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25(성탄예배)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 (마 1:18-21) | 이기형 목사 | 2024-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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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1:18-21절 개역개정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024년 12월 25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성탄예배(bit.ly/gajok) 입니다. 241225(성탄예배)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 (마 1:18-21)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마 1:18-21) 예수님의 부모님 성탄의 중요한 인물은 누구일까? 예수님의 부모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 중에 엄마가 중요할까, 아빠가 중요할까? 어머니 마리아가 없다면 태어날 수 없으니 마리아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다. 그럼 요셉은? 예수님의 잉태는 요셉으로 인함이 아니었다.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긴 했지만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되었다. 그러니까 요셉이 없어도 예수님은 태어나실 수 있으셨다. 덜 중요한 인물일 수 있다.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은 성경에 말 한마디 기록이 없고, 예수님의 유년시절이 지나면서 슬그머니 사라진다. 요셉은 감추어져 있고 소외되어 있는거 같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요셉의 족보인데 성경의 족보 기록하는 법대로 따르자면 ‘야곱은 요셉을 낳았고, 요셉은 마리아에게서 예수를 낳으니라.’ 이렇게 기록하는 것이 마땅하다. 마태의 기록은 마리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암튼 이러한 기록들을 보면서 성경 저자들이 요셉을 홀대하는 것이 아닌지 싶은 의구심이 들어간다. 요셉은 누구인가? 요셉은 다윗의 자손이며 예루살렘 근처 베들레헴 출신이었다. 베들레헴 출신이 갈릴리 호수 인근의 나사렛이란 시골 동네에 정착한 까닭은 요셉은 목수였는데 목수는 여기저기 공사 현장에 가서 일을 하다보니 고향을 떠나 타향에 정착한거 같다. 요셉이 마리아와 약혼했다. 약혼은 동거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결혼과 동일한 법적 구속력이 있었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남편과 아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1년 정도 약혼 기간이 지나면 결혼식을 하고 동거한다. 그 약혼 기간에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남편 요셉은 조용히 파혼하려고 하였는데,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이 모든 일의 전모를 밝히 알려준다. 잠에서 깬 요셉은 파혼하려는 생각을 바꾸어 그의 아내와 결혼한다. 요셉은 훗날 마리아와 동거하여 네 아들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과 여러 딸들을 두었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요셉은 AD 14년, 즉 예수님이 10대 후반이었을 때, 마리아와 여러 자녀들을 남겨둔채 일찍 죽은 것으로 전해진다. 요셉은 어떤 사람인가? 1.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성경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한다. 의롭다는 것은 ‘곧은’, ‘공정한’이란 뜻으로서 청렴 결백하여 불의에 굴하거나 흔들림이 없는 상태를 지칭한다. 의로운 사람은 죄인인 사람을 정죄하거나 심판하기 쉽다. 자기는 그렇지 않으니까 당당하다. 자기의 약혼자 마리아에게 잉태된 것이 드러났다. 자기도 방탕한 삶을 살았다면 약혼자의 임신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올곧게 살아온 강직하고 의로운 요셉에게는 약혼자의 임신이 조금도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의로운 사람들이 주로 들고 나오는 것이 ‘법대로’인데, 법대로 하자면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율법은 간음한 사람을 돌로 쳐서 죽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신 22:22-24). 결혼 후에 간음한 경우가 아니라 아내에게서 수치되는 일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않을 때는 이혼증서를 써주고 내보라고 하신다(신 24:1) 요셉은 마리아의 간음을 폭로하고 그를 돌로 쳐 죽임으로 자기의 결백을 입증할 수도 있었다. 자, 그런데 의로운 사람 요셉은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한다. 사람들은 누군가 불의한 일을 정죄하면서 자신은 그렇지 않은 듯 의를 내세우려 한다. 그런데 요셉은 말이 없다. 드러내지 않는다. 조용하게 끊으려고 한다. 율법의 핵심은 정죄가 아니라 사랑이다(롬 13:8-10). 사랑은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다(벧전 4:8). 죄인들의 죄를 드러냄으로 나의 의를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용서하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긍휼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 오늘 우리들에게 필요한 의라고 요셉이 가르쳐 주신다. 의로운 사람 요셉처럼 허물을 덮어주고 사랑이 오늘 우리에게도 있기를 소망한다. 2. 요셉은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었다. 약혼녀 마리아의 잉태를 듣고 요셉의 반응은 ‘이 일을 생각할 때에’ 문제만 생각하면 답이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생각할 때 답이 주어진다. 이렇게 고민하며 생각하는 요셉에게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났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처녀가 남자 없이 그것도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을 믿는 것은 자신의 지식과 이성을 초월하는 것으로서 요셉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천사는 이 모든 일이 우연이나 갑자기 되어진 것이 아니라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의 성취임을 가르쳐 준다. 그 말씀은 이사야 7장 14절의 말씀이었다. 이 말씀을 들은 요셉이 잠에서 깨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아내를 데려온다. 요셉은 천사의 말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었던 것은 오실 메시야에 관한 구약성경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가 알고 있었던 이사야의 예언이 그대로 자기의 약혼녀 마리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내를 데리고 와서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고자 할 때 그 말씀을 온전히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3. 요셉은 희생의 사람이었다. 요셉은 마리아를 데리고 왔다. 그러니까 약혼에서 결혼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제는 정식으로 부부가 된 것이다. 약혼 단계에서는 부부라고 부르지만 동침할 수는 없었는데, 결혼과 함께 동침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요셉은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았다. 결혼한 남편으로서는 아내와 동침하지 않는 것이 큰 희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의 피는 전혀 섞이지 않은 아기 예수였지만 요셉은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살기등등했던 헤롯왕의 위협 앞에서도 예수님을 이끌고 애굽까지 피난살이하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그는 어린 예수님과 함께 놀아주며, 소년 예수님에게 목수로서 해야 할 일을 가르치면서 거의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예수님과 함께 보냈던 인물이었다. 예수님의 비유와 말씀 가운데 아버지가 등장하는 말씀이 많은데, 그 아버지는 아마 요셉에게서 배우고 전해진 모습이었을 것이다. 마무리 우리 모두는 부모없이 내가 있을 수는 없다. 예수님의 경우는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니 아버지가 없어도 가능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족보조차 요셉이 아니라 마리아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요셉은 유다지파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로 선택받았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길래 그렇게 영광스러운 선택을 받았을까?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고, 허물을 덮어줄줄 아는 사랑의 사람이었다. 그는 구약 메시야의 예언을 믿는 말씀의 사람이었고 믿음대로 순종하는 순종의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가 출생할 때까지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았고 자기의 피는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예수를 잘 양육한 희생의 사람이었다. 그러한 요셉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에게 성탄이 가능했던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요셉과 같은 사람들이 있을 때 성탄의 참된 기쁨과 은혜가 온 세상에 흘러갈줄 믿는다.그런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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