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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4(주) Give & Take를 넘어서 (눅 14:12-14) 이기형목사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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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4:12-14절 개역개정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Give & Take를 넘어서(14:12-14)

 

Give & Take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에서 불문율처럼 여겨지는 법칙이 있는데 Give & Take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데, 준 것에 대한 보답이 있어야 하고 오고가는 거래 속에 더욱 돈독해지는 관계가 될 것이다.

그러다보니 세상에서는 갚을 것이 있는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으려 한다.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지는 사람들끼리 주고받고 상부상조해서 자기들만의 울타리를 세워가려 한다.

그 관계를 유지하고 한울타리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으려면 기브 앤 테이크를 잘 해야 한다.

우리의 핸드폰 주소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기브 앤 테이크가 되는 사람들만이 우리라고 할 수 있는 친한 사람들이 아닌가?

 

예수님의 식탁론

예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 이들은 우리가 보통 식사에 초대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청하지 말라 하신다.

그 이유는 우리가 기대하는대로 그들이 도로 청하여 갚음이 되기 때문이라 한다.

그럼 주님은 누구를 초청하라는 것일까?

(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당시는 신체 장애로 인해 가난하고 멸시받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갚을 경제력도 없을 뿐 아니라 사회적인 지위도 낮고 천대받는 삶을 살고 있었다.

무슨 자선 행사라면 몰라도 누가 그들을 초청하겠는가? 그럴 이유가 없는데 주님께서 이유를 말씀하신다.

(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우리가 초대하지 않는 그 이유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가 오히려 복이 된다, 그러니 복을 초대하라고 하신다.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가 되고 아멘이 되는가?

그렇게 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예수님이 떠돌이 생활을 하시고 사회 경험이 없어서, 뭘 몰라서 그러신게 아닌가 하실 것이다.

좋은 말씀이긴 한데 사회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는 전혀 적합하지 않는 말씀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예수님 말씀의 의도는

예수님께서 인간적인 친구 관계나 친인척 관계를 무시하고 이웃과는 담을 쌓고 부자는 무시하면서 살아가라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잖는가? 그런 반사회적인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누구도 어떤 이유로 소외를 당하거나 무시를 당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선 안되지만 마찬가지로 부유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도 안된다.

친구와 친인척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가난하고 장애를 가진 자들 그들에게서 되돌려 받을 것이 없기에 세상 사람들은 관심두지 않지만, 주님은 그들에게 일부러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의 식탁은

세상은 어떠할지라도 적어도 성도된 나는 달라야하고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달라야 한다.

성도와 교회가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 있다.

힘 있다고 우대를 받는 것도 아니고, 가난하고 장애를 가졌다고 천대를 받는 것도 아닌 공간은 세상의 어느 조직체가 아니라 유기체인 가정이다.

가정 안에서는 이해 타산의 법칙을 넘어서서 온전한 사랑과 긍휼의 법칙이 적용된다.

가정 안에서 부모 자식 간에, 형제들 간에 기브 앤 테이크로 관계를 맺는 분이 있는가?

어떤 부모도 투자 금액을 회수하려는 댓가와 보상을 바라고 자녀를 양육하진 않는다.

어떤 자녀도 그런 부모의 사랑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갚아야 할 빚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가정은 천국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가정은 세속적인 기브 앤 테이크가 작용하지 않는다.

가정 뿐이겠는가? 하나님은 교회와 성도가 혈육을 넘어 예수의 피로 맺어진 새로운 가족이라고 하신다.

교회다움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교회가 그저 조직체라면 이해 타산에 따라 관계를 맺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유기체라면, 하나님의 가족이라면 거기에는 기브 앤 테이크의 거래가 작용해선 안된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 아가페를 담아 주시고 그 사랑으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하나님의 사랑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면, 교회에서도 볼 수 없다면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분인가?

우리 하늘가족교회가 지극히 작은 교회임에는 틀림없지만, 하나님의 사랑만큼은 우리 안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기브 앤 테이크의 이해타산으로 맺는 관계가 아니라 사랑과 긍휼로 맺는 관계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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