드는가? 진즉 사용할걸... 그냥 좋은데 써버릴걸..

애지중지 아끼고 모아 두었는데, 나중에는 아무 쓸모가 없어진 것이다. 모든 것은 유통 기한이 있어서 그 기한을 놓치면, 써야 할 때 쓰지 않고 아껴두면, 아끼면 똥된다는 말이 맞다.

성경은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6:19-20)고 말씀하신다.

헌금하라는 것이 아니라,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12:33)는 것이다.

금고 안에서 돈은 휴지 조가리도 못되지만, 그것을 통해 살리는 역사를 일으킬 때 얼마나 놀라운 가치가 드러나는가? 그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때 하늘 창고에 쌓일 것이다.

 

도둑을 맞아도 더 귀한 가르침을 얻었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지 않을까?

도둑도 맞고 가르침도 얻질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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