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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3(주) 좌파 or 우파? 양파! 치우침없는 걸음으로 (잠 4:24-27) 이기형 목사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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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잠언4:24-27절 개역개정

24.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좌파 or 우파? 양파! 치우침없는 걸음으로(4:24-27)

 

남자와 여자, 낮과 밤, 동양과 서양, 하늘과 땅, 밀물과 썰물, 홀수와 짝수...

신기하게도 세상은 그렇게 둘로 구분할 수 있겠다.

인체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대칭을 이룬다.

왼손을 잘 쓰는 왼손잡이가 있는가 하면 오른손이 자연스러운 오른손잡이도 있고

좌뇌가 활성화 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뇌가 활성화되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구분은 대립과 갈등 경쟁과 쟁취의 개념은 아니다.

세상에,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주도권 다툼을 벌일 수 있는가?

좌뇌와 우뇌가 서로를 지배하려고 싸움을 벌이지 않는다.

자기의 부족함을 상대를 통해 채움받고 서로 연합하여 더욱 풍성함을 드러낸다.

 

어느 사회든지 좌파가 있고 우파가 있다.

좌뇌 우뇌 하듯이 사상적인 성향 아닐까.

획일화된 독재 사회가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라면, 좌파도 우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럼 당신은 좌파인가, 우파인가?

이 질문 자체가 공격적이고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단지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를 묻는 것과는 다르게 이미 이념과 사상을 넘어선 공존할 수 없는 어떤 정치적인 색깔을 의미하기에 그렇다.

그건 자기 정체성이 아닌듯 싶다. 나는 좌파입니다 라고 자기 소개를 하지 않는다.

상대가 좌파인지 우파인지 따지는 것은 나와는 함께 할 수 없는 상대를 그렇게 규정짓고 배척할 뿐이다.

수꼴 좌빨폄하해서 부르는데, 수꼴은 보수 꼴통이란 뜻이고 좌빨은 좌파 빨갱이라는 뜻이다.

 

동질성은 함께 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그러나 획일성은 매우 위험하다. 마치 편식이 건강을 해치듯이.

정치인들은 좌파 우파를 나누어 상대를 배척하고 자기 사람을 결집하려 한다.

색깔을 덧입혀 오해하게 하고 증오하게 만든다.

대화조차 불가능하게 장벽을 쌓아 갈등을 부축인다.

그러다보니 교회 안에서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지혜라고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좌우는 경쟁도 대립이 아니다. 좌우는 무관심하거나 갈라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무관심하거나 배척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한 손만 사용한다면 장애인이다.

보수는 진보를 만나야 하고 진보는 보수를 만나야 자기 모순과 독단에서 벗어나 그나마 조금이라도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 가운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신다.

(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무슨 의미일까? 이솝 우화의 박쥐처럼 살라는 것일까?

황희 정승의 이야기처럼 이 말도 옳고 저말도 옳고 다 옳다고 인정하라는 것일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은 성경에 여러번 반복된다.

신명기 5장은 가나안 진입을 앞둔 출애굽 2세대들이 모압 평지에서 다시금 언약을 갱신하고 십계명을 지킬 것을 맹세하는데, 끝자락에 주시는 말씀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여호와의 명령하신 도를 행하라는 것이다.

(5: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신명기 17(11,20)에서, 28(14)에서, 여호수아에게 주시는 말씀(1:7) 여호수아의 유언(23:6)에도 등장한다.

말씀을 지켜 행하라 하시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 것을 강조하여 말씀하신다.

어느 한 부분만 가지고 말씀을 지켰다고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부분만 보고 전체를 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를 빗대는 말로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식이다.”고 한다.

일부를 전부로 착각해선 안된다.

오늘날은 자칫하면 치우칠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많은 정보가 쏟아지기에 골고루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확증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은 극단적인 세상이다.

 

그러나 인간의 사상이나 생각을 절대화할 수는 없다.

인간의 사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한쪽으로는 온전한 진리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무지와 한계를 안다면, 내가 가진 그 반쪽의 진리를 전부인양 착각하지 말고 다른 쪽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왼쪽의 진보주의자라면 그 곳의 부족과 한계를 오른쪽 보수에서 찾아 보완해야 한다.

좌뇌의 사람이든지 우뇌의 사람이든지 성향은 있고 진보적이든지 보수적이든지 입장은 견지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나의 가치관은 성경이지 진보나 보수가 아니다.

 

흔들리거나 치우치지 않으려면 중심이 있어야 한다.

중심이 있으면 뭔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고 비판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다.

그럼 그 중심에 있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좌와 우를 모두 폭괄하는, 완전한 가치. 그것을 진리라고 한다.

시대를 넘어, 어떤 상황과 형편에서도 달라지지 않는 참된 가치는 진리이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그 다음에 주시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 진리를 행하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우리의 시각이 세상의 이념이나 상식이 아니라 성경과 말씀이 되기를 바란다.

세상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리시기를 바란다.

그러할 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없는 진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인간의 사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한쪽으로는 온전한 진리라고 말할 수 없.

우리가 걸어야 할 온전한 진리는 성경 말씀이다.

우리의 입은 진실을 말하고 우리의 눈은 두 눈으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우리의 길은 말씀에 합당한지를 생각하고 걸어가는 치우침없는 걸음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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