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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21(주) 기다림2.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로(눅 12:42-48) 이기형 목사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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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2:42-48절 개역개정

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5.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46.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5년 12월 21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입니다.

251221(주일예배) 기다림2.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로(눅 12:42-48) 기다림의 어려움 우리 한국인들은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다.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빨라야 하기 떄문이 아닐까? 우리 사회는 뭐든지 초고속 사회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총알배송을 넘어 로켓배송을 하는데 밤 늦게 주문해도 새벽에는 현관문에 와 있는 나라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우리 살아가는 세상은 더욱 빨라졌다.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리지 못하는지, 요즘 세대는 긴 글이나 긴 영상은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유튜브의 쇼츠나 릴스, 틱톡같은 60초 내의 영상들이 인기를 끈다. 이런 시대에 진드감치 기다린다는 것은 정말 도를 닦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기다림의 훈련이 필요하다.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 1. 모든 인생은 청지기이다. 본문에는 두 부류의 청지기가 대조되어 나온다.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있는가 하면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청지기도 있다. 모든 인생은 청지기라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것은 나에게 주어진 것이고 맡겨진 것이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기는 청지기가 아니라 주인이라고 착각하면 어쩔 수 없는데, 그렇게 착각한 사람은 마지막 심판에 큰 낭패를 당한다. 청지기는 종들이나 자유인 가운데 특별히 주인에 의하여 선택되어 그 집에 속한 재산과 종들을 관리하는 직무를 가진 자였다. 재산을 맡길 정도면 신임을 받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악하고 게으르고 폭력적인 사람에게 재산을 맡길리는 없다. 지금 이 청지기들에게 맡겨진 사명은 그 집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이었다. 자기 것도 아니고 주인의 양식인데, 주인의 것으로 주인의 종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것이 어려운 일이겠는가? 이런 기본값이 제대로 세팅되어 있으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가 어렵고 고민이 생기는 것은 이런 기본값을 무시할 때, 곧 청지기가 아니고 주인인양 행세하려 하거나 주인의 것을 탐욕스럽게 자기가 차지하려 할 때 고민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정체성, 우리가 청지기라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2. 두 부류의 청지기가 있다. 모두 주인의 인정을 받았던 청지기인데, 주인이 보이지 않자 본래 성향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1)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 먼저는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이다. 지혜란 ‘슬기로운’ ‘신중한’ ‘사려깊은’ 이라는 뜻으로 매우 분별력이 있게 행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가장 큰 지혜는 무엇인가? 자기가 청지기라는 자기의 본분을 아는 것과 그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진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피스토스는 충성이다. ‘믿을만한, 충성스러운’이다. 그것이 진실함이다. 나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겨주신 분에 대한 신실함이다. 나를 믿고 위임해 주셨는데, 그 신뢰를 배신해서는 안되는거 아닌가? 이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주인이 다시 올거라고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없다. 주인이 돌아온다고 부산떨며 특별히 준비한게 없었다. 평소처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지혜있고 진실되게 살아갔을 뿐이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렇게 지혜롭고 진실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을거라 하신다. 주인이 종에게 내린 상은 주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충성된 자로 인정받아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2)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청지기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있는가 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청지기도 있다. 이 청지기도 본래 주인의 신임을 받았던 청지기였다. 주인이 그의 눈 앞에 사라지자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종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때리며 폭력을 행사하였고 자기 혼자 먹고 마시고 취하는 삶을 살았다. 이 청지기에게는 조급함이 있었다. 그래서 주인이 곧 돌아올거라 생각하고 며칠은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주인이 더디 올거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 악한 청지기는 주인이 돌아올 날에 관심이 많다. 그 날에만 잘 보이려고 그렇다. 며칠동안 이벤트를 준비해 봤는데 주인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더디 올거라 속단한 것이다. 주인이 며칠동안 오지 않은 자기의 이 경험이 주인은 더디게 올거라는 착각에 빠지게 한 것이다. 주인이 더디 올 거라는 생각에 빠지자, 이 청지기는 자기 마음대로 살기 시작했다. 어짜피 주인이 없는 세상은 자기가 주인이라 착각한 것이다. 자기가 주인이라 생각하면 다른 모든 대상은 도구이며 수단을 뿐이다. 이것이 인간의 타락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착취하고 오로지 자기의 쾌락만을 추구한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더욱 악한 생각은 주인이 없거나 주인이 더디 올거라는, 그 주인에 대한 경외심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악한 종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주인은 돌아온다. 그 시간을 생각지 않는 날, 알지 못하는 시각이라고 표현했다. 주인이 돌아온 것은 자기가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임을 깨닫는, 현타가 오는 사건이었다. 주인은 악한 종을 때리고 엄벌에 처하였다. 어떤 청지기가 되겠는가? 당장의 쾌락을 누리는 악한 청지기가 아니라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시기를 바란다. 3. 우리에게는 더 많은 기대를 하신다. 예수님께서 끝으로 덧붙이는 말씀이 있는데, 주인의 뜻대로 행하지 않은 자들 중에도 많이 맞을 종이 있고 적게 맞을 종이 있으며, 주님께서 특별히 더 많이 달라고 요구하시는 종들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주인의 뜻대로 행하지 않은 종들 중에 주인의 뜻을 알고서도 행하지 않는 종은 더 많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의 뜻을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을거라 하신다. 주인의 뜻을 모르니 어떻게 행할 바를 알지 못해서 그런거라 핑계댄다 할지라도 그 형벌이 면제것은 아니지만 정상참작이 되어 적게 맞을거라는 것이다. 그런데 주인의 뜻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지 않는다면 더 많이 맞을 것인데,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주인의 뜻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그렇게 살거라고 아예 기대할 수가 없지 않은가? 주인의 뜻을 알고 그 마음을 안다는 것은 너무나 귀한 일이다. 주님께 많은 것을 받고 많은 것을 맡았다면 그것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달라고 간구하거나 더욱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갈망하지 않던가. 하지만 거기에는 책임도 사명도 따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게 많이 맡겨 주셨다면 많이 찾으실 것이다. 많이 맡았다고 자랑할게 아니라 많이 남길 수 있도록 더욱 충성하고 헌신해야 할 것이다. 적게 맡았다고 주눅들게 아니라 맡은만큼만 남겨도 충성자라 칭찬과 인정받을 것이니 또한 감사할 일이다. 주님의 기대에 합당한 종들이 되시기를, 지혜롭고 진실한 청지기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주님 언제 오실지 그 때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에 관심두기 바란다. 주님 언제 오시든지 지혜롭고 진실된 청지기로 살아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된 기다림의 준비일 것이다.  

그렇게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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