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831(주) 내가 선 곳 거룩한 땅 (출 3:5)
- 운영자 20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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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3 : 5 - 5 | 개역개정
-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2025년 8월 31일 캘거리하늘가족교회 (gajok.onmam.com) 주일예배(bit.ly/gajok) 입니다.
250831(주일예배) 내가 선 곳 거룩한 땅 (출 3:5) Calling,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다. 저는 지난 주간 에드몬튼에 열린 West Canada KOSTA에 다녀왔다. 2025년 코스타의 주제가 Calling 내가 선 곳, 거룩한 땅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찾아오시는데, 모세가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었고, 물론 하나님도 모세를 알고 계셨다. 하나님은 모세를 사용하기 위해 준비시켰는데, 모세는 40세에 자기가 한번 이집트의 왕자로 민족을 구원해 보겠다고 나서보지만 실패한다. 결국은 미디안의 목자로 그것도 자기의 양이 아니라 처가살이 장인의 양을 치면서 40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그 날도 모세는 장인의 양떼를 이끌고 호렙산에 이르렀다.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광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잘한 가시떨기,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어디에도 쓸모없는 가시떨기는 워낙 건조하기에 종종 자연발화로 인해 불이 붙는 경우가 있었기에 특이한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모세는 그 떨기나무를 보면서 자기의 인생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런 쓸모도 없는 광야의 떨기나무, 그렇게 순간을 불사르고 조용히 사라지는 떨기나무처럼 모세 자신도 조용히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본 자잘한 가시떨기의 불꽃은 희안하게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가까이 나아가려고 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다. 그리고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부르짖음을 듣고 학대를 보았으므로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서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겠다는 것이다. 미디안의 이름없는 목자로 살아가는 모세에게, 캘거리의 이름없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처음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이다. 1. 내가 선 곳 거룩한 땅 모세는 대부분의 시간을 미디안의 광야에서 보냈다. 그럼 그 땅이 거룩한 땅인가? 거룩이 무엇인가? 국어사전은 '거룩하다'를 '성스럽고 위대하다'고 풀이했다. 모세가 광야를 안방처럼 다녔던 미디안의 광야는 그 어디에서도 Holy를 찾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호렙산이 본래 거룩한 곳인데 모세가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아님 지금은 이전과 뭐가 달라졌다고 거룩한 땅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여러분이 서 있는 곳, 여러분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떠한가? 내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인가?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세상, 살기위해 몸부림하는 피튀기는 그 현장이 거룩한가? 오히려 죄악으로 만연한 세상이 아닌가? 어떻게 그 곳을 거룩한 곳이라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 곳이 거룩한 곳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신지를 알아야 한다. 호렙산이 본래 거룩한 장소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찾아오시자 그 곳이 거룩한 곳이 된 것이다. 떨기나무가 있던 곳은 모세가 40년 동안 양을 치며 수없이 지나다녔던 익숙한 곳이었지만, 하나님이 임재하시자 신발을 벗어야 하는 거룩한 곳이 된 것이다. 그럼 다시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으로 돌아와 보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 거룩한 곳인데, 정말 세상은 거룩한가? 아니잖는가? 그 지점에 우리의 소명 calling이 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 성도(거룩한 무리)가 된 우리들이 그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이 세상에 이루어 가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부름 받았다. 하나님께서 삶의 자리에 있는 우리를 부르셔서 모두 신학교에 보내지 않으셨다. 모두 교회 안에서 살아가는 목회자로 보내지 않으셨다.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 우리 각자의 소명 부르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파송하셨다. 그곳은 목사도 누구도 들어갈 수 없고 허락받은 여러분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여러분이 그 자리에 간 것은 하나님의 뜻이 있고 계획이 있고 사명이 있다. 단지 출세의 도구로, 돈벌이의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게 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여러분은 보냄받는 선교사라 할 수 있다. 거기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부르심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다. 거룩을 이루어가는 것은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 레위기 19장을 보면 십계명의 내용과 희생 제물에 관한 규정이 있고, 대부분은 일상 생활이다. 추수할 때 밭 구석구석까지 거두거나 포도를 수확할 때 모조리 따지 말고 가난한 자를 위해 남겨두라 하신다. 이것이 거룩이다. 도둑질, 사기, 거짓 맹세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거룩이다. 품꾼을 쓰면 품값을 다음날 아침까지 미루지 말고 지급하여야 한다. 이것이 거룩이다. 레위기는 거룩한 삶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가르친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그래서 신약성경에서도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고,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 하였다. 내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도록 우리를 거룩한 성도로 부르시고, 삶의 자리에 보내신다. 그것을 우리는 소명이라 한다.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빈이 만인제사장 직업소명을 말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영역주권을 가르쳤다. 여러분을 통해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증거되고 선포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2.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거룩한 땅이라 하시고 모세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왜 신을 벗으라 하시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말씀하시지 않으셔서 잘 모르겠다. 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신발에는 내가 걸어온 삶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젠 그 삶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의미가 신을 벗는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하겠다. 성경적인 용례를 찾아보면 신발을 신을 수 없었던 존재가 있는데 노예와 포로들이다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 하심은 이제 하나님의 일꾼과 종으로서 새롭게 살아감을 말씀하시기 위함이었다. 또 다른 용례는 룻기 4장 보아스의 사례에서 보듯이 신발을 벗는 행위가 양도권의 이전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나의 모든 권리는 이제부터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동이 신을 벗는 것이다. 예수전도단을 만든 로렌 커닝햄의 저서 중에 ‘네 신을 벗으라 - 포기와 함께 주어지는 승리의 삶’을 보면 신을 벗는다는 것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여러분들이 여지껏 신고 온 신발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다. 세상의 신을 벗으면 주님께서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겨 주실 것이다. 우리의 발이 복음들고 산을 넘는 아름다운 발걸음이 되게 하실 것이다. 마무리 사랑하시는 하늘가족 여러분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성도라 하시고 우리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이라 말씀하신다. 그런데 아직 거룩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위해 우리를 성도로 불러 주셨다. 그리고 삶의 자리에 보내 주셨다. 그것을 Calling 소명이라 한다. 보냄받은 자리에서 하나남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만인제사장 직업소명 영역주권이라 했는데, 하나님은 삶의 자리에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보여지고 나타나길 원하신다. 신명기 19장에서 거룩한 삶을 종교적인 의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원리를 말씀해 주시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거룩이라 하셨다. 거룩은 예배당 이 자리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영역에까지 확장된다. 그럼 어떻게 거룩을 이루어갈 수 있는가? 여지껏 살아온 삶의 모습 신발을 벗으라. 신발을 벗는 것은 권리를 주님께 넘겨 주는 것과 그리스도의 종으로 일꾼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살아가실 때 하나님의 거룩하심 안에 있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게 될줄 믿는다.그런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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