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03(주)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라 | 이기형목사 | 2021-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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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다니엘6:10절 개역개정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2021년 새해 첫 주일 신년주일이다. 우리는 작년 2020년 고난한 세월을 헤쳐왔다. 버티고 견뎌온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드린다. 그렇게 힘들었던 2020년을 무사히 마치고 새해를 주셨으니,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한다. 그런데 그 희망과 기대의 근거는 무엇일까? 시간의 연속선 상에 놓인 우리는 다시금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면 답답하기만 하다. 우리는 속히 post 코로나를 기대하지만 어쩌면 올해도 with 코로나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정말 희망찬 새해를 주신 것일까? 새해의 희망과 기대는 어디에 있을까? 오늘 다니엘을 통해 새해를 새해되게 하는 그 희망의 통로를 살펴보려 한다.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다리오가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여 총리 셋을 두는데 거기 다니엘을 중용한다.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의 충성자였고 유대 포로 출신이었기에 주변의 시기는 엄청났다. 어떻게 해서든지 제거하려고 말도 안되는 법령을 만들어낸다.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법을 만든 것은 한 사람 다니엘을 겨낭한 것이었다. 올무를 놓고, 함정을 파고 거기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다니엘도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달동안만 조심하면 무사할 것이다.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런데 다니엘은 무모하게도 창을 열고 보란듯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다. 평소에는 대놓고 기도했을지라도 이런 법령이 선포되면, 기껏해야 한달인데 한 달 동안은 숨어서 기도하면 되는게 아닌가? 숨어서 기도한다고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책망하실까? 아니 한 달 동안 기도를 쉰다고해서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버리시겠는가? 우리의 좁은 생각으로는 왜 그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는지, 왜 굳이 위험을 자초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기 10절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다니엘은 일부러 보여주거나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평소에도 기도의 사람이었고 여전히 지금도 기도의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형편이 바뀌었으니 그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하지만 달라져서는 안되고 달라질 수 없는 것이 있다.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숨쉬기를 멈추어서는 안된다. 그 호흡이 다니엘에게는 예루살렘을 향해 열린 창에서 기도하는 것이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의 기도를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향해 하루 3번씩 기도했다. 아무리 답답한 상황에서도 숨통은 틔여야 한다고 하는데, 포로로 끌려온 식민지 백성들이 답답한 현실에서도 살 수 있게 하는 숨통은 예루살렘을 향한 기도였다. 창문이 없는 집에서 살아보셨는가? 창문이 없는 지하실은 환기도 안되고 밖을 볼 수도 없어 답답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창을 달아 주셨다. 하나님의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데도 닫아놓고 내 안에 갇혀 신음하는 것은 아닌가? 신선하고 새로운 공기를 마련해 놓으셨는데, 그 창을 열기만 하면 얼마든지 기력을 새롭게하고 회복할 수 있을텐데, 꽁꽁 닫아놓고 답답해 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께서 달아주신 창문을 열어보라. 열어 놓으면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미세먼지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시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에 방충망이 없을까? 최고급 공기정화기가 없을까? 하늘을 향해 열린 창문, 예루살렘을 향해 열린 창문이 우리의 숨통이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포로로 끌려와 나아갈 수 없음에도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간구하였다면, 오늘 우리도 에배당에 나아갈 수 없고 마음껏 모일 수 없을지라도 주의 전을 향하는 우리의 마음은 식지않고 간절했음 좋겠다. 그 창문을 통해 우리는 온갖 하늘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기에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요 기대이다. 적어도 예루살렘을 향해 열린 창에서의 간구가 있다면, 하나님을 향해 간구하는 기도가 있다면 우리는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 안에서 감사할 수 있고 그 감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한해가 다가도록 날마다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의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간구하는 하늘가족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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